멕시코 음식

한여름 영양식인 쇠비름 돼지고기 요리 (berdologa)

몬테 왕언니 2020. 5. 31. 04:16

 베르돌라가 Berdolaga 는 한국말로는 쇠비름이에요.

여름철에 많이 나오는데,

월마트 Walmart, 소리아나 Soriana, 보데가 아우레라 Bodega Aurrera등에서

한다발 가득 사면 2천원정도 해요.

매우 탐스럽지요?

 

 

흙이 많고 아주 섬세한 식물이라

잘못 다루면 잎이 다 뭉그러지고 떨어지므로

커다란 그릇에 담아 살살 씼어줍니다.

여러번 깨끗이 씼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놓습니다.

 

고기는 돼지고기의 출레따 Chuleta로 준비했어요.

Lomo를 써도 좋아요.

전 깨끗한 출레따가 더 좋더라구요.

 

 

 냄비나 커다란 팬을 달궈 뜨거워지면

고기를 넣고 앞뒤로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고

술을 약간 붓고 뚜껑덮어 익힙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서 다시 소금과 후추를 뿌려고 한참 놔두면,

물기가 다 없어지고 돼지고기의 자체 기름이 나와

그 기름에 고기가 노릇노릇 튀겨질 때까지

몇번 뒤집어주면서 익힙니다.

 

 

다 익은 고기는 접시에 꺼내놓고

냄비바닥에 남은 기름은 휴지로 닦아 버립니다.

아까 씼어서 물기 빼놓은 쇠비름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그릇에 담아놓습니다.

 

 

 꽈리처럼 생긴 푸른토마토 Tomate Verde 를 껍질 벗기고

표면이 워낙 미끈대니까 식기세척제를 약간 묻혀서 잘 닦은 후

믹서기에 푸른토마토, 마늘 몇쪽, 양파 반개, 푸른 고추 2-3개,

소금과 물을 넣어 갈아 잘 달궈진 팬에 부어 한소큼 끓입니다.

 

 

소스가 끓으면 노릇노릇 익혀둔 출레따를 넣고

간이 배도록 잠시 끓입니다.

 

 

그위에 썰어놓은 쇠비름 Berdolaga를 듬뿍 넣어

한소큼 끓입니다.

 

 

 이제 먹어도 될 정도로 맛나게 잘 배합된 모습입니다.

 

 

 그릇에 돼지고기 몇조각을 담고,

쇠비름과 푸른토마토소스를 적당히 얹어 서빙하면 끝~~ 

시각과 맛와 코를 만족시키는 향까지 좋은

여름철 건강식이에요.

 

 

  쇠비름에는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등이 풍부하고,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이 100g당 300 ~ 400 mg이나 될 정도로 엄청나게 들어있대요.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하고,

스트레스해소에도 좋고,

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어 대장염등 배아플 때 쇠비름 쌀죽을 만들어먹으면 잘 낫는다고 해요.

관절염이나 습진에도 쇠비름 생즙을 마시면 좋다고 하고,

종기나 피부염에 생잎을 찧어 바르면 낫고, 

위암에도 쇠비름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해요.

쇠비름으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제가 위에 소개한 멕시코요리인 돼지고기요리외에도

쇠비름죽, 쇠비름 스프, 쇠비름 샐러드, 쇠비름 녹즙, 쇠비름 나물등 다양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