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학공치 Pez Pajarito

몬테 왕언니 2013. 2. 23. 05:47

 시장에 갔더니 학공치 (Pez Pajarito) 가 보이길래 샀어요.

2011년에 쓴 글을 보니 당시 소리아나에선 1kg에 22페소밖에 안했는데, HEB에서 1kg에 36페소나 하네요.

그래도 워낙 저렴한 생선이라 22페소어치에 30마리나 됩니다.

 

 

 

이 생선은 몸통은 작은데 비늘이 제법 단단하고 많아서 긁어내는게 일이고 사방으로 튕기기 때문에 뒷처리가 귀찮은 단점은 있습니다. 전에는 뼈를 빼내고 배를 갈라 살만 튀겨봤는데 그러니까 일이 참 많고 먹을게 별로 없고 모양도 이쁘지를 않아서 오늘은 머리와 내장만 떼어내기로 했어요. 알백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내장손질시 잘 보시고요.

왕소금 살짝 뿌리고 오렌지즙도 같이 뿌렸어요.

 

 

키친타월로 잘 닦아 물기를 없애고 전분가루를 살짝 입힙니다.

그래야 물기가 없어져서 튀길 때 기름이 사방에 튀는것을 방지하고 손쉽답니다.

일식집등에서는 머리까지 통채로 튀겨서 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보기좋지만 집에서는 아무래도 머리를 떼어내야 튀겨야 좋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학공치는 참으로 고소합니다. 생선이 작아서 등뼈도 별문제없이 씹어먹을 수 있으니 단백질과 함께 칼슘도 섭취하게 되네요.   

일본말로는 사요리라 불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