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뜰란 Mazatlan
몇년을 벼르다 드디어 마사뜰란에 다녀왔어요.
영어로는 마잘란이라고 하대요. ㅎㅎ
시날로아 Sinaloa의 해안도시이며 인구는 약 5십만명으로 시날로아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매년 오토바이 랠리가 열리며 국제공항을 갖고 있고 독일영향을 받아 바바리안 포크송의 일종인 반다 Banda음악으로 유명하지요.
바이크 랠리기간중이라 호텔이 완전 매진이길래 주택임대를 했어요.
바닷가 단지내의 방 3개짜리 2층집인데 수영장도 있고 아주 마음에 드네요.
가격도 3박에 350불정도로 5명이 머물다 왔어요.
마사뜰란에서 볼만한 곳은 등대 El Faro로 이곳에서 보면 도심과 태평양이 아주 잘 보이지요. 바다가가 넓게 펼쳐져 있어서 서핑할만한 곳, 조용히 애들과 해수욕할만한 곳, 낚시할만한 곳이 다 갖춰져 있는데 Playa Sabalo와 Playa Gaviotas가 가장 활기차고 많이 찾는 곳이고 Playa Olas Altas는 최고의 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Playa Bruja 및 Playa Los Pinos는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곳이에요.
먹고 놀기에 좋은 곳은 Zona Dorado로 레스토랑, 카페, 술집, 호텔, 부틱샵, 상점들이 몰려있는 곳이에요.
아래 사진이 그 유명한 디스코텍 Antro Valentinos 로 아주 오랜세월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에요.
마사뜰란에 유명한 것이 석화에요.
주먹만한 석화를 바다에서 잠수해 따온다는데 해안에서 까주는 것을 맥주와 안주로 먹으면 정말 신선하고 짭조름하면서 고소해요. 가격은 관광지요금으로 12개에 80페소정도 하네요. 굴양식장에서는 100페소만 내면 배부를만치 먹을 수 있는거에 비하면 비싸지만 천연굴이라고 하길래 속는셈치고 맛봤지요. ^^*
제법 볼만한 수족관도 있는데 Acuario de Mazatlan, 위치는 Ave. de los deportes 111, Fracc. Telleria이며 휴일없이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장해요.
매년 12월부터 3월사이에는 고래 Ballenas Jorobadas 를 볼 수 있는데 Nueva Marinas에서 아침 7시반에 출발해 Tres islas를 지나 먼바다로 나가 고래구경을 할 수 있어요.
구 마사뜰란과 말레꼰 malecon을 가면 각종 동상들이 늘어서 있는 바닷가길 따라 쭉 산책하면서 빨라빠 Palapa에서 해물도 맛볼 수 있고 사람구경도 할 수 있어요.
마사뜰란의 로컬음료로 떼후이노 Tejuino라는 것이 있어요. 과달라하라, 나야릿, 마사뜰란의 서쪽에서 주로 만들어먹는 찬 음료인데 옥수수가루를 발효시킨 것을 필론시요 Piloncillo (흑설탕으로 만든 원뿔모양의 요리재료) 를 넣고 걸쭉하게 끓여 라임 Limon즙과 약간의 소금과 얼음과 라임 샤베트를 한 스쿱 넣어 줍니다.
보통 아래 사진처럼 길거리에서 많이 팔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미숫가루같은데 라임즙을 넣어 새콤하고 더 청량감이 있으며 소금, 고추가루등을 뿌려 먹기도 해요.
두랑고-마사뜰란을 잇는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몬떼레이에서 차로 운전해 가기에 쉬워졌고 가만히 따져보니 휴양지의 바닷가로는 5-6시간거리의 땀삐꼬 바닷가 다음으로 대략 9-10시간 운전하면 도착하며 땀삐꼬보다 훨씬 이쁘고 잘 개발되어 있네요.
Sierra Madre 산맥을 뚫어 60개의 터널(쪽지에 적어가며 터널숫자를 세어봤는데 딱 60개더라구요~ ^^*) 을 통과하고 몇개의 다리를 건너는데 그중 이 다리가 제일 크고 아찔하게 높고 멋져서 다들 다리가 보이면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고 다리 한가운데서도 사진을 찍더라구요.
톨비는 거의 살인적이라 집에서부터 마사뜰란까지 왕복 톨비가 대략 3천페소 (23만원가량)이나 되서 요즘 1리터당 12.89페소 (magna기준) 나 하는 기름값까지 따져보면 최소 3인이상이어야 차로 이동하는게 겨우 타산이 맞네요.
물론 도로구경하려는 목적이라면 계산없이 운전해야겠지만 마사뜰란에 도착하는게 목적이라면 저가항공으로 날아가는게 1-2인인 경우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