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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6탄 라스빠라스 2/2편

몬테 왕언니 2018. 1. 1. 09:48

라스 빠라스 (Las Parras)의 와이너리안에는 마차타기 투어가 있어요.

1월이라 좀 쌀쌀하고 포도넝쿨도 동면중이지만 여전히 햇살은 좋고 나름 멋집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마차타고 와이너리를 도는 투어가 생겼네요.

 

 

까사 마데로 (Casa Madero) 의 하얀 담장안으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말과 마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티켓은 왼편의 와인판매소에서 팔며, 마차만 타면 3인까지 가능하며 400페소에요.

말을 타면 200페소이며 지불은 현금과 카드 결재가 다 됩니다.

표를 사서 마차있는 곳에 갖고 가면 되는데, 투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하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래요.

 

 

두분 다 팔십이 넘으신데다가 아버지는 반신마비로 휠체어외엔 전혀 못움직이지를 못하니 편히 모시고 구경도 시켜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마차를 탔어요.

 

 

여름엔 푸른 잎이 가득하다는데, 겨울의 풍경도 너무나 운치있고 멋집니다.

말한마리가 끄는 1마력의 마차~~

포도넝쿨터널을 지나가는데 정말 멋지네요~~

 

 

마데로 집안의 개인 비행장의 활주로랍니다.

시원하게 뚫린 활주로를 마차로 달리면서 양옆의 포도밭을 구경하고 마부의 설명을 듣습니다.

새로운 지식도 배우고 역사도 알고 매우 흥미롭네요.

 

 

투어에서 돌아오면 마데로 소유의 결혼식이나 15세파티에 전체를 빌려주는 10개의 방이 있는 호텔을 왼편으로 지나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출구로 나가게 됩니다.

그 호텔은 참 이쁜데, 일반 하객은 안 받고 방하나씩만은 렌트를 안하므로 전체를 통채로 빌려야만 머물 수가 있어요. 

대가족인 시댁식구들의 파티를 해도 좋겠다 싶어서 문의하니 보통 6개월정도는 예약이 꽉 차 있으며 연말연시, 여름 가을은 거의 1년전부터 예약을 넣어야 가능할 정도네요.

 

부모님 구경시켜드려다 덕분에 내가 더 멋진 시간을 보냈어요.

45분정도의 투어로 많은 것도 보고 배웠거든요!!

엄마도 마차를 다 타본다며 너무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