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우리집 염소~

몬테 왕언니 2017. 2. 1. 14:00

태어난지 보름밖에 안된 아기염소들이 부쩍 컸어요.





암컷 나나는 아주 활동적이고 장난꾸러기에요.

매에~~ 소리도 여자애답게 가늘고 귀엽답니다.




내가 안으려 하니 담장을 타고 넘어가며 도망갑니다. ㅎㅎ

수컷 네그로는 덩치도 더 크고 좀 점잖고 매에~~ 소리도 조금 더 굵어요.

얘들이랑 노는 시간은 그저 웃음이 귀에 걸립니다.

엄마 삐나는 신통하게도 젖이 풍부해 자식들을 토실토실하게 키우네요.

처음에는 젖이 모자라 걱정되어 분유를 젖병에 담아 먹이곤 했는데 이젠 엄마젖이 넘치니 다행입니다.

 


제일 오른편이 아빠염소 몬입니다.

난장이염소류라 다리가 짧고 야무진 체구를 가졌고 매우 정력이 넘칩니다.

시도 때도 없이 합방을 하고 싶어 한답니다.

가운데가 조강지처 찬차이며 삐나의 엄마인데 임신중이에요.

왼편이 둘째부인 미나인데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어요.

올 봄은 우리집에 새 염소가족이 많이 찾아올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