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태리의 6월~~

몬테 왕언니 2017. 6. 9. 19:35

이태리에는 친구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영국인이고 폐허가 된 Mill House를 구입해 리모델링하여 그림같은 집과 정원을 만들어 7년째 거주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반헥타르 사이즈로 작은 동산입니다.

부엌앞 정원에 대형돌테이블을 설치하고 등나무그늘을 드리워 야외식사의 운치를 누리는 곳인데..

등나무 꽃줄기가 보라색 꽃을 가득 피웠다가 갑작스런 서리를 맞아 마저 다 피우지도 못하고 얼어말라버렸어요.

떨어지지도 않고 매달려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테이블에 올라가 열심히 따주었습니다.

등나무가 시원하다고 좋아합니다.

바람이 산들대고 햇살이 넘칩니다.

이태리 6월의 오후는 넘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