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 왕언니 2017. 12. 6. 05:17

살띠요의 산띠아고 대성당입니다.



중앙광장 (Plaza de Armas)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었어요.

화려한 바로코 스타일의 산띠아고 대성당 (Catedral de Santiago)과 함께 파란 하늘아래 쿠키가 가득 달린거 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네요.





1745년에 착공하여 19세기말에서야 완성한 공이 많이 들어간 성당이에요.

성당은 언제나 건물 정면의 데코를 먼저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 성당은 바로코스타일의 조각으로 가득찬 3동의 건물로 되어 있어요. 

에궁... 어떻게 하다보니 성당 정면의 아름다운 모습은 눈으로만 보고 왔네요. ㅎ

제일 첫번째 사진을 들여다보시면 그런대로 보실 수 있어요.

북부지역의 특징인 추리게레스코 (Churrigueresco, 스페인식 바로크로 17세기에 유행한 건축양식) 스타일로 칸테라(Cantera 화강암같은 석재)에 양각으로 장식했어요.

성당의 나무문도 너무 멋지고 그 조각 하나하나가 다 의미를 갖고 있어요.

철 십자가를 머리에 이고있는 가장 높은 탑건물은 1897년에 완공되었으며 성당의 내부에는 스페인 총독시절의 45개의 유화가 걸려있는데 그중 La Sagrada Famila와 과달루뻬 성모를 그린 유화는 남다르므로 꼭 들여다보세요.  

전 마침 딱 미사하는 시간이라 뒤에 서서 잠시 미사만 드리고 나왔네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너무 좋습니다.

열심히 사진 찍는데 너무 커서 전체가 사진에 안 담길 정도에요.




카트리나 박물관 (Museo de la Katrina)는 Allende Sur 720번지에 있으며 주 7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오픈하고 성인 30페소, 아동 20페소 

카트리나 인형을 마체기법 (Papel Mache, 한국의 닥종이예술처럼 멕시코고유의 종이공예법)으로 다양하게 60여개를 제작해 백년도 더 된 오래된 저택에서  2009년부터 전시하고 있어요.

또한 전통가옥과 역사적 장소의 투어도 해주고 밤에는 전설따라 삼천리 프로그램이 있어 살띠요의 고택들을 돌며 얽힌 스토리를 말해주는데 비용은 성인 120페소, 아동 60페소. 

저 이쁘게 꾸며진 차를 태워주는 모양이네요. 

스페인어를 좀 해야 전설도 알아듣고 재미나지 아님 별거 아니고 지루할 수 있어요. 




거대한 새 박물관 (Museo de las Aves de Mexico) 입니다.

1993년에 개장했고 알레군도 (Alegundo Garza de Leon)의 50년간의 수집활동의 산물을 기증받았기에 가능했지요.

알레군도 씨는 아직도 새를 수집해 박물관의 소장품을 늘이고 있는데 2,500마리가 넘는 표본이 전시되어 있으며 멕시코에 존재하는 조류의 73%나 된다고 해요.

한편으론 이 분 손에 잡혀 죽은 새가 참 많구나 생각하면서...

그래도 인류의 지식을 위한 숭고한 희생이니 뜻깊은 죽음이라며 위안해 봅니다.

"어느 누구도 모르는 것을 사랑할 수는 없다." (Nadie ama lo que desconice)를 신념으로 새를 수집하고 기증해 상설로 전시했네요. 

멕시코는 파충류가 세계 2위이고 조류분포도 2위인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나라에요.

입장료 40페소이며 5개의 전시실을 제대로 보려면 2시간정도는 걸린다 생각하세요.




뒷정원에는 살아있는 새들을 키우고 있으며 새를 그리는 미술활동도 하며 몇가지 아동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관심있으면 자녀를 참여시켜도 괜찮지 싶네요.





새박물관 주차장에서 보이는 성당입니다.

일단 이뻐서 사진부터 찍었는데 나오면서 들러보니 정말 아름답네요.

결혼식이나 15세 파티가 자주 열리는 곳인지 드레스를 끌며 내려오기 위한 계단까지 구석에 만들어져 있고 안의 정원에는 회식할 공간도 있고, 잠깐 기웃대며 구경하며 감탄하기에 좋네요.




살띠요는 1편에서 설명했듯이 뜰락스깔라인의 문명이 이어진 곳이에요.

그중 하나가 사라뻬 (Sarape, 직조예술)입니다.

살띠요를 대표하는 야구팀이름도 사라뻬로 (Sarapero)이며 제가 하단에 첨부한 Asi se llama Mexico라는 노래에서도 como un Sarape del Saltillo~~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이제 사라뻬 박물관 (Museo del Sarape y trajes Mexicanos )을 방문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위치는 Ignacion Allende 160입니다.




사라뻬는 살띠요가 자랑하는 특산물로 실도 선인장섬유등 다양한 천연재료이며 날염도 천연원료로 색색을 먹여 문양넣으며 직조기로 짜는 거에요.

이 박물관은 2008년에 개장했으며 사라뻬가 뭔지를 알려주려는 의도이며 제작과정과 작품의 전시외에도 실연도 하며 제품판매도 하고 있어요.

  





각 지역의 전통의상도 전시되어 있는데 마음에 드는 것들이 제법 있네요 ㅎ



위의 의상은 살띠요 주민들의 전통춤때 입는 복장으로 축제때 남녀가 차려입고 거리행진 및 춤을 추는 모습은 볼만 합니다.



박물관 구석에 놓인 테이블인데 저렇게 타일을 붙여 만들어 테라스용 인테리어로 쓰면 좋겠다 싶네요.

우리집 정원의 돌테이블에 타일작업 하던거...

아직도 미완성인데 그거부터 마무리하자 다짐해 봅니다. ㅎㅎ 




멕시코 전통의상들은 천 그 자체는 광목이나 벨벳 아님 망사천인데 그 위에 놓인 수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자꾸만 탐내게 되고 사모으게 됩니다.

지금 이 옷도 자세히 보면 수를 놓은 문양이 정말 다양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어요.




아직도 들러봐야 할 곳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네요.

역시 그냥 지나치기만 한 베니또 후아레스 (Benito Juarez) 대통령이 거주하셨던 커다란 빌딩인 Recinto Juarez 에 적힌 설명입니다.

가구나 인테리어가 멋질텐데 좀 아쉽긴 하네요.



주차한 곳 근처에 있던 Liceo de las Artes도 그냥 지나쳤고...

산 에스떼반 성당 (Parroquia San Esteban)도 지나가면서 사진만 찍었지 구경을 안했어요.


 


그리고 페르난도 시립극장 (Teatro de la Cuidad Fernado Soler)도 못 봤네요 ㅎ 

걷다가 보니 보도블럭의 문양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동네도 이렇게 보도블럭을 깔던가? 갸우뚱하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가사에서 각 주요도시를 대표하는 문화를 하나씩 거론하므로 스페인어를 알아듣는 사람에게는 좋은 공부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