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야채를 저림해봤어요.
항상 손이 크다보니 장을 봐도 대형포장을 덜퍽덕퍽 사오는지라...
세마나산타 휴가가 다가오는데 냉장고를 보니 3색 파프리카 6개, 양파 2개, 아스파라거스 잔뜩, 송이버섯 한박스, 오이반봉지, 방울토마토 1박스가 있네요.
전부 다 꺼내 씼고 물기를 제거합니다.
대충 입맛대로 하다보니 정확한 분량을 모르겠네요.
물 1리터, 식초 1리터, 간장 1/2리터, 설탕 500그램, 후추 약간 넣어 끓였는데, 전에 있던 야채저림먹고 남은 간장도 1리터쯤 부어서 끓였어요. (그래서 사진에 뭐가 좀 둥둥 떠있음 )
후추는 취향이라 안넣어도 상관없는데 할라뻬뇨고추를 넣음 매콤한 맛을 내는데 마침 없길래 후추로 살짝 매운듯한 맛을 내보려고 한거에요.
모든 야채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파프리카는 속과 씨를 발려내서 잘라주며 되며,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는 끓는 물에 한번 담갔다 뺍니다.
병에 야채를 담고 끓인 간장을 뜨거운 상태로 그대로 부은 뒤에 뚜껑을 닫습니다.
1병에는 3색파프리카, 아스파라거스, 양파 1개, 오이를 넣어 간장을 목까지 꽉 담고, 다른 1병에는 토마토, 양파1개, 버섯, 앞의 병에 담고 남은 야채들을 넣고 올리브유 1/3병, 오레라노 허브 두스푼을 넣은 후 간장을 목까지 꽉 담았어요.
두가지 종류의 저림을 담갔으니 2주쯤 후에 먹어보면 아주 맛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