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레따로, 이달고, 미초아깐

익스미낄빤, 이달고

몬테 왕언니 2009. 6. 30. 17:40

 익스미낄빤 Ixmiquilpan 은 이달고Hidalgo주의 작은 마을로 멕시코시티에서 158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전 몬떼레이 Monterrey 공항에서 께레따로 Queretaro 공항까지 비행기로 간뒤에 렌트카로 운전 또는 몬떼레이부터 차로 운전해서 갔었어요. 께레따로에서 1시간반쯤 걸리는 메스끼딸 Mezquital 계곡의 심장부.
시티에서 갈려면 터미널가서 익스미낄빤가는 버스타면 바로 시장옆에 내려주고, 자가용으론 85번도로 타고 쭉 가면 됩니다. (지도 찾아보세용~~)
익스미낄빤의 주민은 주로 Otomi족 이며, 플라사 Plaza 의 교회인 Templo y ex Convento de San Miguel Arcangel 이 그 벽화로 아주 유명합니다.
멕시코 유일의 원주민문화와 유럽문화가 혼합된 스타일의 테마적인 벽화랍니다.

시청건물도 볼만하고...
플라사중앙에 세워진 Diana Cazadora 상 주변에서 비둘기떼와 솜사탕장수들과 색색의 풍선이 어울어진 속에 사진 몇장 찍음 참 이쁘게 나온답니다.
1700년대에 지어진 Del Carmen 성당의 아름다움, 뚤라강의 Otra Banda 다리등도 볼만하고요.

숙박은 디아나 상과 시청사이에 있는 빨라시오 레알 Palacio Real 호텔은 깔끔하고 넓은 공간, 옛 아시엔다 Hacienda 스타일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한 건축양식에 각방마다 오또미족 언어로 이름을 붙여 놓는 등 상당히 맘에 드는데 가격 또한 더불이 500페소로 4인 한가족이 머물수 있답니다.
싱글은 더 싸고...더운물 엄청 뜨겁게 나오고, 주변 관광지에 걸어 다닐 수 있고, 근처 시장에서 뿔께 Pulque (마게이 선인장에서 나온 막걸리같은 술), 까페 데 라 오야 Cafe de la hoya (원두커피와 삘론시요를 넣어 달게 끓인 전통커피), 바르바꼬아 Barbacoa (마게이 maguey 잎에 싸서 익힌 양고기), 꼰소메 Consome (양고기에서 나온 육즙에 밥, 콩등을 넣은 국), 손으로 만든 또르띠야 Tortilla 등 이달고 Hidalgo 지역 특산음식을 맘껏 싸게 즐길 수 있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도 여러곳이 있는데 특히 산따 마리아 Santa Maria 아이스크림가게의 삐뇬 Pinyon (잣 맛의 아이스크림)은 꼭 드셔보세요~~ 우유와 빵등도 아주 맛나답니다.
간식으로 달콤한 고르디따 Gordita 라는 작은 호떡같이 생긴 빵도 사먹어 보고, 뿔께빵(막걸리같은 뿔께를 넣어 만든 빵)도 맛보세요.

내가 간 곳은 익스미낄빤 Ixmiquilpan 에서 다시 1시간 반쯤 더 산속으로 들어간....진짜 진짜 산골마을이었는데 몇일간 산속에서 텐트치고 목욕도 못하고 원시인처럼 지내다가 익스미낄빤으로 나와 다시 문명의 편리함을 느끼고 더운물로 샤워하고 사람 같아졌답니다 ^^ 시장 안의 음식점에선 음료수, 스프, 메인디쉬(몰레 베르데 꼰 뽀요 이 아로스 Mole verde con pollo y arroz, 몰레 로호 꼰 뽀요 이 아로스 Mole rojo con pollo y arroz, 칠레 레예노 이 아로스 Chile relleno y arroz 등)와 손으로 빗은 또르띠야 Tortilla 로 배불리 먹고도 30페소~~ 너무 가격싸고 양 푸짐하고 맛괜찮아서 시장통의 허름한 분위기는 전혀 상관없더라구요.
 
단 산따 마리아 Santa Maria 아이스크림이 29페소였지만서도 음~~ 그 맛땜시....어쩔 수 없었답니다.
멕시코에선 이 아이스크림집이 브랜드가게이고 역사나 맛이 이름값 하기 때문에....^^
밤엔 성당에서 내내 폭죽 터트리고 정말 밤하늘이 이뻤어요.
 
그 근처에 아주 유명한 동굴이 하나 있는데.....이름은 잊었고....온천도 유명한 곳이 있고요.
담에 기회되면 가는 길에 한번 들러볼 기회가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