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에블라, 과나후아또, 레온, 산미겔

과나후아또의 거리: 가장 멕시코다운 풍경~~

몬테 왕언니 2011. 4. 9. 04:32

이 사진이 저는 가장 멕시코다운 색이라고 생각됩니다.

과나후아또 Guanajuato 주의 주도인 과나후아또 시의 한 장면인데,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에게서 받았어요. 


 


처음 멕시코에 왔을 땐 도데체 왜 이사람들은 집을 총 천연색으로 제멋대로 색칠을 할까 참 이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멕시코의 기본 색이 사진 중앙에 보이는 파란색과 양옆의 주황색, 왼편에 보이는 노란색이라는 걸 알게 됬어요.

요즘 들어서는 분홍색과 보라색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위의 주황, 노랑, 파란색을 좋아하며 색이름도 Azul Mexicano 아술 메히까노 즉 멕시칸 파란색이라고 부를 정도에요. 

 

집이 언덕위에 있고 아래를 파서 도로로 만든지라 전체적으로 구름다리같은 다리도 많고 터널같은 길위로 건물들이 있고 가파르게 하늘로 이어진 듯한 계단도 엄청 많아요. 

 

과나후아또 Guanajuato 시는 대표적인 콜로니얼 Colonial 스타일의 도시로 보도도, 차도도 전부 작은 돌을 하나씩 이어 깔아 놓았고 콜로니얼 스타일의 건축물이 그대로 유지되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고 다른 도시와 비교해 특이한 점은 집아래쪽으로 터널을 뚫어 차도가 있다는 점이에요.

 

사진 속에 주인공은 이지역 원주민으로 하루종일 풍경처럼 저 곳에 앉아서 손공예품을 꾸준히 만들며 그걸 판매하고 있을 거에요.

원주민들은 일반인과 달리 정규교육을 안 받고 자기들끼리 일정지역에 모여 살면서 그들만의 언어 Dialecto를 사용하며 수공예품을 만들어서 판매해요.

자기들만의 자치법이 있고 농사나 목축을 하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가난하고 교육수준도 낮고 다산 多産 하며 여자들이 차별받고 일을 많이 하고 남자들은 놀고 먹는 편이에요.

국어인 스페인어를 할 줄 알지만 제한적이라 어떤 때는 대화도 잘 안 통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