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유타의 Bridal Veil 폭포

몬테 왕언니 2017. 3. 11. 12:57

신부의 베일이란 이름의 폭포는 프로보 캐년의 약 185m길이의 2단 폭포에요.

멕시코에도 같은 이름의 폭포가 여러 곳에 있고 미국도 캘리포니아의 같은 이름의 폭포가 유명하지요.

하얗게 여러가닥으로 퍼지는 모습이 베일같은 모습이라 이런 이름이 붙나봅니다.



유타는 5개의 국립공원을 갖고 있는 멋진 산악주인지라 가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파크시티에서 가려니 전부 3-6시간의 거리라 근처에 있는 자연경관을 즐기기로 했어요.

위의 사진에 폭포로 올라가는 남편모습이 보입니다.



겨울이라 진입로를 막아놓아 인근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해서 왕복 3.5km를 걸었지만 날씨도 너무 좋고 강따라 맑은 공기즐기고 물소리와 새소리에 행복했던 산책이었어요.

 

 

이 근처에 산다는 4살 아가씨를 만났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시키지도 않는데 먼저 섹시한 포즈를 잡길래 사진을 찍었어요.

마치 폭포에서 나온 인어공주 같지요?



난 추워서 파카에 부츠에 장갑까지 끼고 있는데 이곳 사람들은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다니네요.  오늘 기온이 영상 13도쯤이었어요.

 

 

 

1961년에 폭포 꼭대기에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있었고 산 정상에는 숙소와 레스토랑도 있어 명물이었대요. 케이블카는 산사태와 화재로 사라졌고 지금은 흉한 몰골의 건물잔재만 남아있어 동네 개구쟁이들이 아지트로 지어놓은 건가 잠시 생각하게 했어요. ㅎㅎ

또 Heber Creeper 기차도 폭포까지 운행했었다는데 역시 80년대 말에 사라졌고 지금은 차로 US 189를 타고 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