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살띠요 3/3편

몬테 왕언니 2017. 12. 25. 05:03

살띠요에는 볼거리가 참 많지만....

센트로의 혁명박물관 (Museo de la Revolucion)은 대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고풍스런 빌딩안에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그 전시규모와 전시디자인에 감탄하게 하는 곳이니 꼭 들러보시길 권장합니다.



박물관 입구를 지키는 아저씨, 반갑게 맞이하시며 안내를 합니다.

방명록도 쓰라는데 거기다 한글로 몇글자 적어주면 좋아하세요 ㅎ




혁명당시의 의상, 지금 입어도 될만치 멋지고 고급스럽네요.



연도별로 역사적 설명과 전시품이 다양해서 (물론 스페인어라 글을 알아야 하지만 ㅠ) 참으로 흥미로고 읽을거리가 많아요.

글을 모르면 천천히 전시된 물건을 구경하시면 된답니다.




중정을 낀 콜로니얼식 건물이라 연속된 방을 몇개 지나면 중정으로 나가게 되고 천정에 혁명당시 사용되었던 비행기가 걸려 있어요.



당시 사용되던 여행궤짝과 들어올려 옮기는 도구도 있어요.

예전 한국에서도 화초장 같은 걸 지게에 지거나 말에 싣고 이동했던게 떠올랐어요. ㅎ 



혁명영웅들의 모습이 담긴 벽화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혁명 여전사의 모습을 보더니 남편이 대뜸 한국의 전쟁박물관 같은데서 본 6.25때 피난민 모습과 너무도 흡사하다는 겁니다.

멕시칸의 형태가 너무도 동양적이라며 이 사진을 한국에 가져가 전시하면 아무도 의심없이 믿을거라면서...


옆에 나란히 서보라해서 같은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었는데 ㅎㅎ

좀 비슷하네요.

멕시칸의 조상이 확실히 동양인임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혁명 7조약중의 하나인 과달루뻬조약에 싸인하는 모습입니다.

베네스티아노 까란사가 리드했고 이 조약을 마지막으로 혁명이 마무리되었으므로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의 모습이랍니다.

Ex-Hacienda Guadalupe에 가보려고 지도를 보니 살띠요에서 80km정도의 거리라 너무 멀어 포기했지만 아름답다고들 추천하는 곳이에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집투어도 빼놓을 수 없지요.

제가 찾은 곳은 바로 이곳!!

엘 따빵꼬 (El Tapanco) 랍니다.

주소는 Ignacion Allende 225번지, Zona Centro 25000. 전번 844-414-0043

역시 대성당 근처이며 사라뻬 박물관 건너편이에요.





고급지며 아늑한 곳이며 벽에 걸린 사라뻬 (Sarape 직조물)은 판매용이므로 마음에 들면 구입하면 되며 사라뻬 박물관보다도 가격이 좋더라구요.



방이 따로 된 테이블이 있으므로 단체손님이나 가족파티등 호젓하게 식사하고 싶으면 예약하면서 방으로 달라고 하면 된답니다.

주 메뉴는 고기와 해산물이며 살띠요 역시도 스테이크가 유명한 동네이므로 립아이등을 드시면 되며, 손님이 많은 편이라 예약하거나 멕시칸 점심시간인 2-3시와 저녁시간인 7-9시를 피해 일찍 가시면 예약없어도 괜찮아요.



3편을 끝으로 살띠요 여행기를 마칩니다.

이 집외에도 전에 제가 소개한 La Vaca Argentina도 센트로에서 가깝고 그외 소개한 맛집관련 글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몇년 전에 살띠요에서 2박 3일간 머물면서 구경한 글도 있으니 함께 읽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