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까떼까스,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사까떼까스 Zacatecas

몬테 왕언니 2008. 11. 19. 10:04

사까떼까스는 Zacatecas주의 주도로 유네스코에서 지정된 아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La Bufa언덕에 건설된 도시로 해발 2666m의 고산지대. 아주 건조하며 선선한 곳으로 겨울엔 영하로 떨어지며 평균기온 16도정도에요.

낮에는 핑크빛의 도시, 밤에는 아름답고 정적인 도시랍니다.
어둠이 깔리면 멀리 부파에 불빛이 들어오고, 빛과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대 앞 잔듸에 앉아 감자튀김을 살사뜸뿍 발라 손가락 빨아가면서 먹는 한적함....

사까떼까스가 핑크빛 도시로 불리는 이유가 건물들이 깐떼라라는 돌로 지어졌는데 사까떼까스북부에서 나오는 돌이 분홍색, 오렌지색,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상그레 데 빨마라는 진한 암분홍색의 3가지 돌이 만들어내는 색때문입니다. 


 


Museo의 도시답게 아주 많은 박물관에 엄청난 소장품을 자랑하니까 꼭 들러보세요.

단 오후 5시면 문닫으니까 부지런히 다니세요...

특히 가면박물관 Museo Rafael Coronel, 옛 교도소를 변형한 박물관, 현대미술관, 고이띠에미술관 Museo de Francisco Goitie, Pedrol Coronel 박물관등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시청건물 palacio de gobierno 안의 벽화 mural 도 꼭 보세요. 대단한 솜씨입니다. 17세기에 지어진 귀족의 집이에요.

시청건물 왼편에 있는 초록색 대리석 건물은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데 엄청나게 아름답긴 한데 가격이 3백 5십만 불이래요...^^

 

케이블카를 타고 산꼭대기의 La Bufa에 올라가 15페소짜리 관광기차를 타면 두루두루 설명을 하면서 구경시켜 줍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보여줍니다...

사까떼까스엔 멕시코 제2의 애국가라고 불리는 La marcha a Zacatecas라는 혁명가가 있습니다. 아주 경쾌하고 아름다운 노래로 사까떼까스의 자랑인데 그걸 가이드 아저씨가 신나게 불러줘서 내릴 때 팁을 건넸더니 참 좋아하시대요.

아래 가운데 사진처럼 4인의 영웅동상이 실물크기보다 크게 서있어서 사진찍음 이쁘게 나와요. 아래 오른쪽 사진이 광부들의 안녕과 광산의 번영을 위한 성당의 모습인데 들어가보면 제단장식도 금으로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답니다. 전쟁박물관은 별거 없으니까 안들어가도 되고... 돌로 만든 장식품이나 기념품은 꼭 이곳에서 구입하세요...시장보다 싸고, 원주민이 직접 만든 공예품과 악세사리들도 있어서 다양해요~~  La Bufa의 뜻은 돼지방광이에요. 돼지방광에 음료를 담던 스페니얼들이 사까떼까스 산의 바위가 마치 돼지방광처럼 생겼다고 해서 라 부파로 이름붙였답니다. ^^ 재밌지요?


               

 

 

옛 탄광이 폐광되서 관광코스로 개발해 놓은 El Eden 탄광은 옆사진처럼 빨간 색 기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반드시 입구에서 노란색의 헬멧을 쓰게 한답니다. 재미나서 다들 사진찍고 한답니다.

안에 들어가면 광석박물관도 있고, 탄광의 역사도 들려주고, 깊이 뚤린 탄광도 구경하고 한번 볼만해요. www.minaeden.com.mx에서 사진보세요~

색다른 디스코장에서 놀고 싶다면 탄광안에 있는 La mina Club에서 즐기세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탄광 동굴안에 위치한 디스코텍 및 바로, 깊은 동굴속의 바위에 비쳐 그림자지는 조명도 색다르고, 신나는 음악과 각종 음료...새로운 경험이 될겁니다. 오픈시간은 저녁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옛 투우장을 그대로 살려 만든 호텔인 Quinta Real Zacatecas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로 여러번 상을 받을만치 독특합니다.

16세기에 지어진 산 뻬드로 투우장이 1975년에 마지막 투우경기를 끝으로 방치된 것을 호텔로 바꿔 원래 건물을 그대로 두고, 엄청난 양의 유리로 출입문을 막아 호텔건물로 변형한거에요. 1989년에 국제 건축상을 받았을만치 아름답답니다.



사까떼까스의 역사와 명성을 그대로 간직한 이 호텔의 방은 49개밖에 없으며, 일반룸이 250불정도인데 정말 후회없어요~ 여유되면 스위트에서 즐겨보세요. 호텔정원의 아름다운 꽃들과 분수대, 레스토랑과 바, 투우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

한마디로 로맨틱의 극치에요~

                

레스토랑의 음식도 얼마나 맛있던지.....투우장을 둘러싼 구조라서 원형으로 아주 특이하고 아늑하고...대형창으론 투우장이 보이고요~

오른쪽 사진이 바의 모습인데, 독특해요. 여긴 가서 직접 보셔야지 말로 설명이 잘 안되네요~~ 단 전부 금연이라 담배나 시가 피울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밤엔 참 추워서...^^ 좀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금연이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참으세요~~ ^^

 

꼭 비리야 Birrilla를 맛봐야 합니다. Jaramillo라는 체인점에서 하는 것이 제일 맛있는데, 양이나 염소고기로 만든 국으로 엄청나게 맛있어요~~.                     

오른쪽 사진의 고르디따도 꼭 먹어봐야 하는데 사까떼까스에서 제일 유명한 Gordita Doña Julia에서 드세요. 시청에서 성당지나 두블럭 가면 오른쪽으로 있습니다. 

선인장 열매인 투나Tuna도 꼭 먹어야 합니다. 길에서 5페소에 4개 또는 한봉지에 10페소받고 가시덮힌 껍질을 까서 알맹이만 담아 주는데 아주 시원하고 달콤합니다. 종류가 사진처럼 초록색,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등 4-5가지 있으니까 골고루 사서 드세요.
또한 수십개의 아이스크림 가게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쵸코렛과 리몬의 배합을 즐겨보세요. 큼직큼직하게 떠줘서 먹고나면 배가 부를 정도에요~
또한 둘세리아 Duceria에 들어가서 사까떼까스 지역의 사탕과 과자를 사서 먹어도 보고 집에 싸가세요.

천연재료인 호박씨, 땅콩, 과야바열매, 꿀, 깨, 조등을 사용하여 한과처럼 만든 것으로 맛있어요.

2층버스타면 표에 사탕가게의 10%쿠폰있으니까 알뜰쇼핑도 하세요.


3군데의 성당을 꼭 구경하세요~~
중앙의 까떼드랄, 지은지 얼마안되는 파티마성당, 뗌쁠로 데 산또 도밍고입니다.

화려한 바로꼬스타일의 성당은 돌을 깎아만든 예술성에 감탄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시청옆의 중앙 까떼드랄앞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2층에 앉아 구경하시는 겁니다. 45분가량 도는데 사까떼까스의 역사와 각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잘해주는지....요금도 40페소밖에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