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까떼까스 Zacatecas 중심지에서 Blvd Adolfo Lopez를 타고 약 10km를 가면 과달루뻬시가 나오고, 거기에는 아주 유명한 과달루뻬 박물관이 있어요.
스페인 정복시절에 금광, 은광으로 초화화 황금시절을 누리던 때에 만들어진 Convento de Guadalupe (과달루뻬 수도원)이 지금은 과달루뻬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건너편의 작은공원 플라사에서 바라본 과달루뻬 박물관의 모습.
1679년에 교황 Inocencio 6세가 Colegios de Propaganda Fide를 짓도록 승인하여, 1707년에 1월 12일에 Fray Antonio Margil de Jesus de la Roos가 멕시코 북부지역의 카톨릭 수도승을 위한 수도원으로 완공했고, 1917년부터 박물관으로 선보였답니다.
대부분이 종교적 벽화이며, 화려한 바로코스타일과 노보히스파노등 virreinal 미술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어요.
총면적 10,000m2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며, 18세기 화려한 바로코 건축양식이라 건물내부를 세세히 살펴보면 감탄할만치 장식적이고 공이 들어갔음을 볼 수 있답니다.
입장료는 1인당 3-40페소정도인데 마침 제가 방문한 날은 주말이라 그런지 무료입장이었어요.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위에 설치되어 있는 벽화가 참 인상적이지요?
아래 사진은 성당과 과달루뻬 박물관이 함께 보이도록 찍은 사진입니다. 화강암으로 지은 건물에 돌조각이 정말 섬세하고 일품입니다. 건물자체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기울여진 예술작품입니다.
과달루뻬 미술관 Museo de Guadalupe 건물은 노보히스파노의 바로꼬 양식입니다.
안에는 18세기와 19세기의 Una Mirada al Barroco en el Museo de Guadalupe 란 주제의 작품 15개가 전시된 방을 갖고 있어요.
긴 복도를 쭉 따라가면서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벽화가 영화장면처럼, 옛날 이야기처럼, 마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듯 재미있고 한눈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벽화속의 인물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나를 따라오듯 위치가 바뀌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재밌어요.
얼굴이 나를 향해 따라오고, 눈동자가 나를 따라 움직이고, 손의 위치나 다리의 위치도 보는 각도에 따라 움직이니까 솔직히 좀 겁도 나고 신기하더라구요.
전시실도 여러개 있어요.
카톨릭에서는 각각 수호성자가 따로 있어 여행길을 지켜주는 성자, 어린이를 지켜주는 성자등 각각 이름이 다 있는데...카톨릭이 아닌 전 이름은 대충 듣긴 했지만 얼굴은 몰랐다가 이번 방문에서 벽에 걸린 각 성자의 모습과 이름과 그 수호내용을 들으니 어렴풋하게나마 구별도 가고 기억에 좀 남더라구요.
이 곳은 상당히 알려지고 유명한 곳이지만, 사까떼까스 시내중심지에 있지 않고 7km정도를 차타고 나가야 하니까 저 역시도 사까떼까스에 여러번 갔어도 구경할 기회가 없다가 이번엔 맘먹고 방문했답니다.
가이드 비용이 100페소였는데, 1시간 반정도 구석구석 데리고 다니면서 참 재미나게 소개를 해줘서 가이드 요청한 것이 백번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매년 9월엔 Festival Barroco de Guadalupe라는 축제가 열리는데, 미술전시, 문화행사, 음악, 연극, 영화, 거리공연, 민속음식등을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축제랍니다.
개관시간을 월-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
12월 25일과 1월 1일만 빼곤 연중무휴.
아래 사진은 과달루뻬 박물관 옆에 나란히 있는 성당의 모습입니다. 돌을 깎아 조각한 모습이 정말 아름답지요? 핑크빛, 주황색 화강암은 사까떼까스를 상징하는 색일만치 중요건물은 다 이 돌로 지어졌어요.
과달루뻬 성당안에 들어가면, 과달루뻬 성모상이 있는데, Franciscnaos del Colegio Apostofico de propaganda Fide de Guadalupe, Zac. 에 협조하에 1844년 8월 15일에 Frey Bernardo de Jesus Perez 신부님이 성모님의 계시를 받아 저녁식사후 예배하면서 성모상에게 반지를 끼워 주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성당 내부의 중앙에 모셔진 예수님의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반지를 끼고 서있는 성모 과달루뻬의 모습입니다.
성모상 중에서 유일무이하게 반지를 끼고 있는 성모 과달루뻬이며, 제가 나름대로 반지낀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잘 안보이네요.
박물관은 그 건물자체만으로도 구경거리였으며, 성 플란시스코 아시스의 인형이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봤는데, 그 도서관에 보관된 역사깊은 책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느 방에 가니 신기한 모양의 열쇠를 20페소에 파는데, 그 의미가 너무 좋아서 하나 구입해서 가방에 매달았답니다.
그 열쇠는 천당의 열쇠 또는 산 뻬드로의 열쇠라고 불리는 것으로, 앞면엔 기적의 성모상, 4개의 에반젤리스타 심볼, 12사제의 심볼, 프란시스카노의 3대 계명인 겸손, 순결(정결), 순종의 심볼, 라틴 십자가가 새겨져 있으며, 뒷면엔 여왕이자 엄마인 마리아상, 크리스트의 십자가, 4대 요소의 심볼, 이스라엘의 12부족 심볼, 예수의 심장, 12사제의 심볼, 성모마리아의 심장, 그리스 십자가가 새겨져 있습니다.
손톱만한 열쇠에 엄청나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지요?
혹시 이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면 반드시 그 열쇠를 구입하기 바랍니다.
입구의 기념품가게에서 파는 물건중에 상당히 고급스럽고 귀한 것이 몇개 있으니까 잘 관찰해 보세요.
길건너 플라사 (Jardin Juarez. 후아레스광장) 에선 각종 군것질거리를 팔고 있었고, 정자 (소깔로 Zocalo) 위에선 마리아치들이 음악을 연주하면서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어 잠시 거닐면서 구경도 했지요.
한나절 매우 유익한 구경을 했고, 애들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재밌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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