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치아빠스, 와하까

CHEPE 기차여행의 일곱번째 역이자 종착역인 로스 모치스 LOS MOCHIS

몬테 왕언니 2009. 4. 25. 15:21

 바우이치보역에서 하도 난리를 치고 기차에 올랐더니 몸도 지치고, 허기도 지고....잠시 쉬다가 식당차로 건너갔습니다.

저녁식사로 기차 안의 레스토랑에서 먹은 햄버거는 일류 레스토랑이 안 부러울 정도로 양질의 소고기를 그릴에 구워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미리 예약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기회닿으면 꼭 식사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가격도 관광기차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안 비싸고, 무엇보다 햄버거의 맛과 품질, 또 맛난 후식까지 나옵니다.

단 스낵바 차량에서 파는 과자는 너무 비싸니까 맥주만 드세요. (35페소)
우린 스낵바 차량의 테이블에 모여 앉아 카드놀이하면서 3번 걸리면 벌칙주는 게임을 3시간 정도 했는데 전체 스낵바 차량에 모인 사람들조차도 우리 때문에 웃고 즐길 정도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종착역인 로스 모치스 LOS MOCHIS 까지는 6시간이나 걸리는데 바우이치보 BAHUICHIVO 역에서 1시간반 정도는 절벽과 강과 호수등 사진찍기 좋은 이쁜 풍경들이 이어져 구경하느라 바빴지만, 그후엔 어두워져서 안보이기도 하고, 별로 볼거리가 없어 지루해지므로 여행준비시 게임이나 비디오등을 준비해서 즐기거나 아님 잠시(4시간쯤 ^^) 잠을 청해보면 되겠지요.


LOS MOCHIS 에 내리니 밤 9시가 넘고, 흔들리는 기차여행이 상당히 피곤한지 10시쯤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샤워하곤 푹~~ 잠들어버렸답니다

이로써 치와와 시에서 시작한 CHEPE 여행을 마무리했는데, 실제 기차를 탄 구간은 650km정도이며, 꽈우떼목 CUAHUTEMOC 역 , 크릴 CREEL 역, 뽀사다 바랑까스 POSADA BARRANCAS 역 , 바우이치보 BAHUICHIVO 역, 로스모치스 LOS MOCHIS 역에 내려 구경했고.......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고, 대단하다는 생각으로 가득해요~~

기차역이 좀 열악한 점이 아쉬웠는데 체뻬 CHEPE 를 구입한 회사에서 투자보다는 관광수익을 먼저 생각하는 듯, 역에 화장실도 없고, 역원들의 서비스도 약간 부족하지 싶어요.

그러나 자연경관이나 각 역의 마을마다 지닌 볼거리가 너무 좋고 기차요금도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어서 옥의 티는 충분히 감수할만 했답니다.

 

사진이 전부 사라지는 불상사가 벌어져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올리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여행다녀오셨거나 제글을 읽고 여행하실 분들중 저한테 사진을 좀 나눠주심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