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치아빠스, 와하까

[스크랩] 바란카스 델 코브레(구리협곡)

몬테 왕언니 2011. 5. 5. 07:28

 

 

 

우리 말로 하면 '구리 협곡'이란 곳으로 미국의 그랜드 캐년의 4배에 달하는 규모와 함께, 멕시코에서 가장 스펙타클한 경관을 볼 수있는 곳이다.

  

이 사진은 로스모치스에서 약 8시간뒤 도착하는 이 철도구간의 하이라이트인 디비사데로(El Divisadero)역에서 찍은 것이다.

석양에 비친 협곡이 구리빛으로 감돈다고 해서 '구리협곡'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전망대외에는 별다른 마을도 없는 이 곳에서 열차는 15분간 정차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사진촬영시간과 군것질, 토산품 구입의 시간을 준다. 이 역을 출발하여 2시간후, 해질무렵이 되어 중간 기착지인 크릴에 도착하면 온갖 삐끼들이 몰려들어 호객행위를 한다.

 

무엇보다도 협곡을 따라 96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나있는 치와와-퍼시픽 철도를 달리며 마끽하는 여정이 유명. 치와와-퍼시픽 철도는 캘리포니아만(灣)의 로스모치스(Los Mochis)로부터 치와와까지를 연결하는 총길이 655km의 철도.

치와와-퍼시픽 철도는 1872년 미국인 A.오웬에 의해 철도 설계가 계획된 이후, 10년후 곤잘레스 대통령에 의해 인가를 받아, 난공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평야부분은 문제없이 건설이 되었으나 산악/협곡지역은 험한 자연환경과 질병때문에 7년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미국의 철도왕 E.스틸웰이 치와와의 한 유력자의 후원으로 1900년 공사를 재개시킨다. 그러나 이 과정도 그 치와와의 유력자가 1910년부터 본격화된 멕시코혁명에 참전했던 관계로 철도공사는 정부군에 의해 방해공작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는 1940년이 되어서야 겨우 재개될 수 있었다. 그리하여 1961년, 90년의 세월을 들여 드디어 개통을 이루게 된다. 


열차는 매일 아침 양방향으로 1등열차와 2등열차가 각 1편씩 출발한다.

티켓은 1등차의 경우 시내의 여행사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1등차는 주로 해외 여행객이나 부유층을 상대로 운행하는 것으로 깨끗하고 좀 더 빠르며 선진국의 특급열차수준이긴 하지만 냉방으로 실내가 춥고,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2등차의 경우는 좀 느리긴 해도 현지인들의 생활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고 창문을 열 수가 있기 때문에 사진찍기도 좋은 점등의 이유로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2등차를 권하고 싶다. 티켓은 당일에도 구할 수가 있지만 전날 예매를 권하고 싶으며, 특히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휴가철에는 티켓구하기가 쉽지 않다.

 

온천계곡

크릴에서 묵었던 숙소(Casa Margarita)에서 유럽,북미에서 온 여행객들과 당일투어로 방문했던 노천온천.

협곡을 따라 한 30분가까이 내려오면 있었던, 계곡물 자체가 따뜻한 온천수였던 곳이다.

온천욕후 온천수의 효과가 있긴 있었는지 그 때까지 떨어지지 않던 감기가 완쾌되었다.
  

온천계곡

제지하는 사람도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계곡 적당한 곳에서 온천욕과 수영을 즐기면 OK.

  

온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버섯모양의 바위.

 

온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온천계고의 건너편

 

쿠사라레 폭포(Cascada Cusárare)

크릴에서 자전거를 타고 22km를 간 곳에 있었던 폭포.

높이 30 m. 여름철에는 폭포밑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다는데, 필자가 방문했던 것은 1월의 갈수기.

 

쿠사라레 폭포에서 오는 길에 좀 샛길로 빠지면 높이가 10~25m정도 되는 바위들이 늘어선 곳이 있다.

 

길쭉한 형태의 바위들이 늘어서있다.

 

아라레코 호수(Laguna Arareko)
이 맑고 차가운 호수를 끼고 원주민 타라우마라족 일가족이 지나고 있다.
  

출처 : 사진으로 풀어가는 해외여행기
글쓴이 : 월드포토 원글보기
메모 : 치와와 주에 있는 Barrancas del Cobre 모습입니다. 퍼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