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시원한 폭포 Cola de Caballo

몬테 왕언니 2012. 10. 22. 00:22

말꼬리처럼 물이 하얗게 가닥가닥 흘러내린다고 해서 말꼬리폭포 Cola de Caballo라고 불려요. 

 

 

Cascada Cola de Caballo 는 몬떼레이에서 Carr. Nacional (85번도로) 타고 Eloy Cavazos 민속시장을 지나고, 산띠아고 마을 Villa de Santiago와 Presa Rodgifo Gomez La Boca Dam을 지나고 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위치가 도심에서 멀지 않고 자연경관이 좋아 많이들 찾는 곳이에요.

(몬떼레이 센뜨로 기준에서 45km이며 산뻬드로 기준으로 20km)

 

물의 양이 많아지면 바위위에서 떨어지는 기세가 참 대단하고, 폭포를 구경하노라면 물보라를 맞아 한여름의 뜨거움을 서늘하게 시켜준답니다. 

폭포가 마치 가늘고 섬세한 말갈기처럼, 말꼬리처럼 수백개의 갈래로 하얗게 떨어져 보기 이쁩니다.

총 폭포길이는 25미터.

 

폭포의 모양을 잘 보면 마치 할아버지의 얼굴모양이에요. ^^

 

한여름에도 올라가는 길이 나무가 우거져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어 많이 찾지만 더위가 한풀 꺾인 10월, 11월이 쾌적하고 좋습니다. 

 

 

 

 

폭포주변에 상인들이 파는 과일과 야채에 고추가루를 뿌린 걸 사먹기도 하고, 기념품 모자나 티셔츠도 구입하고, 사진사가 찍어주는 사진 (그다지 멋있진 않지만 그래도 추억으로~ ) 도 하나 구입해도 좋습니다. 

사진 1장당 50페소인데 두집이 찍으면 두장을 인쇄해 달라 하고 80페소에 가능해요.

 

주차장은 호텔쪽, 폭포쪽등 아주 넓으며 요금은 30페소 , 성인입장료는 40페소, 아동(10세까지)은 20페소이며 1년내내 오픈하며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주소지로는 산띠아고 Villa de Santiago 시 소속이며 (전화 81-8347-1533, 1599), 표지판보고 우회전 한뒤 산으로 6km쯤 올라가면 El Cercado의 끝이 나오고 중간에 커다란 조형물도 있고 나무로 깎은 장승같은 조각도 보이며 호텔 Hacienda Cola de Caballo가 나오면 그곳에 주차하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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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면 왕복에 30페소인데 폭포에서 구경하고 내려올 때까지 아래서 기다려준답니다.

 

 

마차를 타면 1인당 20페소인데 그리 멀지 않으므로 슬슬 걸어 올라가면 되고 중간에 바베큐장도 있어 먹거리를 아이스박스로 싸가서 먹고 놀아도 좋답니다.  

돌길을 따라 걸으면서 주변경치도 보고 분수대앞에서 사진도 찍고, 말이나 닭도 구경하고, 강의 작은 나무다리도 건너면 폭포가 나옵니다. 

옆사진처럼 녹음이 우거진 길을 걸으면 싱그럽고 좋아요~



폭포를 삥 둘러 쭉 들어가면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쪽에서 보는 풍경도 이쁘고, 거기 놓인 테이블에 앉아 커피나 음료 한잔 마시면서 한가롭게 쉬면서 폭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주일의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마음이 비워지는 느낌이랍니다.

 


폭포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 입장료받는 곳 근처에 께사디야 Quesadilla , 구운 옥수수 Elote Asado 등을 파는 매점이 몇개 있으니까 간단하게 먹어도 좋고....
pan de Elote-옥수수빵은 정말 맛있으니 꼭 맛보세요. 개당 20-25페소에요.

특히 그곳의 성모마리아를 모셔놓은 작은 단을 한번 보세요.
색색의 조화를 두르고 초를 밝혀놓아 멕시코 답다는 생각이 확 들게 합니다.



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는 이번에는 폭포 위쪽, 즉 산을 더 올라가 보세요. 

 

참! 호텔 정원에서 놀고 있는 공작새, 오리들도 구경하세요~~ 호텔안의 레스토랑은 전망이 아주 좋아서 잠시 앉아 차 한잔을 권합니다.

 

호텔내 전망대로 가는 길도 운치있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아래 경치도 시원합니다.

가볍게 한바퀴 휙 돌아보세요.

 

호텔의 잔디밭에서 공작을 쫒아다니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좋지요? ^^

공작새가 여러마리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고 가끔 꼬리를 펴서 아름다운 모습을 뽑내기도 한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꺽어 산으로 올라가면 작은 폭포가 왼쪽으로 하나 나오는데 이곳도 잠시 구경하고, 꼴라 데 까바요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폭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정경도 한번 맛보세요. 
산위로 더 올라가면 레냐(장작)을 때서 고기도 굽고 감자도 구워주는 투박하고 정감있는 음식점들이 몇개 나옵니다.
산속이라 공기도 참 맑고 밤이 되면 별도 총총, 마치 쏟아질 것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랍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해도 참 좋아요. 

 

 

장작불을 피워 익히는 옥수수. 한옆에선 껍질채 옥수수를 불위에 얹어 구워서 파는데 Elote Asado 라고 부르며 가격은 1개당 15-16페소, 너무 연한 것은 먹을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잘 영근것 bien madurado를 달라고 하세요. 물에 삶은 옥수수는 Elote Cocido라고 하며 리몬 limon을 짜서 바르고 소금을 뿌리고 그위에 마요네즈나 우유크림을 바르고 새콤매콤한 붉은 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뿌려줍니다.

나는 항상 구운 옥수수를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고소한 맛에 사먹지만 우리집 식구들은 다들 이렇게 양념을 뿌린 삶은 옥수수를 즐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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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느즈막히 아침먹고는 Eloy Cavazos 민속장터에서 각종 꽃, 천연꿀, 옥수수빵 및 민속장식품을 구입한 후 오후에 꼴라데 까바요 폭포에 올라가 구경하면서 옥수수나 께사디야등으로 간단하게 점심먹고는 저녁때 산속으로 더 올라가면서 고사리나 토란대등도 캐면서 시간보내다가는 밤에는 마을의 음식점에 가서 야외테이블에서 장작타는 냄새 맞으며 고기와 맥주마시면서 한가로운 밤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오곤 했었는데, 최근의 치안불안문제후로는 저녁때 이곳에서 놀게 되지는 않네요. 요새는 늦은 점심먹고 대략 6-7시쯤되면 이곳을 떠나 집으로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