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루이스포토시

산루이스 포토시의 아트센터

몬테 왕언니 2015. 2. 25. 13:02

 

 

멕시코의 한가운데 산맥속에 위치한 멋진 도시인 산루이스 포토시에 가면 산루이 문화센터Centro de las Artes San Luis Potosi 란 아주 멋지게 생긴 성같은 건물이 있답니다.

 

 

1884년도부터 짓기 시작해 1890년에 완공된 중앙감옥으로 당시엔 레꿈베리의 검은 궁전 (Palacio Negro de Lecumberri) 란 별명을 갖고 있었어요.

 

 

1999부터 아트센터로 탈바꿈을 시작해서 원래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하고 각 정원마다 테마식으로 꾸며 아주 아름다운 공간으로 2007년부터 대중에게 오픈되었답니다.

 

 

죄수들을 감시하는 와치타워 Watch Tower가 현대식 느낌으로 운동장 한가운데를 멋지게 차지하고 있으며, 뒤의 각 건물들이 아트센터의 각 섹션이랍니다.

건물하나 하나가 원래는 감옥방으로 가득한 곳이었지만, 지금은 들어가보면 너무 멋진 석조건물과 각 교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소는 Calzada de Guadalupe 705, Col. Julian Carrillo이며, 전화번호는 444-137-4100.

 


       

 

각 건물사이의 공간으로 들어가보면 넓은 정원이 나오는데, 각 정원의 모습이 참 독특하고 아름답답니다.

 

 

예전에 각동의 죄수들이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했을 공간이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지다니 감동입니다.

 

 

아래 사진 두장도 역시 각 건물동 사이에 있는 정원으로 교실의 창에서도 내다볼 수 있고, 각동에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산책도 하고, 가져온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사색에 젖거나 작품구상을 하기에 좋은 럭셔리한 공간입니다.

가끔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하는 엄마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산 루이스 포토시는 날씨도 쾌적해서, 가끔 이곳의 정원으로 산책가서 책을 읽어도 좋고, 아님 교육프로그램을 한과정 선택해서 듣는 것도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트센터 입구에서 들어가면서 바로 양옆으로 보이는 긴 통로인데, 너무 맘에 들어요. ^^

 

 

이 아트센터의 교육과정은 다양해서 인쇄, 클래식 악기, 록, 오케스트라, 현대무용, 전통무용, 연극, 조각, 회화, 사진등등 일반초보자부터 고급전문가까지 다 참여할 수 있고, 과정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3개월단위로 구성되며 교육비도 거저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저렴하며, 국내외 모든 사람에게 참여의 기회를 준답니다. 

 

 

수업은 월-금요일사이에 아침 10시부터 오후 2시사이에, 또 저녁 5시-8시사이에 있으니까 맞는 과정을 찾아 참여하면 됩니다.

전시회나 음악회, 연극공연등도 하면서 지역주민들과도 사귈 기회가 된답니다.

 

                 

 

각종 전시회, 음악회도 종종 열리니까 프로그램 체크해서 구경가세요. 문화적 갈증을 해결해 줍니다.

입장료는 15페소이며, 10세미만 아동과 60세이상은 무료. 

 

    

 

학교에서도 단체로 견학가기도 하는 곳으로 초교생은 목탄화, 중학교는 콜라쥬, 고교는 수채화를 1시간정도 진행하는데 화-금요일에 아침 10시부터 낮 1시사이에 가보면 학생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가이드관광도 있어서 골고루 데리고 다니면서 내부를 설명해주는데, 화-금은 예약해야 하며, 시간대는 11:00-13:00, 17:00-19:00 두차례이며, 토, 일은 예약없이 11시부터 저녁 5시 사이에 매1시간마다 있어요.

 

전시회는 입구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되고, 화-금 11:00-14:00, 17:00-20:00 사이에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관.

 

 

 

 멕시코 역사에서 아주 아주 유명한 혁명가 Francisco I. Madero가 porfirio Diaz장군에게 잡혀 옥살이를 한 곳도 이곳으로 마데로가 머물던 감옥방이 바로 아래의 사진이에요.

 

이 감옥으로 이송된 지 1주일만에 마데로는 탈옥을 해서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사실~~ ^^

 

 

언제나 그럴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은 산루이스포토시에 가서 3개월짜리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지내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 깊이 묻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