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루이스포토시

유령마을 레알데 까똘세 Real de Catolce 1편

몬테 왕언니 2010. 4. 23. 09:52

레알 데 까똘세는 참 이쁜 곳이라 몇번을 다녀와도 새롭게 볼 곳이 기다리고 있으며 또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5편에 걸쳐서 여행후기를 적습니다.

 

산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산길을 향해 쭉 뚫린 돌길을 운전해서 가야 합니다.

작은 자갈같은 돌을 하나 하나 손으로 깔아 만든 길로 만든 이들의 노고를 생각하게 해요.

이 길은 천천히 가면 차가 더 덜컹대고 흔들려서 힘들어요.

TIP!!! 적당히 속도를 내야만 바퀴가 탄력을 받아 잘 갈 수가 있어요.

 

 

 

4월달인데 산이 하얗게 보이길래 햇빛의 반사인줄 알았는데 올라와보니 세상에....

온 산에 눈이 하얗게 덮힌 거에요.

그런데 사람들 말이 눈이 아니고 전날밤 심하게 내린 우박이래요.

자세히 보니 정말 굵은 얼음덩어리들이고 그 물이 녹아 작은 폭포를 이루면서 흘러내리고 있었어요.

애들은 그래도 얼음덩이를 뭉쳐 서로 눈싸움도 하고 신나게 놀더라구요. ^^

 

 

돌길을 지나고 산을 구비구비 돌아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이렇게 "레알 데 까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는 스페인어의 문구가 나타나요.

다 온 거지요. ^^

 

 

문을 지나면 이렇게 차가 줄을 서있답니다. 터널앞이지요.

이 터널은 편도라서 한방향의 차가 지나갈 동안 반대방향 차들은 기다려야 해요.

사진 왼편의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 저 아저씨가 매표를 하고 왕복에 20페소에요.

터널길가 2.5km나 되는데 요금이 참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터널 안으로 들어 가면 차 두대가 들어가기엔 좁고 한대가 지나가기엔 아주 넉넉합니다.

가끔 양편으로 걸어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터널 속은 조명이 있어서 잘 보입니다.

2.5km가 터널안의 돌길을 따라 천천히 가야 하니까 제법 길고 오래 걸려요.

중간에 넓어지는 공간도 있고 곡선지면서 턴도 약간 있답니다.

이 안에 갖혀서 밤을 지낸다면 웬지 많이 무서울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사진 한장을 찍었지요. ^^

 

 

 

터널 반대편의 마을 레알데 까똘세로 예전에는 완전히 고립된 곳이었대요.

지금은 핸폰, 인터넷도 되지만 얼마전까지 핸폰, 넥스텔, 인터넷이 전혀 안되었거든요.

전기도 약해서 밤에는 촛불을 밝히며 문명의 세상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곳이었다는데 지금은 관광명소로 유명하고 참 편리해졌어요.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상가들은 이곳의 기적을 행한다는 교회의 성물을 팔고 조잡한 기념품과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인데 날씨도 춥고 저녁무렵이라 다들 철수했네요. ^^

 

 

 

우박이 쌓여 눈처럼 보이는 이 질퍽거리는 거리를 발끝으로 살살 걸어서 철수하려는 상가를 두드려 찐 옥수수를 하나 사먹고 호텔을 찾아다니고 저녁먹을 곳을 찾아다녔답니다. ^^

 

 

2편에서 호텔과 레스토랑, 라이브 록음악 카페등을 소개할께요. 기대하세요~~ ^^

참, 레알 데 까똘세에 대한 설명은 지난번에 앞글에서 해서 이번엔 사진만 설명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