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보와 뉴스

한국 대학생들의 어학연수지인 Taxco의 유익한 정보~

몬테 왕언니 2011. 8. 24. 05:28

 

아래 글은 2011년 6월달부터 Taxco에 유학와서 공부중인 학생의 지난 두달간의 경험과 정보를 적은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사항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어서 발췌해서 정리합니다.


저는 지난 6월부터 현재 8월까지 따스코 세뻬 CEPE 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

울산대학교 중남미.스페인어과 학생이지요.

매년 울산대 중남미. 스페인어과 에서는 멕시코 따스코와 멕시코 시티(DF)의 CEPE 과정과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에 학생들을 보냅니다

휴학하고 일찍 2월이나 3월에 먼저 들어오는 학생도 있고, 군제대 후 4월에 들어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기 끝내고 오니까.. 6월 말쯤에 들어돕니다. 

저희 학교 뿐만 아니라... 현재 일본 모 대학교 에서도 저희처럼 보내는 것 같더군요.

먼저 와있던 2명이 있고, 8월에는 7명이 더 들어와서, 총 9명의 일본학생이 있습니다. 


울산대 학생중 일부는 시티 세뻬로 갔고, 이곳  Taxco 에는 작년보다 많은 10명 정도가 왔으며, 현재 3명은 첫번째 과정을 마치고는 멕시코시티 세뻬에서 듣는다며 옮겨가서, 이제 7명 남아 공부하게 되었네요. 


따스코 세뻬는 멕시코 시티 세뻬와  등록금, 등록기간, 수업시간, 시험 등이 같이 운영되는 듯 하며, 시험유형은 똑같으며, 레벨은 시티쪽이 약 50%정도 높다고 하는데 워낙 시티 세뻬는 학생수가 많다보니 격차가 날 듯 합니다. 자세한 등록정보는 인터넷에 나와 있으니 일정 찾아보시면 되고, 최종 코스인 슈페리오 Superio 를 마치면 디플로마가 나오는지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뻬 등록하면 해당레벨 책을 나눠주며, 처음엔 학생증 때문인지 40뻬소를 더 받았읍니다.. 레벨 테스트 후에 반배정을 받고, 커리큘럼은 시티 세뻬랑 같다고 들었고, 한반 구성은 적게는 2~7명정도 수업을 해서 중간에 그만두거나 이동을 하는 학생이 있다면 2~3명으로 수업을 마무리 해줍니다. 거의 개인 렛슨 수준입니다. 정규과정엔 댄스 수업이 없으니, 원하면 따로 댄스강사가 있고,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서 수업을 듣는데, 살사가 아닌 꿈비아를 가르치는 듯 합니다. 


이곳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현지 적응 못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도움은 굉장히 좋은 편으로 일부러 약속을 정해서 같이 밥도 먹어주고, 식당정보도 알려주며, 음식도 소개해주고, 이곳에서 적응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수시로 알려주십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기대치가 틀리다보니, 저는 아주 좋다고 보는데 다른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수업 커리큘럼은 비록 시티와 다를 수 있겠지만, 등록하면 해당 레벨수업 3시간 + 대화수업1시간, 레벨이 올라가면 역사 및 강독,작문 수업이 포함되어 보통 하루에 4~6시간정도 학교에 있습니다.. 중간 쉬는시간이나 점심은 카페테리아가 있어 해결하는 학생들이 많구요. 또르따 Torta (햄버거 비슷한 빵안에 햄, 야채등을 ㄴ넣은 것) 가 20뻬소, 음료(커피,차, 쥬스, 청량음료등) 10뻬소 정도니.. 대략 30~35뻬소로 약 3천원 정도 되겠네요. 물론, 오리지널 음식도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데, 카페테리아 운영하는 분의 음식맛이 아주 좋습니다. 아님 도시락 사와서 먹으심 되요~ 눈치 안줍니다. 도서관, 강당, 수영장, 카페테리아, 낡은 비디오가 있는 영상관^^ 이 있습니다.


여기 따스코는 매우 조용한 곳입니다. 은으로 유명해서 관광지라 관광객들 많이 옵니다. 토요일은 시끌버끌 하지요. 크고 작은 파티도 자주 열리구요. 

먼저 처음 도착하시면 하얀색 외관으로 모두 이루어져 작은 동화나라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뭐 어디든 안 조용하겠어요.. 워낙 위험하다고 난리니..

(곰곰히 생각해봣죠.. 위험하다고 집에만 있으니 말이 안늘고, 나가자니 무섭다 하고.. 그냥 운명에 맡기자 하고..^^) 몇번 시티를 가봐도 위험한건 마찬가지고, 지하철을 타니..전 그게 오히려 더 싫더군요..워낙 계단을 싫어하고, 사람많은 것이 싫어서..(차라리..오르막길이 낫다고 생각함) 오히려 여기 따스코가 많이 늦은 새벽이 아니면 늦게 까지 다녀도 위험하지 않을것 같네요. 저희집 주인 식구들은 늦은 새벽에 혼자 다니지 말라고만 당부 하세요.

단지 한달 만 있어도 곳곳을 알 정도로 작으니.. 할 거리가 많이 없어.. 심심할 수는 있겠지요. 무척 많이~~ 시골을 좋아하고, 조용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추.. 

재미거리는 찾기 나름이라고 생각함^^ 전 그래서인지.. 여기가 좋네요. 2달 살았지만..ㅎㅎ 가끔 시티가서 춤추고, 행사있는 다른 지역 여행다니면 되니까요~  그리고, 경사가 지긴 했지만, 걸어 다닐만 하고(평지인 한국생각 한다면 힘들겠지만.. 뭐, 조그마한 산 탄다고 생각하면..운동도 되고, 좋은데.. 알이 베겨서 그렇지..저도 처음엔 힘들더니, 요즘은 일부러 한번쯤은 올라갔다 내려왔다 할 정도입니다.) 평지에 있는 집도 많습니다. 잘 찾아보심.. 찾을 수 있겠죠. 소깔로, 빠르께 근처가.. 조금, 오르막길이라 그렇지..


학교는 터미널 (소깔로근처) 에서 평지로 걸으면 걸음속도 따라 20~30분 정도 소요되고, 대중교통인 꼼비로 다닌다면 4.5뻬소(한화360\)  5분~10분안에 가는 거리라서 학교-집 다니는 교통편은 별로 부담스럽지 않고 아주 좋다고 볼 수 있구요. 여기 학생들이 아침 일찍 시작하는 학교시간에 못 맞춰 늦잠자니까.. 택시를 이용하긴 합니다만. 짝 지어서 타니까..꼼비보다 조금 더 드는 정도..(20뻬소 1700원정도 하니까요)


총소리처럼 꽝꽝 울리는 소리는.. 저도 처음에는 멕시코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고 움츠리고 와서 그런가  총소리인가 놀랬었죠. 그런데 여기 사람들 너무 평온한거에요.. 왜지..했죠, 그 소리 폭죽소리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좀 조용한편이네요.

6월엔 축제가 많았는지 시도때도없이, 낮,밤 상관없이 별로 이쁘지도 않은 폭죽을 낭비하는듯 해서 이해도 안되고, 많이 놀랬죠. 워낙 축제가 많아서 매주 크리스마스 분위기라고 느낌이 들 정도로 폭죽을 자주 터트립니다. 9월달은 멕시코 독립일이 있어서 몇일 난리 날 것 같아요. 벌써부터 저희 주인집 식구들은 멕시코 기념 스카프를 주겠다는 등 하네요. 멕시코자체가 위험하다고 하니, 오히려 시티나 큰도시가 위험할까 여기 따스코는 안전한 편입니다. 밤에 안돌아 다녀야 하는 건 어디든 같지 않겠어요^^  놀 애들은 늦게까지 파티든 클럽에서 노니까..알아서 생각하시길..

그래서 관광객들은 오해할 수 있지만 자주 들리는 소린 총소리가 아닙니다. 그럼 여기 사람들 다 공포에 떨고 있게요. 경찰들이 요즘 치한이 안 좋단 얘기가 있어서인지 군데군데 하루종일 순찰 및 배치되어 있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나 할까.. 가끔.. 군인들도 오더군요.

 

음식은 시티나 여기나 비슷한 듯 싶은데, 식당따라, 메뉴따라 틀리겠지요. 적게는 30페소, 고급레스토랑에서 비프스테이크와 음료수를 시킨다면 200페소정도 나올거구요. 맨날 따꼬만 먹고 지낸다면 2-30페소에서 해결되겠지만 질리겠지요.

전 멕시코 음식이 별로 안 맞아서 시티 소나로사의 한국슈퍼에서 조미료등을 구입해서 집에서 한국음식을 해먹고 있습니다 - 요즘 요리사가 된 듯~~ 앞집, 아래집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한국음식 맛보라고 줬더니 레시피 가르쳐 달라고 난리났어요. ^^ 물론 대부분으니 학생들은 요리가 익숙치 않아 사먹거나 간단히 해먹지요.
소깔로 근처에 시장이 있고, 꼼비타고 조금만 가면 대형마트와 극장이 있어 불편한 건 없습니다.극장비가 33뻬소, 3D 66뻬소인데 온지 얼마 안되서 쿵푸펜더 보러갔다가...한국에서 보고왔기 다행이지,,ㅋㅋ_ 뭔말인가 이해가 안되서.. 영화 좋아하는 저도.. 이해못하니..아직은 아니다 싶더군요..

 

지낼 방이 문제인데, 호텔은 싼가격부터 다양한 듯 합니다,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은 하루 150페소정도에 있었다고 하며, 전 방구할 때까지 5박을 Casa Grande에 머물었는데 할인을 해줘서 250페소인데 200페소에 청소해주고, 인터넷있고, 식당있고 아래에 카페테리아 있어 조금 낡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모든 분이 친절했고, 위험하지 않았고, 뭘 놓고 잠깐 다녀와도 괜찮을 정도였어요. 세뻬 등록하고 사무실 담당직원에게 집구하고 싶다고 하면 리스트 주는데 담당자가 따로 있고, 세뻬 학생들에게 집렌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는 듯 합니다. 또한 지내다가 불편하면 학교에 신고(?)하면 되고, 바꾸고 싶다고 해도 되며, 친구를 사귀어서 정보를 얻어 다른 곳을 알아봐도 되며, 친절한 주인은 학교까지 찾아와 안내를 해주며 집을 둘러보고 결정을 하는 건 본인의 마음입니다. 집구조는 다 다르며, 시티에 가있는 애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의 집구조 및 상태는 매우 깨끗한 편이라고 합니다.

 

 

아직 홈스테이와 데빠르따멘토의 구분이 안되는데, 홈스테이는 주인이 다른층에 살고 방(침대), 부엌, 욕실을 세들어 사는 사람끼리 같이 쓰는 것 같으며 2300-2700페소정도 하며, 인터넷 사용요금 100페소를 따로 달라는 곳도 있으며 청소해주고 밥은 각자 해먹습니다. 데빠르따멘토는 한국의 아파트인 줄 알았는데, 구분되어 있는 개별 구조를 말하는 듯 하며, 주인집 식구들과는 따로 분리되어 있고, 욕실, 부엌, 방겸 거실에침대 2개, 화장대, 책상, 식탁, 냉장고등이 구비되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은 매달 200불 기준으로 환율따라 매월 내는 페소가 달라지며, 가스, 전기, 물, 무선인터넷, 10일마다 집 전체청소를 해주며, 세탁은 12개에 35페소내고 맡겨도 되고, 공용 세탁기에서 직접 빨래하던, 손빨래해도 되서 홈스테이하는 학생보다 더 저렴하게 살고 있고, 방해도 안받고,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집주인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아서 시티로 옮길까 생각도 했다가 그대로 남기로 했을 정도입니다. 

 

교통편은 한국은 버스노선도 잘 되어 있고, 택시값이 비싸서 버스를 타지만, 이곳은 워낙 택시요금이 저렴하고 버스노선도 자유롭지 않아 택시를 자주 탑니다. 또한 사람들은 여러명이 모여서 함께 택시를 타니까 더 저렴합니다. 또한 콤비를 이용하거나 좁은 곳이므로 걸어다녀도 좋습니다.

 

이곳에 와 있는 한국학생들은 스페인어를 배우러 왔기 때문에 같이 몰려다니면서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업도 레벨이 다 다르고, 소수정원으로 한반이 운영되며, 또한 국제학교처럼 일본인, 한국인, 아이티등의 캐러비언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섞여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아무리 답답해도 한국말을 하지 말라고 당부할 정도입니다. 언어가 안 느는 것은 몰려다녀서가 아니라 얼마나 열심히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느냐 입니다.

 

 

날씨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여름 (우기인 듯, 약간 필리핀과 같은 기후인 것 같고, 건물느낌도 비슷함) 하루 한차례 꼭 비가 거세게 오는 편이며, 기후는 고산지대라 에어컨 없이도 지낼정도이며, 낮에 잠깐 덥고, 조석으론 선선하며, 겨울에도 그렇게 춥진 않다고 합니다. 아직 가지고 온 미니 선풍기를 안쓰고 있어요. 모기 많고, 매우 독한 것 같아요. 헬스장있고 줌바 배울 수 있고, 전기는 110볼트이고 돼지코나 여행용 어뎁터를 몇개 챙겨와야 하고, 뭔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한국에서 EMS국제우편으로 보내면 집까지 배달해 주거나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고 쪽지 전하고 갑니다. 저는 멕시코시티의 한국마트에 의뢰해서 몇가지 주문해서 택배회사를 통해 배달받아 생활하고 있으며,대금은 은행가서 입금합니다. 비가 오는데도 물이 아주 귀하고 한국보다 좀 더럽고 한달에 한번정도 가끔 물이 끊길 때가 있지만 살다보면 적응됩니다.  토요일마다 음시장이 크게 열려서 일반 가게보다 저렴하지만 은이 아닌 것으로 속이는 사람도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멕시코시티까지는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가면 3시간정도 걸리며 요금은 152페소정도, 방학때는 세뻬 학생증 제시하면 50% 할인되며, 매일 총 8명까지만 혜택을 주니까 미리 가서 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아까뿔꼬까지는 4시간 걸리며, 이구알라까지는 40분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