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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14탄 크릴 1/2편

몬테 왕언니 2018. 1. 28. 06:55

 

크릴 CREEL은 치와와 Chihuahua주의 마법의 마을로 치와와시에서 남서쪽으로 170 km거리의 따라우마라 TARAHUMARA 산맥에 위치하며 커퍼캐년횡당열차 체뻬 CHEPE를 타고 가 커퍼캐년 Barrancas del Cobre를 구경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보꼬이나 BOCOHINA 시에서 두번째로 큰 마을로 (첫번째 큰 마을은 산 후아니또 SAN JUANITO임) 인구 6천명이고, 유명한 뜨레스 까뇨네스 TRES CANONES의 절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며,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폭포중 하나인 바사세아치 BASASEACHI 폭포가 있고, 원래는 원목공업단지였는데 현재는 관광산업이 주산업인 아주 역사적인 곳입니다. 해발은 2200m로 아주 시원하고...겨울엔 눈이 하얗게 내리고...여름엔 따가울정도의 햇살에 선크림을 발라야 합니다.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Basaseachi ( 250m)로 갈 수 있고, San Rafael, 광산마을인 바또삘라스 Batopilas, 중요한 따라우마라 마을인 구아초치 Guachochic등으로 갈 수 있는 요지입니다.



크릴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역에 내려 도보로 5분 거리의 라 만시온 따라우마라 La Mansion Tarahumara 호텔에 짐을 풀고, 말을 빌려타거나, 사발이 Cuatromotos 500페소내고 빌리거나, 자전거를 빌리거나, 아님 우리처럼 투어버스 타고 주변관광을 하면 됩니다.
물과 바람의 자연현상으로 바위가 마모되서 만들어진 버섯모양의 바위계곡, 개구리모양의 바위계곡등을 구경하고, 바위나 동굴등 천연지형을 이용해 만든 따라우마라 족의 집안에 들어가 구경하고, 그들이 만든 수제품을 구매했는데, 이곳 원주민들은 워낙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다보니 꼬마들이 꼼뿌라 Compra ~를 외치며 매달린 답니다. 행상하는 따라우마라 여인들의 수제품을 골고루 팔아주려 노력하다보니 짐이 너무 늘어나서, 나중에는 꼬마들에겐 5페소씩, 여인네들에겐 20페소씩 나눠주면서 그들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랬답니다.


1741년에 지어진 쿠사라레 CUSARARE 교회는 아라레코 ARAREKO 호수옆에 고즈녁히 서서 그 심플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하얗게 바랜 벽에 보이는 붉은 기하학적 장식디자인, 사각의 높은 천정, 거친 나무석가래등 눈길을 끕니다.

 

따라우마라 족에겐 내일이란 개념이 없어서 저금을 한다던가 교육을 통해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생각을 안한대요.

항상 오늘만 살며, 현대문명의 병원을 안믿고 안가서 유아사망율도 높고, 산모가 애낳다 애와 함께 죽는 비율도 높아 보통 10-14명의 자녀를 낳는데도 불구하고 인구가 늘어나지 않고 겨우 숫자를 유지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약 4만5천명의 따라우마라족이 있으며, 따라우마라 TARAHUMARA 또는 라라우마라 RARAHUMARA는 맨발로 뛰는 민족이란 뜻으로 수백년동안 깎아지른 듯한 험준한 계곡과 벼랑을 타고 다니면서 사는 산악민족이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명을 계속 유지하면서 삽니다.


가축을 키워 그 가죽으로 옷을 해입고, 마게이 MAGUEY 선인장 섬유로 실을 뽑아 옷을 만들어 입었는데, 지금은 남자들 대부분이 일반옷을 입으며, 여자들만 화려한 꽃무늬천을 손바느질해서 입습니다. 옥수수, , 호박등을 키워먹고, 축제땐 과거엔 사슴고기를, 현재는 소고기를 먹습니다.

천주교를 믿으며, 부활절 SEMANA SANTA와 크리스마스 NAVIDAD 축제를 성대하게 합니다.

직접 나무를 깎아만든 바이올린을 켜며, 북을 치는 음악을 즐기며, 맨발로 뛰는 민족이란 이름답게 세계 160Km 마라톤대회에서 2번 연속해서 따라우마라 남자가 우승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순간 스피드가 빠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뛸 수 있는 지구력과 심폐력, 강인한 다리와 발을 지녔다고 합니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여기저기 반짝이는 알루미늄 지붕이 보이는데, 저길 어떻게 가서 집을 짓고 사는지 이해가 안될만치 험준한 곳에 산답니다.

크릴 지역의 따라우마라족은 역시 현대문명의 병폐가 번져 남자들은 놀고 먹으면서 술과 담배, 마약까지 손대며 여자들과 아이들이 장사해서 번 돈으로 산다고 합니다.
주 수공품인 바구니는 30cm나 되는 긴 솔잎을 따서 엮는 것으로 이 지역엔 17종의 소나무와 25종의 엔시노가 숲을 이루고 있으므로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대요.

 


크릴에서 약 7km를 가면 나오는 아라레코 ARAREKO 강가의 구경도 좋았고,
그 강에서 다시 서쪽으로 7Km를 가면 비사비레치 BISABIRECHI 라는 계곡이 있는데 높이 40-50m의 거대한 바위기둥이 줄 서있는 신기한 곳이라고 하는데 아라레코 호수에서 돌맹이를 던져 누가 더 많이 튕기나 내기를 하다보니 시간없어 못갔답니다.
크릴에서 3km정도의 소나무 PINO 엔시노 ENCINO 숲길을 걷다보면 30m높이의 쿠사라레 CUSARARE 폭포가 나오는데 우기엔 물줄기가 아주 볼 만하고, 건기인 겨울엔 가늘게 얼음줄기가 생겨 더 볼만하다 하는데, 역시 시간관계상 못 갔어요.

 


호텔 몬세 Hotel Monse: 바또삘라스 Batopilas시 중심가에 있는 깨끗하고 경제적이며, 호텔앞 광장에 앉아 아름다운 산의 정경을 구경하기 딱 좋은 곳. 예약은
hotelmonse@yahoo.com

Sierra Bonita Cabanas Club: 크릴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2층짜리 랏지로 레스토랑과 디스코장이 있다는 특징~ 위치는 까르떼라 그란 비시따. 01-635-456-0615, 01-888-601-5978,
http://www.sierrabonita.com.mx

Pizza del Rey: 값싸고 맛있는 피자집으로 크릴 한복판에 위치함. 아베니다 로뻬스 마떼오스 5번지, 01-635-456-0538

Casa Maria: B&B타입으로 하루 2끼제공하며 클래식한 분위기랍니다. 로뻬스 마떼오스 11번지로 피자집 옆이며, 01-635-456-0022

Tio Molcas: 크릴 전통 음식과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주말밤은 새벽까지 열고....로뻬스 마떼오스 35번지, 635-456-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