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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13탄 라고스 데 모레노

몬테 왕언니 2018. 1. 17. 09:58

라고스 데 모레노 Lagos de Moreno는 할리스코 Jalisco주 소속으로 과나후아또 Guanajuato주 경계선이고 할빠 Jalpa de Canovas에서 가까운 마을이라 두군데를 동시에 구경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다녀왔는데 나중에 그게 얼마나 오판이었는지 땅을 쳤습니다.




이 마을은 1563년에 설립되었고 대성당은 1741년에 착공해 무려 132년이나 걸려 1873년에 완공된 바로크스타일의 핑크화강암 건축물이며 안에 부속건물로 박물관 Museo La casa del Insurgente 이 있대요.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뻬드로 모레노 Pedro Moreno의 생가로 이 마을이름도 이 분을 기려 붙여졌다는데 정말 마울이 모레노가의 집성촌같은 느낌이에요.




대성당 Parroquia de la Asunción은 멕시코식 바로코양식의 세개의 탑으로 된 콜로니얼건물이며 핑크색 화강암에 섬세하게 조각된 전면은 석공들의 솜씨에 감탄하게 해요.










라고스 데 모레노 시청은 20세기에 지어진 화강암의 2층건물인데 안의 벽화가 볼만해요.




벽화는 1984년에 호세 알프레도 로살레스 José Alfredo Rosales Santiago가 그린 것이며, 협의회실 salón de cabildos 에는 사우세다 집 Hacienda Sauceda에 남아있던 세례용 제단을 옮겨다 놓았는데 실제로 뻬드로 모레노가 세례를 받았던 단이라고 하네요.

이 마을에서는 뻬드로 모레노에 관련된 모든 것이 기념물이고 존중받고 있어요.




대성당 바로 뒤에 위치한 극장 Teatro Jose Rosas Moreno도 이뻐요.

1867년에 착공해 1907년에 완공해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를 첫공연으로 오픈했는데 기둥 5개가 세워진 2층 화강암 건물로 역시 네오클래식 사양이며 아르누보식 랜턴이 달려있어요.

400석규모로 연중 공연이 많은데 특히 3월달의 Festival Cultural de Marzo가 가장 성대한 공연이라고 하네요.

제가 갔을 때는 낮이고 평일이라 공연이 없어 겉에서만 봤어요.

사진보니 좌석과 벽은 빨간색이고 천정에는 대형으로 살구빛 장미꽃이 그려져 화려해 보였어요.







중앙광장인 콘스티투엔떼 정원 Jardin de los Costituyentes에는 이쁜 키오스코 Kiosko 가 있고 수많은 인물들의 동상이 있어요.



이 동상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고 내용을 들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나네요 ㅠ

이래서 여행하면서 메모도 하고 돌아와서 바로 블로그에 올려야 하는데 항상 뒤늦은 후회만 합니다.




옛수녀원 ex convent Rinconada de Capuchinas 도 1742년에 지어진 멋진 건물로 화강암의 문틀과 창틀, 콜로니얼풍 랜턴, 발코니의 쇠창살 장식이 돋보이며 내부에는 18세기의 유화들이 전시되어 있대요.

전 못보고 와서 퍼온 사진 올리니 참고하세요.

수녀원 부속건물이던 곳은 문화센터 Casa de la Cultura가 되었대요.



라고스 데 모레노에도 성당이 곳곳에 많고 아름다운 마을이니 하나씩 건축양식과 화려한 실내모습을 구경하세요.

그중 유명한 성당은 로사리오성당 Templo del Rosario, 18세기 건물로 당시의 오리지널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인 호세 로사스 모레노의 시신을 모시고 있어요.

멜세드성당 Templo y Exconvento de la Merced는 1756년에 지어진 네오클라식의 라틴십자가가 달린 타워가 조개모양의 반원돔 양쪽에 서있는 이쁜 모습이에요.

수도원에서는 1808년 이달고신부가 머물고 갔다고 하네요.



Escuela de Arte y Oficios 도 1834년에 미겔 레안드로 Miguel Leandro Guerra가 사재를 털어 초등교육을 위해 지은 아주 이쁜 화강암 건물인데 1963년부터는 예술학교가 되었으며 내부는 더 아름다우니 꼭 들어가서 보세요.




아래 사진들은 위키피디아에서 퍼온 것들인데 제가 간 날은 빗방울도 뿌리고 날도 추워 도심만 조금 다니다말아 아쉽게도 멋진 풍경들을 놓쳤어요.


아래는 도서관, 이 건축물은 원래 수녀원의 부속건물로 1891년에 지어진 네오클래식한 폴피리오시대의 스타일이며 지금은 빠드레 게라 학교 Liceo Padre Guerra를 대표하는 건물이라네요.



라고스 다리와 루스성당 Parroquia de la Luz 의 모습입니다.

이 성당은 1868년에 착공해 1913년에 완공되었으며 라고스강의 그란데다리 Puente Grande 옆에 위치하며 이태리 토스카나식 기둥으로 디자인한 핑크화강암 마감이에요.

너무도 이쁜 곳이니 꼭 가보세요.






까바리오성당 Parroquia del Cavario 는 1885년에 지어져 이 마을을 대표하는 곳인데... 제가 안 갔어요!!!

이거 때문에 이 마을을 다시 찾아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아름다운 마을 정경을 볼 수 있는데 그것도 놓쳤어요. 

사실 하루에 마을 두군데를 다녀오려면 수박겉핥기 식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대표적인 곳을 놓친 이유도 빗방울 뿌리고 날은 어두워지고 산넘어 돌아가야한다는 부담감에 얼른 떠나느라고 그랬어요 ㅠ



로마의 산뻬드로 성당을 모방해서 만들었다는 아도베 채플이 지금의 까바리오 성당인데 아름다운 돌계단을 올라가면 사각의 신전같은 건축물에 토스카나식 기둥이 세워져있고 그위에 10명의 성자석상을 조각해 얹어 놓았어요.

안의 팔각돔에는 랜턴이 달려있고 스테인드글래스 창이 너무도 아름답고 목재바닥등 나무자재가 주는 느낌에 반할 정도라고 하네요.




라파엘 라리오스 양로원이던 곳이 지금은 병원인데 이곳도 화강암재로 수많은 창문이 돌출되어 장식되고 아치로 가득한 중정이 있는 무척 이쁘대요.

뻬드로 모레노 기념탑이 있는 공원도 가봐야하고, 이달고길 279번지의 룰백작의 집 Residencia del conde de Rul도 18세기 바로코스타일의 세개의 발코니가 있는 2층집인데 랜턴과 지붕의 잡상 gargolas (가고일)이 참 아름다우며 실내는 특히 멋진 계단이 눈에 띈다고 하네요. 룰백작은 과나후아또의 엄청난 금광오너의 사위였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Quinta Rincon Gallardo, Casa de Jesuita, Casa del Rey Dormido, Casa de Pedro Moreno y Rita Perez, 베니또 후아레스가 묵었던 집, 몬테크리스토의 집, 사우세다 댐 Presa de la Sauceda, San Muguel de Cuarenta와 꽈렌따 댐, 5군데의 온천, 호텔로 전환되어 묵을 수 있는 5개의 아시엔다, 입장료내고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9개의 아시엔다, 4개의 박물관.... 너무 너무 구경할게 많아요!!!


음식은 일단 전통적으로 만든 다양한 치즈가 유명하다고 해요.

빵을 우유에 담갔다가 고추, 마늘넣어 믹서기로 갈아 만든 걸죽한 반죽에 고기 갈은것, 계란을 섞어 미트패드를 만들어 팬에 부쳐낸 Pacholas가 이지역 대표 음식이며 mole de arroz, 양, 염소, 송아지고기로 만든 Birria, Pozole Rojo, 우유나 염소젖으로 만든 카라멜류등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추천 레스토랑으로는 Fonda Murales Lagos, Terrescalli가 있어요.

   

아무래도 꼭 다시 찾아가서 이틀쯤 머물면서 구경해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