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레따로, 이달고, 미초아깐

Acueducto 께레따로의 수로

몬테 왕언니 2012. 8. 13. 13:23

 

께레따로의 명물중 하나가 바로 Acueducto, 즉 수로입니다. 

바로 께레따로의 상징이며 자랑이라고까지 하는데 18세기에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기 때문이에요.

AcueductoQueretano

 

센뜨로에 가깝고 도로변에 그대로 있기 때문에 차타고 지나가면서 구경하면 됩니다.

야경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네요.

 

 

수로옆에 작은 분수대가 역사적인 흔적을 간직한 채 고즈넉히 놓여있습니다.

 

 

이 수로에는 사랑의 전설이 있어요.

1720년대의 께레따로는 강물의 오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답니다.

마르께스라는 당시의 귀족이 이 수로를 지었는데.... ^^ 우선 이사람의 정식이름을 알려드릴께요. Don Juan Antonio de Urrutia y Arana, Marques de la Villa de Villa del Aguila 에요.

무지 길지요? 예전에는 이렇게 이름 긴 사람이 많았대요. ^^

마르께스가 사랑에 빠진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를 감동시켜 사랑을 얻고자 이 수로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비용을 대고 13년이나 걸려서 수로공사를 완료해 께레따로지역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했는데 그 여자는 이미 수녀가 되서 결혼할 수 없었다는 슬픈이야기에요.

 

 

마르께스가 66.5%의 비용을 댔고 나머지는 사람들이 기부금으로 마련했다고 하며 1926년에 착공해서 1938년 10월 19일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도로 한가운데 아주 멋진 분수대가 서있습니다. 상당한 규모로 멋진 이름을 갖고 있을거 같지만 께레따로 사람들에게 무슨 분수대냐고 물어보면 아무도 이름을 모릅니다. 그저 땅께 Tanque (물탱크) 라고 부릅니다. 수로에서 떨어진 물을 받아 담는 물탱크였기 때문이지요. 

 

수로는 총 74개의 아치로 이루어졌으며, 총길이 1280미터이며, 가장 낮은 곳이 6m높이이며 가장 높은 곳이 23m높이입니다. 10군데의 일반대중용 분수대 또는 물탱크가 있으며, 60군데의 개인저택 또는 수도원으로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