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TIO 레스토랑은 1931년부터 운영되는 정통 북부지역 멕시코음식점입니다.
Constitucion 길을 따라가다보면 오른편으로 커다랗게 자리잡은 이벤트홀로 15세 파티나 결혼식, 각종 집안대소사에 많이 이용되던 정원이 아주 넓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위치가 좋은 금싸라기 땅인지라 넓은 정원을 개조하여 앞마당에 상가를 지어 분양했고 레스토랑은 뒷쪽에 조그맣게 위치한 현재의 모습입니다.
작지만 이쁘게 야외정원을 꾸며놓았고 기온좋은 날은 이곳에서 식사하며 즐기기에 분위기있습니다.
주소는 Hidalgo #1746 PTE., Monterrey 64000 이며 콘스띠뚜시온 길에서 오른쪽에 위치,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사이에 있는 입구로 들어와 주차장 뒤로 쭉 와야 합닌다.
만약 지나쳤다면 그대로 쭉가서 유턴하듯 우회전해서 Hidalgo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달고쪽에서 들어오는 입구가 있어요.
전화번호는 818-346-2818 입니다.
오픈시간이 낮 12시이며 그전에 아침식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앞쪽 정원에 가든식당이 있고 가벼운 아침메뉴와 커피를 제공합니다.
12시가 넘어 식당안으로 들어오니 네오클래식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네요.
이 식당은 역사가 100년도 넘은 곳으로 원래는 별장겸 농장식인 La Quinta Calderon이었으며 그래서 넓은 공간에 오래된 나무들이 우거진 도심속의 숲같은 분위기였어요.
80여년전에 이벤트홀로 재개장했으며 몬떼레이 중상류층의 대표적인 모임장소로의 역활을 도맡아 했었답니다.
현재 모습으로 바뀌기 전의 모습을 기억하고 참 좋았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없네요...
정통북부 멕시코음식은 고기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살사 (소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손님이 원하는 고추종류를 고르게 하고 눈앞에서 직접 돌절구에 찧어 만들어줍니다.
고추는 삐낀 Chile Piquin, 아르볼 Chile de Arbol, 세라노 Chile Serrano, 아바네로 Chile Habanera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몬떼레이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삐낀입니다.
다른 고추들은 전부 후라이팬에 기름넣고 익혀낸 상태이고 삐낀은 날고추를 그대로 씁니다. 사진에 콩알만한 크기의 동그란 고추가 칠레 삐낀이며 톡쏘는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구워서 껍질벗긴 토마토, 볶은 양파, 구운 마늘, 소금등을 함께 넣습니다.
우리는 세라노고추를 요청해서 돌절구로 찧어 서빙받아 또또뽀 (삼각형의 또르띠야 튀긴것 Totopo) 에 얹어 먹어보니...
아!! 정말 맛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즉석에서 해주는 살사를 찾게 됩니다.
몬떼레이 남자들치고 살사 못만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기굽는 방법과 살사 만드는 법은 어려서부터 남자들의 필수이기 때문이지요.
무료로 제공하는 살사이므로 혹시 바빠서 안 만들어주면 꼭 요청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Ensalada de la Casa인데 가격은 90페소, 아보캐도, 야자수순, 토마토, 올리브, 상추,, 양파등의 깔끔한 샐러드입니다. 중앙에 놓고 두세명이 나눠먹기 괜찮아요.
따꼬가 여러종류가 있고 가격도 다양한데 우리는 제일 비싼 Tacos de Chicarron de Rib Eye를 주문했어요. 치차론 데 립아이는 립아이를 잘게 잘라 바삭하도록 튀겨낸 것으로 탕수육고기 먹는듯한 느낌이에요. 치즈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가격은 4개에 135페소입니다.
다른 따꼬는 88페소부터 125페소사이로 다양히 있으니 골라 드셔보세요.
스테이크등 고기메뉴가 정통북부요리의 핵심이고 이집의 자랑이지만... 우린 여자들이고 낮부터 고기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서 가벼운 고추요리를 주문했습니다.
Duo de Chiles Rellenos로 두개의 커다란 뽀블라노 고추안에 하나는 고기갈은 것과 잣, 건포도등을 넣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즈를 넣어 계란흰자를 입혀 기름에 튀겨낸 것을 밥과 콩갈은 것을 곁들여 줍니다.
가격은 165페소이며 맛이 아주 좋아요.
우리는 음식을 동시에 가져다가 중앙에 놓아달라고 요청해서 다같이 나눠먹었어요.
Al centro하고 주문하면 각자 앞접시를 주기 때문에 골고루 맛보기에 좋지요.
저는 언제나 그렇듯이 음식을 앞에 놓고 아주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오렌지쥬스는 천연 오렌지를 짜서 주는 것으로 한 잔에 40페소이며 첨가물없이도 매우 달콤하답닌다.
커피를 주문하면 사진처럼 작은 용기에 내림커피로 서빙합니다.
약간 거친 커피알갱이가 커피잔에 남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카푸치노를 주문하거나 다른 종류의 커피도 많으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법 진한 커피이고 한 잔 반 정도의 양이라 충분히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가격은 30페소
이외에도 다양한 티가 있는데 한 잔에 40페소입니다.
디저트로 주문한 구아바 케이크 Pastel de Guayaba 입니다.
달지않고 무스같은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85페소.
서비스도 좋았고 인테리어도 좋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편안해서 오후시간을 좋은 친구들과 수다떨며 즐겼네요.
다음에는 가족들과 다시 한번 가서 고기요리를 먹고 와야겠구나 생각중입니다.
과거의 화려한 모습을 그리워했는데 이렇게 아담하게 새로 꾸민 분위기도 좋고 오히려 부담없이 가족들이 식사하기에는 더 좋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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