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꾼, 메리다, 유까딴반도

메리다의 맛집 아시엔다 떼야 Hacienda Teya

몬테 왕언니 2014. 5. 26. 05:23

 유까딴 음식도 먹고 예전 아시엔다 건물도 구경하는 넓고 괜찮은 음식점 하나 소개할께요.

 

 

1683년에 지어진 Hacienda San Ildefonso Teya는 18세기까진 가축키우고 옥수수농사를, 19세기엔 에네켄농장, 그뒤 페허로 남아있다가 1974년에 새주인을 만나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을 한 곳으로 입구에 걸린 사진보니 힐러리 클린턴도 방문해 식사하고 갔네요.

 

 레스토랑의 모습입니다. 공간이 넓고 Salon식으로 방이 나누어져있어 사람들이 많아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메뉴는 당연히 유까딴의 음식인 Panuchos, Salbutes, Papadzules, Codzitos, Sopa de Lima, Tzic de venado, Cochinita Pibil, Xcatiques Rellenos등등 다양한데, 유까딴음식의 주재료는 새고기와 돼지고기에요.

소를 키우기에 적합치 않은 지역이다보니 닭, 칠면조를 많이 먹고 돼지고기와 사슴고기를 사용하며 옥수수도 좀 냄새나고 뻑뻑한 편이며 아주 매운 아바네라고추로 살사를 만들며 검은콩을 사용하며 채소류는 거의 없어요.

유까딴 사람들은 이 요리를 아침식사로 먹어 하루종일 소화시키며 잔치때나 주말등 식구들이 모일 때나 먹는거라 우리처럼 관광객이 가서 아무때나, 특히 저녁늦게 먹고 또 매일 먹으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게 당연합니다. 

  

 

 

이 메뉴는 Queso Relleno로 덴마크치즈를 굵게 썰어 동그랗게 두르고 그안에 양념해 익힌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넣은 뒤에 토마토소스와 화이트소스를 얹은 것으로 부드럽고 맛있어요. 가격은 159페소에요.

 

 

이 요리는 유까딴 반도의 해안가에서 잡은 생선요리로 Pescado en Salsa de Xcatie입니다. Xcatie에는 이지역에서만 나오는 고추로 토마토와 고추를 갈아만든 소스를 끼얹은 생선구이로 개운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맛입니다. 곁들여 나온 것은 흰밥과 바나나 platano macho를 기름에 튀긴 것이에요.

가격은 146페소

 

이지역에서 많이 마시는 음료는 오르차따와 차야인데 오르차따 Horchata는 쌀음료이며 차야 chaya는 이지역에서 자라는 나뭇잎 차야를 갈아넣고 리몬즙과 섞은 거에요.

한잔씩 주문하면 25페소인데 Jarra로 주문하면 48페소에 반 Jarra를 주며 4컵이 나와 경제적입니다.

 

 

아시엔다는 주인이 사는 공간, 집안일하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 작업실과 작은 채플과 기도실 등이 갖춰져 있고 일꾼들은 담장밖의 농장에서 사는 구조에요.

이 곳이 바로 기도실이에요.

 

 

호텔로 개발해놓았는데 일반 객실로 아무때나 예약이 되는 곳은 아니고 영세식, 세례식, 15세 생일파티, 결혼식등의 행사를 하면서 하객들의 숙식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네요. 

 

 

 예전의 작업실, Casa de Maquinas를 리모델링해서 이벤트홀로 꾸며놓았고 안에 들어가보면 홀이 넓고 가운데 얕은 수영장도 갖추고 있어요.

주차장도 아주 커서 큰행사를 하기에 적합하네요.

 

 

전체적으로 나무가 많고 잘 꾸며져 있고 넓어서 식사후 잠시 거닐면서 구경하기 좋아요. 안쪽에 혼배성사를 드릴 수 있도록 성당도 제법 이쁘게 꾸며져 있어요.

 

 

약초공원이라고 꾸며놓은 정원인데 나무마다 이름이 적혀있어 하나씩 들여다보면 좋은 공부도 되고 신기해요. 똘떼까문명의 두상도 대형으로 세워놓아 사진찍도록 했고 구석구석 신경써서 잘 해놓았어요.

 

메리다-깐꾼 고속도로 12.5km지점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있어요.

주소는 Kilometro 12.5, hacienda teya, Carr. Merida - Cancun, Canasin Yucatan, 97370, Merida, Yucatan이며 전번은 999-132-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