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멕시코에서 생수 사먹기와 사용법

몬테 왕언니 2014. 7. 16. 05:53

멕시코 수돗물은 석회가 많아 오래 마시면 신석, 담석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주변 멕시코인들이 신석, 담석에 잘 걸리는 원인이 그래서 그런가보다 싶어 수돗물로는 조리나 음료로 사용하지 않아요.

레스토랑에서는 정수기를 설치해 사용합니다만 가정집에서 정수기 필터 제때 교환안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크지 싶어서 그냥 생수 사용합니다.

그런데 석회농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심해서 멕시코시티쪽은 그릇에 허옇게 자국남고 심한 모양이고 우리동네는 설거지후 전혀 그런 문제가 없어요. 

 

수돗물로는 빨래, 청소, 목욕, 양치질등 일상생활을 하고 야채나 쌀 씼을때 마지막 헹굼만 생수로 합니다.

어떤 분은 양치도 생수로 하고 머리도 생수로 헹군다고 하는데 각자 선택이긴 하지만 물값 너무 많이 들어요.

 

 

 

생수는 대표적인 것이 코카콜라 그룹에서 나온 e-pura (파란색) 라는 것과 다농그룹에서 나온 Bonafont (주황색) 의 두가지인데 매주 두번정도 집으로 배달차가 오며 아저씨가 집안까지 들여다주며 돈을 받아 갑니다.

 

 

배달이 불규칙적이라 가끔 24시간 편의점인 OXXO, 7-eleven, 대형마트인 월마트, HEB, Soriana에 갈 때 빈병 갖고가서 사올 때도 있어요.

첫거래시는 20리터 빈병값 60-70페소를 내고 구입하고 다음부터는 빈병주고 새병받으면서 물값만 냅니다.

물값은 지역별, 장소별 차이가 1-2페소 나며 대략 30-34페소에요.

멕시코시티나 꾸에르나바까의 산또리니 생수는 배달가격이 23페소밖에 안하는데 몬떼레이는 이상하게 비싸요. 

 

 

생수기계 없이 부엌바닥에 생수통을 놓고 사용하려면 펌프를 사용하면 편합니다.

버튼으 누르면 물이 올라와주거든요. 가격은 3만원정도..

수동으로 꾹꾹 누르는 펌프는 5천원짜리도 있는데 고장 잘나고 짜증나서 비추.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의 2천원짜리 석유펌프 사다가 사용하는 거에요. 

 

 

생수기계는 냉온수용으로 다양하게 나와 있으며 가격대는 10만원에서 30만원사이.

위에서 병을 꺼꾸로 꽂게 되어 있는 5번째나 6번째 제품은 병의 목부분도 매번 닦아야하고 힘좋은 남자가 엎어서 꽂아줘야 합니다.

첫번째나 두번째처럼 생수통을 밑에 밀어넣으면 되는 걸 강추해요. 

 

 

시행착오와 경험 끝에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아래의 물통걸이에요. ㅎㅎ

물론 이것도 남편이나 아들이 물통을 꽂아줘야 하지만 전기요금 안들고 물건수납도 되고 무엇보다 물이 콸콸 나와서 물 받겠다고 쫄쫄대는 꼭지잡고 있지 않아 좋습니다.

냉수는 냉장고에 넣어야 하고 뜨거운 물은 포트로 끓여야 하지만 전 이게 제일 좋다는 결론이고 가격도 몇만원 정도에요.

 

 

연수기도, 정수기도 다양하게 판매하니까 취향대로 설치해 사용하면 되며 싱크대 밑 수도관에 필터를 달면 저렴하고 간단하게 설거지 걱정을 덜 수 있어요.

유리그릇에 석회 얼룩이 생기면 세척후 바로 수건 건조 또는 가끔 식초물로 헹궈주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동네 수돗물은 유리그릇에도 얼룩이 안 남는 걸 보면 필터도 필요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