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전에 와봤던 이 호텔이 그동안 이름이 바뀌고 인테리어도 좀 바뀐지라 데자뷰현상을 좀 느꼈다가 바로 그 호텔임을 알고 나니 10년전에 놀러와서 미처 보지 못한 호텔시설을 알아가는 재미가 생겼어요.
호텔 뒷편으로 가면 수영장이 또 있고 오른편으로 더 걸어가면 ACUADUCTO 구조물이 있고 유리건물이 나옵니다.
아래층엔 헬스장, 스파가 있으며 위층엔 이태리 레스토랑 EL MIRADOR에요.
호텔이 TODO INCLUDE 즉 모든 식음료무제한 패키지로 운영되는지라 이 레스토랑 역시 무료 (미리 돈낸거지만 암튼 무료라는 느낌 ㅎㅎ)
호텔내 레스토랑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므로 도착하자마자 예약부터 챙기지 않으면 계속 뷔페식당에서만 먹어야 하므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해요.
이 호텔은 아침 9시부터 낮2시사이에만 예약을 받으므로 도착한 날 일찍 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심히 밥먹고 놀다보니 시간을 놓쳐 다음날 아침 9시에 가서 동양식, 이태리식, 멕시칸식의 순서로 매일 저녁식사를 예약했어요.
지정된 시간에 와서 방번호를 말하고, 소파에 앉아 환영주를 받아 마시며 약간 기다리면 테이블로 안내를 해줍니다.
팬시 레스토랑들은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남자들은 반드시 긴바지와 앞이 막힌 신을 신도록 되어 있으며 여자들은 캐주얼 정장으로 입어주면 됩니다.
매일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게 아닌 만치 이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예쁘게 화장하고 곱게 차려입고 악세서리와 구두를 챙겨있는 여자들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나도 가급적이면 차려입는데 이번 여행은 남편의 요양차 온거라 가볍게 입었어요.
버섯과 아스파라거스로 만든 리소또가 딱 맛있네요.
양이 많을까봐 반만 주문했는데도 생각보다 많네요.
양갈비를 주문하니 바닥에 리소또를 깔아나오는데 위의 리소또와는 맛이 다릅니다.
양갈비가 어찌나 연하고 맛나는지 매우 즐겼어요.
립아이 스테이크도 맛있네요.
고기랜드 몬테레이보다 당연히 맛없지 싶었는데 역시 국제적인 휴양지답게 잘 합니다.
디저트바...
디저트는 얼마나 많은 양이 어떻게 데코되어 나오는가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하는데 디저트바는 그게 없어 실망스럽고 이것저것 욕심부리다보면 과식하게 되서 싫어요 ㅠㅠ
결론은 3가지나 챙겨먹고 고칼로리에 살찔거란 죄책감을 느낍니다.
웨이터가 친절하게 농담도 잘하면서 기분을 맞춰주는지라 팁을 주니 무척 좋아합니다.
TODO INCLUIDO 패키지로 가면 사람들이 팁을 안주는데 팁문화에 익숙한지라 그냥 나오려면 무척 불편하고 어색해서 서비스를 잘하면 그냥 팁을 줍니다.
뷔페식당에서도 적당히 팁을 놓고 나오고 객실청소하는 분께도 팁을 드립니다.
많이 먹었으니 잠시 수영장부근을 산책하고 밤바다도 보고 바닷바람도 즐겼는데 습기가 피부에 끈적이는 느낌이라 잠시후 방에 가서 샤워하고 에어컨을 더 즐겼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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