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가본 미술관, Marco.
현대미술관 Museo de Arte Contemporaneo de Monterrey의 약자가 Marco입니다.
위치는 몬테레이 대성당 옆에 있으며 주차장은 지하에 무료에요.
주차후 건물로 올라가는 길목도 이렇게 이쁘답니다.
주소 Calle Juan Zuazua s/n, Centro, Monterrey, NL
오전 10시부터 개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수요일은 무료입장, 전시물은 자주 바뀌므로 marco.org.mx를 참조하세요.
주차장에서 앞 현관으로 올라가는 통로도 짧지만 시각을 즐겁게 하는 공간입니다.
미술관의 심볼인 대형 새조형물, 바로 대성당옆에 위치하며 만남의 장소로 애용되는 곳이에요.
입구에서 입장료 80페소를 내고 구매 (수요일은 무료!!)
제가 제일 먼저 가는 곳은 미술관 스토어, 항상 디자인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 눈을 빛내며 쇼핑합니다.
이 나무장식이 마음에 드네요.
올 크리스마스는 이 나무에 스바로브스키의 크리스탈로 고급스럽고 반짝이게 해볼까 잠시 고민하게 합니다.
색색 화려한 Oaxaca 전통공예품, 얘들은 우리집에도 몇개 있으므로 눈인사만 합니다.
할로윈과 망자의 날 컨셉에 딱 맞네요.
해골이 꽃까지 준비한 게 맘에 들어 잠시 바라보다 역시 놓고 맙니다.
핸드폰 주머니, 바로 집었습니다.
집안에서 핸폰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이 주머니가 해결해 줄 것 같습니다.
목에 매달고 있으면....
목이나 어깨가 아플 수도 있겠지만....
돋보기 머리에 얹고 찾는 일이나 핸폰 손에 쥐고 찾는 일이 빈번해짐에 따라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함을 절실히 느끼므로... ㅎㅎ
뉴욕에도 진출한 과달라하라 출신의 공예가의 팔찌입니다.
에즈닉한게 딱 내가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바로 득템, 내 팔목에 걸려있습니다.
극사실주의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촬용은 금지라 입구에서 제목만 찍습니다.
대부분의 전시는 전시장입구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촬영금지랍니다.
멀리서 철창사이로 보이는 조형물을 찍었어요.
전시자도 의도적으로 덜 사실주의적인 작품만 보이는 곳에 전시했고, 안의 칸막이속에 있는 조형물들은 소름끼칠만큼 사실적이고 인상적이었어요.
이 미술관은 전시물 보러도 오지만, 건축가 레고레따 (Ricardo Legorreta)의 건물 그 자체를 즐기는 곳입니다.
멕시코가 낳은 건축계의 거장, 한국에도 그의 작품이 있었지요.
제주도 중문 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모델하우스로 설치됬던 물의 집 (Case del Agua:
2009년 3월에 총면적 1,279㎡, 2층 규모로 ICC JEJU 앵커호텔 모델하우스로 지어졌고 1층은 갤러리, 2층은 모델하우스).
지금은 철거되었지만 그의 유작이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철거였지요.
혼자 한가하게 볼 수 있도록 미술관 직원들의 안내도 별로 없고, 딱히 눈에 띄는 표지판도 없이 할랑할랑 찾아다니며 구경하면 되는 곳입니다.
1층과 2층 모두 전시장이 있으며 아이들 미술공예 수업도 상시 진행되고 있어요.
오래전에 누군가와 함께 과천현대미술관에 간 기억이 납니다.
사실 현대미술은 일반인이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나역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분위기잡고 싶은 허영심에 (젊은 날엔 그 장면속의 내모습이 멋지게 느껴지면 실행에 옮기는 일이 많았지요. 미술을 아주 모르진 않아도 현대미술은 여전히 어렵네요)...
봄날의 한나절을 좋은 사람과 그렇게 보냈던 그 기억, 아직도 아름답게 남았습니다.
경복궁 옆으로 이전한 현대미술관, 아직 못가봤는데 다음번엔 기회가 있겠지요.
작년인가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도 살짝 지루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역시 구겐하임의 건축물은 인상적이었어요.
밖으로 나오면 정원에도 조형물이 있어요.
마르꼬 미술관의 로고도 음각에서 양각으로 두께변화를 준 점이 돋보입니다.
디테일한 데코, 건축양식이 참으로 맘에 드는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대성당, 바리오 안띠구오 등을 구경할 수 있는 잇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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