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몬테레이의 망자의 날 제단 모습

몬테 왕언니 2016. 11. 6. 04:40

매년 11월 1일과 2일은 죽은이를 위한 젯상을 마련하고 고인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멕시코 명절날입니다.


10월 31일의 할로윈과는 전혀 다른 멕시코 전통고유의 행사로 영화 007 Spectre에서도 해골들의 행진이 소개되었지요.


멕시코시티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대형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지만, 우리 북부지역은 미국옆이라 할로윈이 좀 강조된 분위기라 조금 아쉬워요.

그래도 전통행사가 나름 진행되고 망자를 위한 젯상이 차려져 전시되어 있어요.

망자는 꼭 내 조상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기억하는 고인을 기리며 한두사람이 아닌 여러사람을 동시에 사진을 놓고 추모하며 그분들이 좋아할 것들로 상을 차립니다.



기원문은 죽은자여, 살아나라!! 라고 적혀있네요.

메리골드꽃잎은 혼령이 길삼아 찾아오는 의미라 빠지지 않는 망자의 꽃입니다.

핏빛의 맨드라미도 함께 쓰입니다.










재미난 젯상을 발견했어요.

중국의 제사상을 차려놓고 옆에 화면도 설치해 비디어로 중국의 제사문화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네요.

자신들의 문화와 중국의 문화를 비교해보는 의도가 참 좋게 느껴집니다.




투우사를 기리며 마련한 제단입니다.

각 제단마다 기리는 사람이 다르고 그에 따라 상에 올리는 내용도 다양합니다.



카톨릭이 국교인 멕시코에서 망자에 대한 개념이 공존함을 보여주는 십자가입니다.

한국은 기독교인이 되면 유교적 제사문화와 갈등을 빚는 것과 다르게 멕시코에서는 카톨릭과 망자의 제단은 융화된 문화로 전국민의 전통적 국가행사입니다.


표정없는 해골은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음을 보여주고 내안의 나를 보게 하지요.

삶에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죽음에서의 우리는 다 똑같은 해골이 되어 있지요.

망자와 산자가 함께하는 날입니다.





생명의 나무, 인생의 나무라는 뜻의 Arbol de vida.

이 나무에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있네요.

다양한 주제로 제작되므로 흥미로운 조각품이에요.

멕시코 전역을 가도 다양한 아르볼 데 비다를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