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이탈리아 여행기 2 -친구네 도착

몬테 왕언니 2017. 6. 3. 10:42

친구네는 움부리아 지역, 치따 디 까스틸로 근처 입니다.



폐허가 된 방아간 Mill House를 구입하여 관련건물 전문 건축회사에 설계, 시공을 맡겨 제대로 멋지게 지은 집입니다.

이태리는 전원주택법이 있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만 리모델링, 증축이 가능해서 모든 집들이 비슷한 분위기를 지킬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대요.



거의 야생에 가까운 톰캣 조쉬는 작은 호랑이같아요.



친구부부가 직접 가꾸는 정원은 둘이 끝없이 매달려 멋지게 꾸며놓았습니다.

아치형으로 이쁘게 자라고 있는 애는 자스민이에요.



정원만도 4500m2가 넘고 집도 500m2가 넘습니다.

부속건물로 온실도 따로 있고요.



딸기밭도 있어서 아침마다 딸기를 따서 홈메이드 요거트에 섞어 먹기도 하고 샐러드로도 먹는답니다.

제철과일을 무공해로 집에서 키워먹는 자연인의 삶, 건강합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나무그늘 아래의 그네

나도 그네를 갖고 싶었는데 워낙 더운 지역이라 땡볕과 벌레가 무서워서 마음만으로 그쳤는데 이 집의 그네는 나무그늘에 파란하늘을 바라보는 선선한 곳에 있네요.

딸래미 새미도 이 그늘아래 시원함을 즐깁니다.



친구네 부엌에서 바라보이는 정원의 모습입니다.

등나무 그늘아래 놓인 식탁에서 친구가 해주는 식사를 계속 즐겼답니다.



내방은 3층에 위치한 아주 아름다운 손님방으로 3방향으로 창이 나있어 시원하게 맞바람치고 창밖 정경도 이쁩니다.

우리를 맞이한다고 정원의 하얀 장미를 꽂아놓았는데, 감동적이었어요.

 


이태리의 아침은 상쾌하고 쾌적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산책 만보를 즐기기로 합니다.



친구네 집앞에는 작은 개울도 흐릅니다.

건천인데 얘가 범람하면 차가 못 지나가 물빠질 때까지 집에 갇히기도 한답니다.

전원생활을 하면 자연현상에 그대로 노출되어 불편함이 있지만 그만치 자연생활을 하니 좋습니다.

모든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면서 도심의 아파트에 살면 편안하기 그지없지만 대신 자연과는 거리가 먼 거와 마찬가지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