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살띠요의 바이크랠리 2017년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몬테 왕언니 2017. 12. 5. 09:07

전국적으로 어디선가 항상 주말이면 바이크랠리가 열리는데 이번주에는 살띠요네요.

남편이 수술받고 회복하느라고 한동안 아무 모임도 못나갔는데 이제 서서히 움직이는 중이랍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으나 우린 슬로우로 움직이느라 호텔에 머물며 모임에 갈 옷을 챙겨 입습니다.

오토바이도 이번엔 가져오지 않았거든요...



살띠요의 소리아나 에체베리아 주차장에서 진행되고 있고 입장료는 100페소, 3일 전체입장 및 기념티셔츠등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은 따로 있지만 티셔츠도 너무 많아 입장만 하기로 합니다.

저 둥근 대형새장같은 곳에 오토바이가 들어가 부릉대며 360도 오르락내리락 묘기를 부립니다.



오토바이 박물관까지 열고는 그안에 멋진 바이크를 전시해 놓아 구경하며 재미났어요.



전국구의 각 동호회가 있어서 각자 천막치고 모여 숯불피워 고기도 굽고 맥주등 술도 마시며 끼리끼리 잘 놉니다.

바이크도 나란히 자기네 천막앞에 세워놓지요.



내 뒤의 저 여자분은 출산한지 2개월인데도 배에 압박붕대 칭칭 동여매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먼길을 왔어요.

뭔가에 빠져서 즐긴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든 방법을 찾고 몰두하도록 합니다.

이 오토바이 멋져서 앉아 사진찍어 봅니다 ㅎ



오.... 이 바이크는 매우 크고 힘차보이네요.

우리 동호회도 아니지만 타고 사진 찍으라 흔쾌히 허락합니다.



오늘밤 공연은 그룹 인스펙터 Inspector인지라 다들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지금 공연은 본게임앞의 전게임처럼 누군지 덜 유명한 그룹이 연주를 하는데 가사가 상당히 재미나고 나름 팬을 확보한건지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제법 있네요.




이런 행사장에 오면 온갖 오토바이관련 물품과 의류를 파는 사람외에 먹거리가 정말 다양한데 그중 하나가 내가 사랑하는 구운 옥수수에요.

장작불에 생옥수수를 껍질채 굽는건데 저렇게 타도 내부는 전혀 안타고 잘 익어요.



가격도 착하게 20페소, 옥수수에 우유크림이나 마요네즈 바르고 그위에 고추장소스를 발라주는데 제법 매콤하고 새콤하고 맛나요.

온 얼굴에 다 묻혀가며 먹고 행복하답니다.



우리 동호회 사람들이에요 ㅎ

전국에서 다 모이면 무척 많지만 일단 천막에 모인 사람들이 포즈를 취했답니다.

3일간 다 놀기도 하고 하루밤만 모이기도 하고 상황되는대로 하지만, 중요한건 각자 자기 일을 하면서도 어느날 먼거리의 바이크랠리에 가기 위해 떠난다는 거에요.

아주 멀리서 온 팀은 오는데 3일, 하루 참석하고 가는데 3일로 꼬박 1주일짜리 오토바이 여행을 하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