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닭고기 몰레 MOLE 만들기

몬테 왕언니 2008. 10. 21. 10:30

 

MOLE POBLANO(몰레)는 멕시코의 영양식으로 쵸코렛, 고추, 후추, 해바라기씨, 참깨, 마늘, 생강, 양파등등 수없이 많은 재료를 볶아 갈아서 만든 검은색이 나는 카레나 고추장같은 걸죽한 소스입니다. MolePoblano01.jpg
쉽게 만들라고...슈퍼가보면.....이미 만들어진 몰레가 병이나 캔에 이쁘게 잘 포장되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검은색, 밤색, 붉은색, 초록색등등 색도 다양하고, 이름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합니다만 그중 몰레라고 적힌 검은 밤색 8인분용 유리컵에 담긴 걸 하나 구입하세요. 
   

 

 

방아간이나 MATERIA PRIMA상점이나 아바스토스에 가면 즉석에서 갈아섞은 몰레를 구입할 수도 있고, 위의 오른쪽 사진에 나온 것처럼 각종 몰레재료를 패키지로 판매하는 것을 사다가 집에서 갈아 만들 수도 있어요.

전 그냥 병에 담길 걸 사다가, 조금 더 맛을 낼려면 다크쵸코렛 (달지않은 검은 쵸콜렛)을 더 갈아넣기도 해요.

 

닭고기를 구입한 뒤 (전 닭윗다리부분을 뼈발리고 껍질벗겨놓은 것을 선호하는데, 일반적으로 닭윗다리와 가슴살을 섞어 사용합니다) 양파약간, 마늘약간, 소금 약간, 술약간, 후추약간, 생강즙 있음 약간 넣어 잘 삶아냅니다.
그 닭국물 약 3컵정도에다가 몰레 8인분을 넣고 잘 개서 냄비에 넣고 잘 저어가면서 마치 카레나 짜장처럼 걸죽해 질 때까지 끓입니다. 전 양파를 좋아해서 이때 양파 1개를 잘게 썰어 넣어 같이 끓입니다. 
 

               

 


밥을 접시 한켠에 담고 (한국식은 그냥 흰밥 먹음 되고, 멕시코식은 멕시코쌀을 잘 씻어 채에 걸러 물기가 완전히 빠지게 한후 냄비에 기름을 붓고 뜨거워지면 그때 쌀을 넣어 한차례 튀겨줍니다. 주걱으로 살살 휘저어주면서 쌀이 적당히 튀겨졌으면 기름을 빼내고 여기에 토마토와 소금, 양파약간, 마늘약간을 갈은 물을 넣고, 빨간무 잘게 썰은거 약간, 완두콩 약간을 같이 넣어 약한불에 뜸들이듯이 익힌 붉은밥을 담으면 됩니다.)
닭조각 2개를 담은후 그위에 뜨거운 몰레국물을 듬뿍 얹어서 서빙하면 됩니다.

 
멕시코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주로 손님초대시나 파티등에 자주 등장합니다.
당연히 식탁 한가운데에는 소금통, 할라뻬뇨가 잔뜩 담긴 그릇이 놓여야 하지요.
몰레는 헤비한 음식으로 저녁늦게 많이 드시면 잠잘때 부담스러우니까 조심~~  

 영양가가 아주 많답니다.

 

쵸록색 몰레 (몰레 베르데)도 맛있어요. 준비하는 방법은 몰레 뽀블라노와 비슷해서 이미 판매하는 몰레 베르데를 사오기만 하면 됩니다. 단 직접 만들려면 아래 사진처럼 파란색이 나는 재료를 다 갈아넣고 만들어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