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보와 뉴스

멕시코의 투우모습

몬테 왕언니 2008. 12. 5. 12:02

투우는 La corrida de toros 또는 Toreo라고 부르는데....

남성상의 극치로 상징되는 투우사(Torero, Matador)와 소는 관중들의 환호속에 투우장에서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대결을 하지요.

돌진하는 수소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거대한 뿔, 소의 공격에 미동도 하지 않고 장검을 들고 멋진 자세로 소를 노려보는 투우사.

 

투우사의 섹시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짧은 상의와 조끼, 무릎까지 오는 꼭끼는 바지는 금은비단으로 장식되고, 핑크색 스타킹에 까만 단화를 신고, 검정실로 뜬 모자인 몬떼라를 씁니다. 아래 사진을 잘 보시면...까만 구두가 참 이쁘지요? 핑크색 스타킹도...^^ 

 

              

이 투우사는 반데리요로 장식이 있는 단창을 소의 어깨나 목에 꽂아주는 일종의 조연급 투우사랍니다. 유니폼도 금장식이 아닌 그냥 검정색 수만 놓인거네요. 투우사들도 주연급과 조연급의 의상차이가 참 심하네요~~ ^^

 

                 

               

지금 이 사진에 나온 투우사는 마따도르로 주인공이랍니다. 이미 삐까도르와 반데리요에 의해 소등에 단창과 장식작살이 박혀 기운빠진 소를 상대로 소의 뿔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며, 얼마나 멋진 폼으로 소를 다루다가 장검으로 찔러 죽이는가가 마따도르의 역활~

  

 

 이 투우사 역시 마따도르로 멋지고 섹시한 포즈를 많이 취하면서 소를 다루다가 결국 소를 찔러 죽입니다. 흰색에 금색장식보다는 위의 코발트 하늘색에 금색장식이 더 멋지네요. 생긴 것도 위의 투우사가 더 섹시한 거 같고~ ^^

 

투우의 역사가 18세기이후 대중화되었고, 유명한 투우장들도 많이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런 걸 볼 비위가 안되서.....그냥 저한테 사진을 아낌없이 제공해주시는 심뽀리님의 사진만 받아 글을 적습니다. ^^ 덕분에 앉아서 투우구경 잘 하네요~~

동물학대라고들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또 평생 최고급 대우를 받으면서 살다가 투우장에서 15분만에 죽는 투우는 비좁은 가축장에서 비위생적으로 키워지다가 도축되는 소고기감 소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맞는 말 같기도 하고...^^

 

투우는 대개 봄부터 늦가을까지 매주 일요일에 원형 경기장 (Plaza de toro)에서 저녁무렵에 열립니다.

햇볕의 방향에 따라 좌석이 그늘, 반그늘, 햇볕으로 나누어지며 투우장과 가까운 그늘좌석은 엄청 비싼 VIP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