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레아나 마을 Galeana

아래 글은 제가 2009년에 정리한 것을 보고 이번에 직접 다녀오신 분이 그동안 변한 내용과 사진을 보내주셔서 다시 정리합니다.

갈레아나 Galeana 는 누에보레온 Nuevo Leon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위치는 몬떼레이 Monterrey 에서 북쪽으로 40번도로 타고 살띠요Saltillo 방향으로 가다가 57번도로를 타거나 아님 남쪽으로 85번도로를 타고 리나레스 Linares 방향으로 가다가 31번도로를 서쪽방향으로 타고 가면 나오는데 몬떼레이에서 대략 205km의 거리입니다.

==> 국도타고 다녀오는 길이 훨씬 볼 것도 많고 즐거웠다는 평이며 하루코스로 딱 좋닸다고 하시네요.

인구는 4만명정도, 슈퍼에서 흔히 보는 빨간색의 작은 감자에 빠빠스 갈레아나 Papas Galeana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바로 이 마을에서 나오는 감자에요.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웹에서 찾아보니....세상에....감자의 종류와 색이 정말 다양하네요...^^

그중 오른쪽 위에 보이는 붉은 작은 감자가 바로 이 마을에서 나오는 거랍니다. 

감자를 껍질채 잘 닦아 간장넣고 조려도 맛있고 멕시코식으로 올리브유와 양파, 마늘, 마른 허브, 소금을 넣고 볶아도 맛있어요.

살짝 삶아서 후라이팬에 기름넣고 노릇노릇 익혀 굵은 소금찍어 먹으면, 어린시절 학교앞 구멍가게에서 사먹던 감자생각도 나고...^^

붉은 껍질에서 약간 아린듯한 맛도 괜찮고 특히 껍질의 영양가가 좋다고 하니까 껍질채 드시기 바랍니다.

매년 9월 15일부터 17일사이에 감자와 사과축제가 열리니 축제도 즐기고 원산지 농산물을 듬뿍 사오세요!!
갈레아나의 특산물은 감자, 사과, 자두와 복숭아랍니다. 

사과는 고산지대의 서늘한 곳에서 키워야 맛이 제대로 든다는 거 다 알고 계시지요??

이곳은 산악지대라서 일년내내 기후가 시원하여 여름철 피서지로도 괜찮고 시내에는 바로코스타일의 산 빠블로 성당이 있고, 사람들이 몸에 지니는 악세서리같은 모양의 알라바스트로 장식된 건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1월 20일에서 25일사이에는 산 빠블로 축제 Feria de San Pablo 가 있어요. ==> 이번에 다녀오신 분이 마침 축제기간이라 마을 구경도 나름 재미났다고 하세요.

페리아 Feria 는 마을규모나 전통성에 따라 볼거리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곳은 작은 마을답게 아이들 놀이시설이 가설되고 전국에서 온 보따리 장수들의 물건을 파는 시장이 서고 성당앞에선 밤마다 뭔가 공연이 있고 소박하게 보고 즐기면 됩니다.

 
대표음식은 선인장요리-Nopalitos embotados, 고추요리 (통후추같은 작은 나무고추 Chile Piquin 이라함), 호박과 칠라까요떼 (chilacayote 선인장에서 나온 열매로 특이한 맛)의 설탕조림등 ==> 이거 한마디로 정리하면 한국사람은 별로 먹을게 없다는 뜻이므로 점심식사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마을 이름은 멕시코 독립운동시 영웅인 에르메네힐도 갈레아나 Hermenegildo Galeana 에서 따서 갈레아나이고, 자연경관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볼만한 경치를 갖고 있어요.

마을 자체는 Feria나 열리면 모를까 성당빼면 크게 볼게 없고 주변 자연경관을 즐기시기 바래요. 

시내에서 5km떨어진 곳에 있는 라브라도레스 호수가 Laguna de Labradores 를 거닐면서 보면 파랗고 투명한 물이 농도를 달리하고 산그림자를 머금어 색색으로 보이며, 카약이나 작은 배를 빌려 탈수도 있고 낚시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관리가 잘 안되서 크게 인프라가 없는 걸로 알아요.

겨울엔 호숫가시설이 폐쇄되어 있고 관리도 안되어 황폐해 보입니다.

세마나 산타 (3월말에서 4월초)쯤해서 시설정비와 함께 오픈하여 10월경까지만 운영하는 편이라 그외 시즌에는 경치보러 다녀오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뽀소 델 가빌란 Pozo de Gavilan 은 북부지역에선 유일한 세노떼(Cente 지하수가 이룬 동굴호수)로 터키색의 맑고 청정한 물이 바위동굴아래로 깊이가 82m 나 되고, 지름이 67m터나 된답니다. 그런데 수심이 30m가 넘으니까 함부로 들어갈 건 아니지요. ^^

세노떼를 본 적이 없는 분들에겐 새로운 경험입니다.

또 바로 옆엔 누에보레온주에서 제일 높은 뽀또시 산(Cerro del Potosi 해발 3,700m) 이 있어서 한눈에 보이는 큰 규모에 놀라게 됩니다.

 

당연히 등산해서 정상올라가서 그 위에서 보이는 자연경관을 즐기고, 기암절벽을 보면 초보자라도 한번 타보고 싶을만해서 암벽타기도 있지요.

(시청이나 관광담당하는 곳에 요청하면 장비와 가이드가 다 가능, 초보자도 참여가능)

 

1박 2일 코스의 패키지여행이 있는데, 15세이상의 자녀와 보호자가 같이 참여할 수 있고, 항상 미리 예약해야 하며 숫자가 안 차면 취소된다네요.

 

패키지는 갈레아나가 출발지이므로 각자 알아서 갈레아나까지 도착해야 하며, 어드벤쳐 캠핑이므로 체력적으로 어느정도 견딜 자신이 있어야 해요. ^^

여행전에 먼저 몬떼레이의 우아스떼까 Huasteca 지역에서 하루동안 기초상식 및 체력테스트를 하거나, 꼴라 데 까바요 Cola de Caballo 쪽 산에서 진행하는 Matacanes를 한 뒤에 가시기를 권합니다. 마따까네스는 물속을 헤매기도 하므로 날씨 따뜻할 때만 가능해요.

 

안전장비로 밧줄, 조이개, 걸쇠, 안전조끼, 모기장, 헷멧등이 제공되며 잃어버리지 않도록 각자 배낭에 잘 보관했다가 반납해야 합니다.

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25도사이이므로 보온자켓을 준비하고, 하루 2리터정도의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생수준비하고, 체력보강용 쵸콜렛도 준비하세요. 5인이상이 모여야 출발합니다. 

 

이번에 다녀오신 분이 발견하신 십자가에요.

절벽에 차바퀴자국이 나있고 떨어진 것 같다고...

그래서 이렇게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시설관리가 안되어 있어서 애들이 막 돌아다니기엔 위험한 편이라고 하니 주의하고 조심하세요.

패키지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전화 81-8421-8521로 연락해보세요.

사무실 위치는 Monte Blanco 327번지, Hacienda Palo Blanco,  San Pedro Garza Garcia에 있어요.

몇년간 이지역도 치안부재로 시달린지라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전망대가 방치되어 있네요.

절경을 놔두고도 찾는 이가 없어 어찌보면 덕분에 자연이 더 보호되긴 했지만 이제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만치 전망대나 계단등을 시에서도 수리 점검할 때가 되었지 싶네요.

올 여름에는 정비가 될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뿌엔떼 데 디오스 (Puente de Dios 하나님의 다리)라는 천연 아치형 다리가 있는데 갈레아나에서 북쪽으로 7km정도 가야 합니다. 이 다리는 높이가 15미터이고 폭이 30미터나 되는데 산아래로 물이 흐르면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다리로 한번 구경할 만 합니다.

고고학이나 인류학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구아 블랑까 Agua Blanca 와 엘 뻬뉴엘로 El Penyuelo (zonas arqueologicas)를 찾아가면 벽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뽀뜨레로 쁘리에또 Potrero Prieto 마을은 근처에 작은 폭포가 하나 있고, 천연온천이 있는 이쁜 시골마을이라고 해요. 

호텔은 시내중심에 하르딘 꼴로니알 Gardin Colonial (826-213-0295), 마그달레나 Magdalena (826-213-0106)과 Casa de Huespedes Arreola (826-213-0031)등이 있고 레스토랑은 플라사 Plaza, 그로라미 Grorami 등이 있는데 전부 시내중심가에 있습니다.

 
봄여름에 가면 3시간거리의 드라이브코스로 착한 가격에 호텔, 투어, 레스토랑 이용이 가능하고 귀가길에 복숭아, 자두, 감자, 옥수수등 사올 수 있어요.

몬떼레이 관광청 전번이 81-8152-3333, 01-800-832-2200, 이곳에 전화해 여행하고 싶다면 일정도 짜준다고 하니 활용해보세요.

바베큐장도 있는데, 멕시코는 어디를 가나 이정도 시설로 좀 후져 보이지만 숯불피우고 고기구워 먹는 기본 기능은 충분하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