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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글학교

몬테 왕언니 2010. 9. 2. 09:37

2010년 6월달의 멕시코내의 한글학교에 대한 상황입니다.

 

한글 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서 동포들이 손수 모은 21억원(183만달러)으로 한글 학교를 세워 화제다.
멕시코는 이민 역사가 한 세기를 넘는 데다 교민수도 1만 2천명에 달하는 작지 않은 동포사회지만 한글 학교는 20년 가까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메뚜기'처럼 운영돼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2010년 6월 30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 Mexico DF 의 리베르풀 Liverpool 가 17번지에 새로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동포들과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체가 만들어 낸 노력의 산물이다.

오랫동안 요원하기만 했던 한글 학교가 만들어 진데에는 한 독지가의 '한글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

멕시코 동포 기업인인 이경태 (52·리녹스그룹 사장)씨는 지난 2월 한글 학교 건물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10억원(85만달러)을 한인회에 쾌척했고 동포들과 한국 기업체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성금이 답지했다.

이런 노력에 모금액은 수개월도 안돼 183만달러로 불어났고 멕시코 동포사회는 꿈에 그리던 한글 학교 건물을 이달 매입해 정식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학교가 빛을 보기까지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대사관은 지진부진해질 수 있는 한글 학교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지원군 역할을 했다.
대사관 직원들은 모금에도 참여해 2천달러를 기부하는 효자노릇을 했다.

문을 여는 한글 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4시간 수업을 통해 동포, 기업체 자녀, 현지인 등 200여명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보금자리가 마련된 만큼 공간도 적극 활용해 수업 이후에는 '방과후 학교'처럼 태권도나 미술, 음악 교육 등 특별 과외활동이 진행된다.

평일에는 주부들이 참여하는 '어머니반'을 신설해 스페인어와 꽃꽂이 강좌 등을 할 계획이다. 수업에는 현지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학교 문을 활짝 열기로 했다.
조환복 주 멕시코 대사는 24일 "미국이나 유럽 등 규모가 큰 동포사회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멕시코 동포들이 해냈다. 세계 동포사회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한글 학교를 통해 멕시코 교민사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멕시코 중남부 도시인 뿌에블라 Puebla 에도 2010년 9월에 한글 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열며 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사랑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한글 학교는 교회 공간을 빌려 소규모로 운영되지만 한인회조차 없는 척박한 땅에서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뿌에블라에는 최근 10년간 입주하는 한국 기업체가 많아지면서 한국인과 현지인이 결혼한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 모국어를 가르쳐 줄 한글 학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글학교 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주진숙 씨는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동포 교사분들이 무보수로 수업에 나서기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8곳의 한글 학교가 주말반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TV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현지 한류팬을 중심으로 한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1) 멕시코시티 한글학교: Liverpool #17, Zona Rosa
 
2) 몬떼레이 한글학교: 한인교회에서 운영하며 Calle Rio Papalopan #231, Col. Mexico, 전번은 81-8359-5698, 교장 진정아 선생님, 핸드폰번호는 81-8116-3101, 메일주소는 margaritajin@yahoo.com. 수업은 유치, 초등, 중등, 그리고 외국인반이 있습니다. 
3) 과달라하라 한글학교: Bernardo de Balbuena #829, Colmos 와 Jose Maria Vigil 사이, 류호근 교감선생님 전번은 0133-1136 8873, 김하나 주임 전번은 044-33-1252-1628
 
4) 뿌에블라 한글학교:
두군데나 있는데 하나는 1999년에 세워진 안디옥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에요.
연락처는 222-248-3103 이며, 매주 토요일에 수업이 있고, 위치는 TEZIUTRAN SUR #14 COL. LA PAZ 72140 PUEBLA에요.  
 
다른 하나는 올해 새로 설립된 곳으로 Cholula에 있는 쁘에블라 주님의 교회에서 운영하며, 연락처는 045-222-323-0161, 위치는 El Potrero #54, Col. Cuautriancinco에요.
 
5) 께레따로 한글학교: 갈보리 교회에서 운영하며 주소는 Loma de Ajuchitlan #14, Col. Loma Dorada, 전번은 442-223-8968, 442-207-6279, modonews@hanmail.net 
 
6) 레온 한글학교: 레온교회에서 운영하며, 주소는 Escultures #102, Col. Panorama, Leon 전번은 477-717-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