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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6탄 라스빠라스 1/2편

몬테 왕언니 2018. 1. 1. 09:33

 

라스빠라스 (Las Parras) 는 꼬아윌라 (Coahuila) 주에 있는 400년이 넘은 마을이에요.

몬떼레이에서 차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해발 1500m의 아주 선선하고 푸르름이 가득한 꼬아윌라의 오아시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만치 이쁜 곳이에요.

 

이 마을은 멕시코대통령인 프란시스코 마데로 (Francisco I. Madero) 가 태어난 곳이고 그 마데로집안에서 운영하는 와이너리 까사 마데로 (Casa Madero)는 아메리카대륙 최초로 와인제조를 시작한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푸른 나무들이 가득하고, 포도밭이 보이는 와중에 왼편으로 커다랗게 Dickie 공장이 보이는데, 이 마을이 청바지 천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에요.

 마을 전체가 콜로니얼방식의 건축물로 가득해서 한바퀴 쭉 돌면서 구경하시기를 꼭 권합니다.

 

소깔로가 있는 곳의 성당도 구경하시고, 그곳에서 걸어서 몇 블럭 떨어진 곳에 있는 문센인 까사 델 라 꿀뚜라 (Casa de la Cultura) 에도 꼭 찾아가서 내부에 가득한 사진들을 구경하세요.

 

역사가 가득하고, 프란시스코 마데로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고, 매년 포도의 여왕으로 뽑힌 미녀들의 사진을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나올 때 방명록에 한글로 의견적는 것 잊지 마시고요~~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계단을 한참 올라가다보면 천연암반위에 세워진 교회에 다다릅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제법 높은데 올라가다보면 숨이 찰 정도지요. ^^

교회안의 구경보다는, 교회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장관이지요.

뒤쪽의 경치도 볼만한데 특히 노을이 질 무렵의 풍경이 참 이뻐요.

 

 

 

라스 파라스의 정식 명칭은 Las Parras de la Fuente이며, 마을 입구에서 약 8Km지점에 오른쪽으로 와인박물관 (Museo del Vino) 이 있으니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주자창에 파킹하고 걸어가면 사진의 오른쪽이 성당이며 매주마다 혼배성사로 바쁜 곳이지요.

가운데 보이는 것이 소깔로이고,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와인을 판매하는 곳이에요.

 


와인판매소 왼쪽으로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인데, 사람수가 어느정도 모이면 가이드가 데리고 다니면서 쭉 설명을 해주며 무료입니다.

 

월-금의 주중에 가면 창고와 연구실등에도 들어가 볼 수가 있답니다. (주말에 가면 잠가놓고 출입을 금지시키는 곳이 여러 곳 있어요)

연중무휴니까 언제든지 구경이 가능하며, 가이드에겐 다 끝나고나서 50페소쯤 팁으로 주시면 된답니다.

 

 

  

이 와이너리는 1597년부터 가동된 곳으로 지금도 꾸준히 양질의 와인을 Casa Madero라는 브랜드명으로 제조하고 있어요.

멕시코에서 나오는 가장 좋은 3대 와인중의 하나이며, 매년 각종 상도 받고 해외에도 수출하는 브랜드에요.

박물관 옆 와인 숍의 장점은 와인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약 2-30%쯤? 구입할 수 있으며 스페셜 에디션도 있고 Casa Grande도 가득 갖고 있어요.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와인을 10병이나 구입했고....

그날 밤에 숯불에 고기구워서 3병이나 마셔버렸답니다.  

다음에 가면 또 사올 거랍니다. 너무 맛있네요. 

 

매년 8월 9일과 10일에는 Feria de Vino 와인축제 (Feria de Uva 포도축제인가?)를 여는데 산꼭대기의 십자가가 꽂인 곳에서부터 행진을 하고, 빛의 축제를 하며 와인과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밤새 논다고 해서 우리도 호텔을 예약했는데, 이미 유명한 호텔들은 방이 다 찾다고 할 정도네요.

 

 

 

아래 사진이 바로 와인투어를 하다가 와인통에 들어가서 인증샷을 찍은 거랍니다. ^^

 


포도의 여신으로 이 와이너리 안의 벽에 벽화로 타일처리된 것인데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시엔다 산 로렌소 (Hacienda de San Lorenzo) 라고 와인박물관옆에 있는, 1594년에 지은 중세식 성이 있는데, 이곳은 단체손님만 받고 주말마다 결혼식으로 이미 8개월이상 예약이 꽉찬 상태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정원과 포도밭이 펼쳐진 전망, 낭만적인 분위기가 결혼식을 하기에 딱 적합하며 무엇보다도 쾌적한 기온이 파티하기에도 최고라 인기있겠다 싶더라구요.

비록 내가 신부는 아니지만~~

마침 결혼식준비를 하느라고 바쁜 정원에서 사진을 한장 찍었네요.


 

호텔이름은 Casa Grande Ex Hacienda San Lorenza라고 하며, 최소한 10개의 방을 예약할 경우에만 받아주며 4성급이고 방은 총 35개가 있어요. 그런데 올해 12월까지는 이미 매진이라고 하대요.

 

  

제가 2박 3일을 한 호텔은 Rincon del Montero라는 곳으로 빠라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며 골프장과 수영장, 레스토랑, 말타는 곳등이 아주 편리하게 갖춰진 아주 아름답고 광활한 공간이에요.

사진이 수영장과 건너편의 레스토랑 모습인데, 푸른 공간이 아주 넓어서 산책하기 좋아요.


 

통나무 집 중 에어컨있고 좀 넓은 스위트에 머물었는데 하루밤에 1800페소정도 합니다. 더블베드가 2개라서 한가족이 머물기에 아주 적합해요.

바베큐도 해먹을 수 있어서 숯, 또르띠야, 치즈, 살사, 고기사다가 숯불구이를 해서는 와인 3병을 정말 입맛 다시면서 넷이서 나눠마셨답니다.


 

시원한 바람과 맛좋은 고기와 향기로운 와인과 즐거운 대화로 초여름밤이 저무는 줄도 모르고 보냈지요. 위의 사진은 열심히 숯불 피우고 있는 두 남자의 모습이랍니다.

 

5성급호텔이며, 100개의 방이 있으며, 연락처는 842-422-0504/2540, 웹은 www.rincondelmontero.com이에요.

아침식사가 꽤 괘찮은데 가격도 100페소정도밖에 안하므로 강추합니다.

메인메뉴외에 과일이나 쥬스, 토스트, 커피등이 다 포함된 가격이에요.

 

까사 마데로가 소유한 Hostal El Farol 이란 호텔이 있는데 이곳은 4성급이며 가격대가 900페소정도로 아주 착하며 호텔 분위기가 중세시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매우 인기에요. 방이 25개밖에 없다보니 항상 매진이라 좀 문제지만...ㅋㅋ

레스토랑도 유명해서 많이들 가서 식사를 하는데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어요. 가격도 괜찮고 맛도 인터네셔날하게 다듬어져서 별무리없이 즐길 수 있답니다.

위치는 Calle Ramos Arizpe #301, Zona Centro, 전화번호는 842-422-0547/1113, 웹사이트는 www.hostalelfarol.com

 

 

그외에도 3성급으로 Posada Santa Isabel, Posada Santa Maria, Hostal Maria de Lourdes 등이 있고 마을에서 좀 떨어진 깊숙한 곳에 위치한 Hotal Antigua Hacienda de Perote라는 곳을 찾아가 봤어요.

위치는  Calle Madero이며, 전화번호는 842-422-1698/0698, 방은 31개쯤 되는 곳이며 가격대는 900페소에서 1500페소사이인데 참 오래된 곳이라 곳곳에 예전에 사용하던 물건들이 있고 또 지금도 와인과 브랜디, 리컬등을 생산해서 맛도 보고 구매도 가능해요. 웹사이트는  www.antiguahaciendadeperote.com이랍니다.

 

 

술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요? 

리컬도 있고 브랜디도 있는데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지역 와인으로 맛이 아주 좋은데도 가격대는 100페소에서 150페소로 엄청 착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