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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3탄 산띠아고 마을

몬테 왕언니 2017. 12. 25. 05:42

제가 사는 누에보레온 (Nuevo Leon)주에는 마법의 마을 (Pueblo Magico)이 두군데 있어요.

산띠아고 마을 (Villa de Santiago) 과 리나레스 (Linares) 마을이며 전에는 Bustamante 마을도 포함이었는데 올해보니 제외되었더라구요.



산띠아고 마을은 엄마산맥 (Sierra Madre)과 몬테레이의 상징인 말안장산 (Cerro de la Silla)의 중간에 위치한 콜로니얼 스타일의 작은 마을로 주변경관이 기막히게 좋은 곳이에요.

몬떼레이 (Monterrey) 에서 30km거리로 까르떼라 나시오날 (Carr. Nacional, 85번도로)로 빅토리아시 (Cd. Victoria)방향으로 가다가 민속장터 (Los Cavazos) 지나면서 오른쪽에 소리아나 (Soriana)가 보이면 바로 우회전해서 올라가면 됩니다.

일단 가는 길도 푸르름이 가득해서 드라이브하기도 좋아요.

차가 없으면 시에서 운행하는 투어버스 (Ajua Bus)를 이용할 수도 있고 터미널에서도 가는 버스가 있어요.

 




이 마을의 역사는 4백년이상으로 오래되고, 산띠아고 대성당 (Templo de Santiago Apostol) 도 언덕위의 바위에 멋지게 앉혀져 있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위용을 자랑하고, 성당옆엔 작은 시립박물관이 있어서(무료 입장) 산띠아고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며 문화센터 (Casa de la cultura) 도 구경거리입니다.

마을 중심가를 걷다보면 전형적인 멕시코 북부마을의 건축양식을 구경할 수 있어요.

시립박물관 옆으로 천사날개가 그려진 광장이 있어요.



 

굽이굽이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높은 전망대가 나옵니다.







그 전망대에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건데 성당의 옆모습이 보이지요?



정상에 올라가면 동상이 하나 서있고, 시야가 확 트이면서 길건너편의 보까댐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바람도 얼마나 시원하게 부는지, 정말 멋진 전망대랍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원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수공품을 파는 시장 (Tiaguis) 이 있어요.

전통수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가격 또한 착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어딜 놀러가면 먹거리 챙기는 것이 중요~~

성당 바로 앞에 Las Palomas 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의자는 노란색베이스의 색동이고 테이블보는 진한 핑크색의 화려한 분위기.
아시엔다 Hacienda 식이라 식당 한가운데는 정원인데, 오래된 무화과 나무가 무화과가 주렁주렁 달린 채 커다랗게 그늘을 드리워주고, 구석엔 바나나 꽃이 잔뜩 피어 열매를 맺기 시작한 바나나 나무가 여러 그루 있고, 한켠으론 야자나무가 몇그루 있고....

꿀 먹으러 오는 벌새와 리모나다의 새콤달콤한 향에 벌이 윙윙대는 참 기분좋은 곳이랍니다. 

레스토랑 한구석에선 늙은 악사가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전통 멕시코 노래를 불러주던 곳인데 지난 10년간 장사속으로 변해 중정에도 테이블이 가득 들어차서 예전만큼의 여유와 낭만은 안타깝게도 없어요.  


 

이집에서 추천할만한 음식은, 당연히 멕시코 전통음식이랍니다.
고추안에 고기를 넣어 토마토소스에 적신 칠레 레예노 (Chile Relleno), 돼지껍질을 고추소스에 적신 치차론 엔 살사베르데 (Chicharon en Salsa Verde), 염소를 토마토소스에 푹 익혀 맛이 부드러운 까브리또 엔 살사 로하 (Cabrito en Salsa Roja), 이집의 대표적인 메뉴인 각종 멕시칸 음식을 골고루 담은 플라또 메히까노 (Plato Mexicana) , 또르띠야 Tortilla 에 치즈를 넣은 께사디야 (Quesadilla) , 손바닥 선인장을 올리브유와 향채넣어 만든 샐러드 노빨 꼰 실란뜨로 (Ensalada de Nopal con Cilantro) 등등 전부 콩을 으깨 튀긴 후리홀레스 레후리또 (Frijoles refritos) 와 토마토소스로 한 밥 (Arroz) 또는 아보카도 Avocado 무침인 과까몰레 (Guacamole) 가 곁들여서 나온답니다.
위의 음식들이 라스 빨로마스의 대표적인 맛있는 음식이므로 꼭 한번은 드셔 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식사후 커피는 반드시 까페 델 라 오야 (Cafe de la olla) 를 시켜서 맛보세요. 
필터커피와 흑설탕덩어리인 삘론시요 (Piloncillo) 를 넣어 붉은 흙으로 빚어 구운 냄비에달여 끓인 멕시코 전통커피로 그 향과 달콤함이 색다르거든요.

확실하게 달콤한데....그게 특색이므로....너무 달다 마시고 한번 그 맛을 음미해보세요~

계피맛도 나고, 삘론시요 특유의 향도 나고...커피가 아주 진하고..맛들이면 이 커피만 찾게 될지도 몰라요.
주말 오후엔 상당히 붐비므로 오후 2시이후에 가실 거라면 전화로 예약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81-2285-3105 또는 2285-4331입니다.

산티아고마을을 대표하는 음식점이다보니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주말엔 생음악도 연주해주고 여전히 식당분위기가 멋진 곳이에요.





광장 건너편의 이태리음식점 Mia Italia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맛집이에요.

쉐프가 좋아 따라다니며 먹는 곳이랍니다.

메뉴는 보편적인 이태리음식이라 따로 설명은 안 드립니다.






그외에도  광장주변에 있는 음식점들이 다 특색있고 맛있어서 하나씩 들어가 맛보는 재미도 크답니다. 




멀리서 구경오신 분들을 위해서 광장옆에 호텔이 있어요.
Hotel Santiago Apostol이라고....라스 빨로마 레스토랑과 같은 주인인데 아시엔다 식의 고풍스럽고 소박한 건물인데 새로 지은거라 아주 깨끗해요.
가격대는 주중엔 1000-1200페소, 주말엔 1200-1500페소정도...
주소는 Abasolo 105, Villa de Santiago, Santiago, N.L. México CP.67300  산띠아고 플라사와 성당 바로 앞이므로 찾기 쉬워요.









예약전화는 0181-2285-4332이며, 이 호텔에 묵으면 좋은 점은 각종 투어패키지가 있어서 Matacanes 카약타기, Chipitin 계곡탐험, Tierrosa 동굴탐험, La Puerta 암벽타기, 치삐띤폭포구경, El Salto 암벽타기, Laberinto 계곡탐험, Puerto Gringo 산책하기등 다양하게 즐기고 놀 수 있습니다.



주변에 꼴라 데 까바요 폭포 (Parque Natural Cola de Caballo, 말꼬리 폭포공원), 보까댐 (Presa la Boca)이 가깝게 있으며, 맛집도 많고 통나무산장도 많고 각종 스포츠도 할 수 있으며 암벽타기 (rapel), 지하동굴탐험등도 가능하답니다.

마따까네스 (Matacanes)라고 불리는 어드벤처는 1박 2일 투어로 미리 예약해야 할만치 인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