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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4탄 꽈드로시에네가스

몬테 왕언니 2017. 12. 25. 06:35

꽈뜨로시에네가스 (Cuatrocienegas de Carranza)는 꼬아우일라 (Coahuila) 주에 있는 38개 도시 중 하나로 사막지역이며 관광청에서 마법의 마을로 지정된 이쁜 곳이에요.
몬떼레이에서 약 4시간 운전거리

https://maps.app.goo.gl/N7C3Hmos3KsPtbE5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당일치기라면
마을 입구 오른편 산위의 까란사 장군 (General Venestiano Carranza) 동상에 올라가 한눈에 보이는 마을을 내려다보고
센트로에선 걸어서 마을 구경,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후
하얀 사막과 미나와 오아시스 구경
돌아가는 길에 마을의 투우장 인근에서
옥수수빵과 구운 옥수수를 사서
차에서 먹으며 몬떼레이 도착하면 됩니다.
한국분들은 새벽출발로 당일치기 많이 해요.
 
1. 석회석 사막

 
석회석 사막은 마을지나 약 14 km 더 가요.
도로 양쪽으로 생긴지 7천만년이나 된다는
 산맥이 따라와서 눈이 시원하답니다. 
원래는 바다였고 융기되어 오랜 세월
풍화로 하얀 석회가루가 쌓여
언덕을 이루고 사막이 된 거에요.
98%의 석회석이라 바다모래와는 다르게
몸에 붙지도 않고
곱게 눈부시게 하얗답니다.

 

멕시코에서는 유일한 곳이며, 세계적으로는 사하라의 백사막, 뉴멕시코의 White sand 그리고 텍사스에도 한군데가 있다고 하네요.

무려 800헥타르에 걸쳐 형성되어 있어 미주대륙에선 뉴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석회석사막이에요

 

 
정부보호지역으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입구에서 입장료를 받으며,
6세이하의 아동은 무료에요.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차일 쳐진 벤치와 테이블이 있어요. 
이 곳에서만 사는 동물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
살쾡이, 주머니쥐, 스컹크, 도마뱀, 코요테,
산토끼, 방울뱀, 사막거북이 등등 
모래 위를 관찰해보면 각종 동물 발자국이
찍혀 있어서 재미나답니다.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구역의 낮시간에는
당연히 동물들이 없지만
밤새 동물들이 발자국을 남겨놓고 가거든요. 

 
미국 뉴멕시코의
화이트샌트 모뉴먼트 국립공원에서
감동받고 자연에 경외를 느끼고 왔는데,
이곳은 집에서 가깝고 하루 드라이브 하기에
큰 부담이 없는 곳이라 더욱 좋네요.  
 
 2. 오아시스  Poza Azul

 
석회석 사막에서 마을방향으로 5분정도?
Pozo Azul 간판따라 우회전하면 사진처럼 박물관이 있어요.
입장료내고 화장실도 사용하고
박물관에서 이지역 동식물에 대해 
알아봅니다.

 
박물관에서 나오면
원두막그늘의 벤취에서 잠시 쉬고
작은 호수도 바라보며 산책해도 좋아요. 
더 윗쪽으로 차로 가면
작은 호수들이 여러개 있어요.
지하동굴로 물이 흐르고
군데군데 땅위가 열려 물이 보여
호수를 이룬 것이지만
Pozo라는 말처럼 우물같은 구조라
깊이를 알 수가 없고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지하의 강을 따라
한없이 떠밀려 간답니다.
주변에 500여개나 되는 Pozo가 있으므로
지정된 도로에서 벗어나 차몰고 가다가는
갑자기 지반이 함몰되며
물속으로 빠질 우려도 있어요.


 주변에 우거진 사막성 식물들 사이로
토끼, 산토끼, 살쾡이, 코요테, 땃쥐,주머니쥐, 오리, 왜가리, 다양한 새들,
파란꼬리 도마뱀, 이 지역 특산 비사그라 거북이, 빨간귀거북, 하얀등거북등이 살고 있어요.

 

 

이곳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라는 미생물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화석이 있어서 많은 관심을 끄는데, 무려 35억년이전부터 존재한 지구상 생명체가 남긴 화석중 가장 오래된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래요.

무려 5억5천만년전에 이루어진 지하동굴강으로 생물들이 특수환경에 적응, 진화해온지라 NASA에서도 관심을 갖고 화성에서의 생물환경 모델링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그냥 바라보면 파랗고 푸르고 터키색인 맑고 이쁜 호수이지만 과학적의미가 아주 크고 흥미로운 곳이에요.

 

 

3. 꽈뜨로시에네가스 마을

 

 

베누스티아노 까란사 Venustiano Carranza 대통령이 태어난 마을이에요. 그래서 곳곳에 그분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요. 1859년에 그가 태어난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10개의방에 그의 물건과 사진, 조각품, 멕시코혁명당시의서류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스페인양식의 건축도 이쁘다고 하네요. (위치: Carranza No.105,  Benito Juárez길과 교차, 화-일 9AM-1PM, 3PM-7PM)

 

 

산호세 성당이 참 이쁜데 일요일오후인데 닫혀있는 걸보니 이곳도 오후 1시에서 3시사이에는 닫아두거나 아님 미사때만 열지 싶어요.  내부모습을 못봐서 아쉽더라구요.

오른편이 시청사인데 그 내부도 벽화등 볼만하다고 하는데 역시 일요일이라 닫혀있었어요.

 

 

어딜가나 인증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ㅎㅎ

 

 

소깔로 광장도 참 이쁘고 깨끗해요. 한가롭게 잠시 거닐며 사진도 찍고 길건너 코너의 OXXO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괜찮았어요.

 

 

맛집으로 추천하는 곳이 제법 많았는데 그중 우리가 간 곳은 El Doc이란 레스토랑으로 산호세 성당 건너편 ZARAGOZA길에 있고 전번은 86-9100-3336.

겉모습보다 내부는 허름하지만 이름난 집답게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며 아라체라도 맛있고 60페소짜리 스테이크 따꼬도 좋았고 무슨 국물요리들을 많이 먹고 있었는데 그건 뭔지 못 물어봤어요. 후식으로 플란도 거져 주고 커피도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잔뜩 먹고도 가볍게 나온 가격이 맘에 들었구요.

 

그외 레스토랑으론 EL CRISTAL (JUAREZ와 ZARAGOZA에 위치), IBARRA (ZARAGOZA), EL GIRASOL (MINA), LA ESQUINA DEL MARISCO (HIDALGO와 NINOS HEROES에 위치, 86-696-0862)등등

 

 

호텔도 많은데 MISIN MARIELENA, EL NOGALITO, SANTA FE, QUINTA SANTA CECILIA, PLAZA, CIENEGAS, POSAD DEL VALLO, IBARRA등이 소깔로주변에 모여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차로 한바퀴 도니까 호텔이 쭉 보이더라구요.

 

 

마을안의 Hidalgo길과 Corona길 코너에 위치한 CASA DE LA CULTURA는 베누스티아노 까란사가 결혼해 살던 집을 문화센터로 오픈해 그림, 음악, 춤, 조각, 공예등을 가르치는데 한쪽은 고고학실이며 중정에는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다니 한번 방문해볼만 합니다.

 

 

4. RIO MEZQUITEZ온천

 

마을에서 토레온 방향으로 30번도로로 8KM를 가면 온천이 나오는데 크리스탈처럼 맑은 물이 14도에서 25도라고 합니다. 정자같은 빨라빠, 테이블과 벤취, 고기굽는 피크닉공간, 탈의실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요.

 

 

 

  
5. 베누스티아노 까란사 동상
 
마을 입구의 산위에 멋지게 서있는
말탄 동상으로 조금 걸어 올라가요.

 
제법 높은데 차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고
위에 주차장도 있어요.
아래엔 작은 공원이 있고 벤취도 있어요.

 
차를 대놓고 여기서부터는
걸어 올라가야 한답니다.

햇볕이 얼마나 강한지...
눈이 부셔서 꼭 선글라스가 필요해요.
조금 더 올라가서 동상옆에 서면
골짜기가 한눈에 다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