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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2탄 리나레스 1/3편

몬테 왕언니 2017. 11. 27. 07:51

누에보레온주의 마법의 마을 리나레스 (Linares, NL) 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산맥이 참 이뻐서 안구정화를 했어요.



몬테레이 (Monterrey) 시내에서 Carr Nacional을 따라 130km정도 드라이브거리에요.



리나레스로 들어가는 길이 두세군데인데 저는 첫번째 입구로 들어갔어요.



다른 길로 가면 이런 표지판도 보입니다만은 이 표지판이 안보여도 리나레스라고 나오면 왼편으로 꺽어 들어가면 된답니다.



리나레스는 1772년에 설립되었고 1777년에 시로 승격되었어요.

주산업은 사탕수수로 멕시코북부 1위를 차지하며 누에보레온 주에선 주도인 몬테레이의 뒤를 이은 두번째 중요한 도시에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리나레스의 아시엔다 레알 (Hacienda Real) 호텔에서 브런치를 먹고 바로 리나레스 박물관부터 갔어요.

맛집소개는 따로 할게요.



입장료 10페소를 내고 들어가면 정말 럭셔리한 공간이 눈앞에 확 나타납니다.



이 박물관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리나레스의 역사가인 살세 아레돈도 (Salce Arredondo)의 저택이었대요.





1층은 전시내용이 바뀌는데 지금은 종교화와 조각이 전시되어 있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으로 정교하여 감탄스럽네요. 2층은 리나레스의 발전상을 상세히 설명했는데 폴피리오 (Porfirio) 대통령이 참 좋은 분이셨구나를 새삼 깨닫게 하네요.

누에보레온 주립대 (UANL) 지질학대학이 이곳에 위치할 정도로 맘모스를 비롯한 각종 동물화석의 보고가 바로 리나레스에요.

예전 과달루뻬 아시엔다 (Ex Hacienda de Guadalupe)가 지금의 주립대 건물이므로 한번 구경하세요. 대규모의 화석 전시물도 있고 1667년에 지어진 콜로니얼 스타일 건물 자체도 볼만해요. 센트로에서 12km정도 거리에 있어요.

아래 사진은 석기시대의 벽화라는데 정말 잘 새겨놓아서 감탄했어요.



센트로에서 4블럭 걸어가면 나오는 자비의 성당 (Templo de la Misericordia)는 17세기 이전의 건물로 정말 오래된 고품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정문 양옆에 장식된 사람의 형상이 특이했는데 성당 내부는 잠겨있어 들어가 볼 수는 없었어요.

문틈과 열쇠구멍으로 들여다보니 심플하니 괜찮았는데....




알마스광장 (Plaza de las Almas) 에 있는 대성당 (Catedral) 은 지금 한참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느라 바쁘네요.

앞마당의 분수도 이쁘고 성당내부도 화려하고 웅장했어요.





성당을 나와 오른편으로 돌면 뒤쪽으로 문화센터 (Centro Cultral) 겸 시립극장 (Teatro de la Ciudad)이 있어요.

들어가보니 마침 행사중이라 내부도 봤는데 규모가 괜찮네요.

상설전시장도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강습도 받을 수 있는 시민편의시설입니다.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저녁 5시에는 대광장에서 밴드공연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나시미엔또 (Nacimiento: 예수탄생의 마구간에 동박박사가 찾아오는 장면) 장식을 하느라 부산스럽네요.

성당 바로 앞에 있는 시청 (Palacio Municipio) 은 매우 고풍스럽긴 한데 들어가 구경할거리는 없고 벽화도 안 보였어요.



광장 한가운데 있는 나름 우아한 키오스코 (Kiosco)의 모습입니다.



장식이 화려한 프랑스식 네오클래식의 카지노 (Casino de Linares) 는 멤버십 클럽이라 들어가 볼 수가 없어서 내부는 유리창을 통해 입구쪽 사진만 하나 찍을 수 있었어요.



이 카지노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초대되어 밤새 춤추고 놀면 참 좋겠다 싶네요.



이건물은 보띠까 모렐로스 (Botica Morelos) 라는 전통방식의 약국건물로 뭘 어떻게 파는지 매우 궁금한데 문이 닫혀 있어서 못 봤네요.



쎄로 뿌리에또(Cerro Prieto) 댐으로 가는 길에는 시립 묘지 (Panteon Municipal) 가 있네요.




아래 사진은 작년에 리나레스에서 열린 바이크모임에 참석하면서 찍은 것들이에요.

쎄로 뿌리에또 댐 (Presa Cerro Prieto)에서 모였는데 저수지가 마치 해안같은 느낌을 주고 수영도 하고 그러네요.



저수지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마치 해안가 같은 느낌이 들지요?

저수지가 크다보니 먼바다가 저 너머에 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빗방울도 떨어졌지만 행사는 계속 이어졌고 금새 무지개도 나왔어요.





음악공연으로 흥겨움속에 맥주마시고 고기먹고 오토바이 묘기도 보며 한나절 즐거웠어요. 멀리서 온 팀들은 공원안의 캐빈에 숙소를 마련한거 같은데 우린 적당히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듯 비가 쏟아져 완전 젖었답니다.

비그친뒤 잠시 멈쳐 부츠를 벗으니 물이 콸콸 쏟아지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