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마을 2탄 리나레스 2/3편

리나레스 센트로를 어슬렁거리다보니 시립극장지나 조금 더 가니 성당이 하나 또 있네요.

성심성당이란 뜻의 "Iglesia del sagrado Corazon"입니다.

성당앞 광장에 탑도 서있고 시민들이 나무 그늘의 벤치에 앉아 한가롭게 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리나레스 특산품은 견과류 섞인 카라멜인데 원료는 염소젖이고 글로리아스라고 불러요.

글로리아스 (Glorias) - 레체 데 까브라 께마다 (Leche de Cabra quemada) 인데 한국인 입맛엔 좀 달긴 해요.

글로리아스중에서도 원조가 있는데 라 과달루빠나 (La Guadalupana) 랍니다.

이집에서 글로리아스와 과일들어간 거랑 빵이랑 샀는데 확실히 다른 것과 맛의 차이가 있네요.  10개인지 9개인지 담겨서 60페소에요.

마을중심에서 갈레아나 (Galeana) 방향으로 가면 3km 떨어진 곳에 노갈라공원 (Parque El Nogalar) 이 있고 그안에는 미끄럼틀달린 대형수영장도 있고 광산시절때 발굴한 맘모스 및 각종 동물화석을 보유한 지질박물관 (Museo Geologico Docor Peter Meybur)를 구경할 수 있어요.

그걸 지나 비스타 에르모사 (Vista Hermosa) 마을과 바침바 (Bachimba) 방향으로 달립니다.

약 10km쯤 가면 오른편에 오호 데 아구아 (Ojo de Agua) 라는 싸인이 나오고 그 옆엔 온천 산 이그나시오 (San Ignacio) 가 있어요.

다시 또 약 20km쯤 드라이브하면서 산타로사 계곡 (Canon de Santa Rosa)의 절경을 즐깁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면 캐년이 좁아지면서 로스 알타레스 (Los Altares) 라고 부르는 지역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커다란 벽화가 떨어진 자국을 볼 수 있어요.

제 사진은 차를 왕복하면서 본거라 가다가 왼편이라더니 왜 오른편에 있지? 하실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은 돌아나오며 다시 찍은거라 오른편에 절벽이 보입니다.

1961년에 페레리꼬 깐뚜 (Federico Cantu) 라는 작가가 650m2나 되는 넓이에 부조로 새긴 벽화인데 제목은 태양을 쏘는 궁수 (Flechador del Sol) 입니다.

불행하게도 2002년의 태풍으로 벽화가 부서져 내려앉아 버려 지금은 오른편 하단에 흔적만 조금 남았을 뿐이에요.

말로는 약 20%쯤 남았다고 하는데 최근의 태풍에 또 손상되고 풍화되어 정말 남은게 없어요.

원래의 벽화는 이런 모양이었대요.

리나레스 박물관에 전시된 청동부조에서 그 원모양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상단에 보면 태양을 쏘는 궁수 (Flechador del sol) 의 모습이 양각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10km정도 더가면 나오는 마을 이뚜르비데 (Iturbide)에 벽화 원화일부와 사진이 보관되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그런거 없다네요 ㅎㅎ

덕분에 이쁜 산간마을 하나 더 구경하고 돌아왔어요.

신기하게도 단풍든 나무가 있네요. ㅎ

누에보레온은 기온이 단풍들기에 적절하지 못해 누런 낙옆은 떨어져도 붉게 노랗게 색을 내지를 못하는데 마을 전체를 다 둘러봐도 푸르기만 한데 이 나무만은 혼자 붉네요.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는 시청건물인데 깔끔했고 그 앞의 키오스꼬 (Koisco) 도 심플미가 돋보였어요.

이름도 안 물어본 대성당...

자비의 성당, 성심의 성당, 과달루뻬성모의 성당 뭐 그런거 중의 하나겠지 속으로 생각하면서 봅니다 ㅎ

다른 성당과 다른 특이한 점을 찾았어요.

글을 모르는 신도들을 위해 교회벽면에 보통 벽화 또는 액자로 그림을 그려 성경내용을 전하는데 이곳에는 십자가에 마블인지 동물뼈인지 양각의 부조를 붙였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박히고 내려지고 부활하시는 과정을 쭉 보여주는데 작품이 이쁘네요.

 

아니!!

리나레스에서도 못 본 I was here판이 있네요.

관광청에서 전국적으로 각 마을마다 이름적힌 조각을 세우도록 했는데 이런 산간마을에 이렇게 제대로 이쁘게 세워두다니 놀랬어요.

기념사진 안 찍을 수 없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