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와와, 치아빠스, 와하까

후아레스 옆의 엘파소/텍사스 소개합니다. 1편

몬테 왕언니 2012. 2. 26. 08:54

 

멕시코 국경도시 중에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곳이 티후아나 Tijuana/Chihuahua, 후아레스 Ciudad Juarez/Chihuahua, 레이노사 Reynosa/Tamaulipas가 있습니다.

메히깔리 Mexicali 에도 LG가 철수하기 전엔 협력회사등 좀 있었지만 이젠 썰렁하다고 하네요.

티후아나는 미국 샌디에고 Sandiago 와 접해 있고, 후아레스는 미국 엘파소 EL Paso 와 접해 있고, 레이노사는 미국 맥알렌 McAllen 과 접해 있습니다. 그외 한국사람들과는 별개로 중요한 국경도시는 누에보 라레도 Nuevo Laredo/Nuevo Leon이며 미국 라레도 Laredo와 접해 있지요.

그중 후아레스와 접해 있는 미국 엘파소에 대한 정보를 두번에 나눠서 오늘은 그 첫번째를 올립니다.

엘파소 El Paso는 텍사스 주의 아주 작은 도시이며 국경이라 군사시설이 아주 많아 마치 군사도시처럼 보이며, 국경이 후아레스 시내와 엘파소 시내중심가가 서로 5분, 10분거리이고 작은 개울같은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아무개야~~ 하고 소리치면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옆에 두고 있고.....

후아레스가 멕시코 최악의 치안부재 도시이다보니 엘파소는 치안문제에 집중해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평도 종종 나올 정도랍니다.

국경 바로 옆에 엘파소 텍사스 주립대학 UTEP 이 있으며 조용하고 깨끗한 작은 시골마을의 모습입니다.

기회있으면 UTEP을 한번 보러 가셔도 좋아요.

엘파소식의 건물양식도 이쁘고, 학교내 박물관도 구경하고, 교정 산책도 기분좋은 곳입니다.

대학교 옆의 Mesa 도로를 시내반대쪽으로 쭉 따라 가면서 여러가지 음식점도 있고, 슈퍼, 극장, 대형몰과 아웃렛등이 나옵니다. 빠르게 돌아다닐려면 10번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메사 3700번지 쯤에 Ohashi라는 일식집(915-533-4468)이 있는데 철판구이가 값도 괜찮고 맛도 좋아요.
2인분에 닭이 14불, 닭과 스테이크가 20불, 닭과 새우가 22불, 새우와 연어가 23불, 새우와 스테이크가 24불 (2009년초 기준가)인데 스프, 샐러드, 볶음밥, 야채볶음을 먼저 서빙하고, 메인 메뉴를 데판야끼 해 줍니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고 요리사가 직접 앞에서 솜씨를 부리는데, 불꽃을 확 피우거나, 칼과 뒤지개를 현란하게 움직여 소리내기등으로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양이 먹고 남을 만큼 푸짐하니까 자스민티나 우롱차를 곁들여서 천천히 즐기시면 됩니다.

4시~7시 Happy Hour (맥주등 주류를 1개값에 2개 공급)...요리사에게 팁주는 거 잊지 마세요~~ ^^

10번 도로의 13번 출구에는 선랜드 파그 몰 Sunland Park Mall 이 있어서 하루종일 쇼핑하기엔 최고에요.

전번은 915-833-5595, 월-토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 일요일은 낮12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열어요.

선랜드 파크 몰에서 메사길쪽으로 올라가 메사지나 더 올라가면 죄측으로 상가가 나오고 한국식당이 한 집 있어요. 주 메뉴는 일식이지만 한식도 몇종류 있고 돌솥비빔밥도 있대요...일식 겸하는 한식집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메사쪽에선 유일하게 가까운 한식집이네요.

선랜드 파크 몰 건너편에 스타벅스가 보이는데, 이 스타벅스는 책방과 같이 운영되서 커피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시간 남으면 잠시 다리도 쉴 겸 스타벅스 커피와 함께 독서를 하세요. ^^


그 옆에 Cine Mark라는 극장이 있어요. 10번 도로 기준으로 12번 출구위치인데, 영화값이 8.5불입니다.

극장 앞에 아이스크림집이 있어요. 꼭 프로즌 커스터드 Frozen Castard를 맛보세요~~

난 지금껏 이렇게 부드럽고 실키한 맛의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 봤답니다~~


6번 출구로 나가면 대형 아웃렛이 있는데, 최대 75%를 할인한 가격으로 메이커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5불주고 쿠폰을 사면 해당매장마다 더 많은 세일을 받을 수 있어서 알뜰 쇼핑이 가능합니다.


I-10 East를 타고 26번 출구던가...Cielo Vista Mall 표지판을 따라 나가면 시엘로 비스타 몰이에요. 선랜드 파크 몰보다 더 규모도 크고 물건도 더 다양하고 더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엘파소 공항에서 가까운 Dyer 길 부근이 한국인이 모여 사는 곳으로 한국슈퍼와 한국식당들이 있어요.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I-10 East를 타고 가다가 54번 North를 타고 Dryer로 나가면 됩니다.

군부대가 있어서 주로 군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인데....한인수가 3-4천명정도 된대요.

한미식품 (915-755-7995), 서울관 (915-751-6070), 영빈관 (915-562-4404), 한일관 (915-759-7911), 갈비식당(915-562-0311) 등이 있으며, 한국식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산동( 915-590-2999)이란 중국집도 있대요.
제일식품에서 과자등 한국 물건의 가격을 봤는데 한국이나 LA 대비해선 비싼데 운임비때문에 그럴거란 생각이 들어요.


갈비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반찬을 14가지나 주고 어찌나 맛갈스럽고 깔끔한 손맛인지 감탄 했어요.
10불 내고 그 많은 걸 먹을려니 미안할 정도였어요. 식당의 위치가 좀 외지고 실내장식이 너무 우울할 정도로 누추하지만 음식 맛이 좋아서 그뒤에 다시 찾아갔을 정도랍니다.

한일관은 그곳 주민들 사이에서 음식 잘 한다고 소문난 곳으로 Dryer 9000번이에요. 난 기회가 안 닿아서 맛을 못봤어요.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한국 음식점을 잘 찾게 안되는 이유중 하나가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비하면 가격이 센 편이고, 제대로 돈내고 먹으려고 마음먹고 찾아가기엔 음식점 위치나 실내장식이 누추한 편이라 매운 음식이 먹고 싶다거나 속 개운하게 한식을 꼭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는 안가게 되더라구요. ^^

White Sand National Monument는 북쪽으로 120km 지점인데 하얗고 고운 모래가 마치 눈 온 것처럼 쌓인 언덕인데 눈썰매 타듯이 모래 썰매를 타면서 노는 곳이래요. 피크닉하고 놀다오기 좋아 보이네요.

The Plaza Theatre와 Franklin Mountains state Park도 추천하는 곳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