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할리스꼬, 떼삑·나야릿

서해안 휴양지 뿌에르또 바야르따 Puerto Vallarta

몬테 왕언니 2013. 10. 10. 11:53

Puerto Vallarta는 지난 수년간 유력 여행정보에서 멕시코에서 가볼만한 곳 10군데에 반드시 들어가는 명소로 꼽히는 곳이에요.

 

역사속에서 이름이 Bahía de Banderas, Las Peñas de Santa María Guadalupe, Puerto Las Peñas등으로 불리다가 1918년부터 뿌에르또 바야르따라고 불리기 시작했어요.

 

 

멕시코를 강타한 두개의 태풍 영향탓으로 비가 오락가락하는 속에서 도착한 파크 로얄그룹의 Los Tules 콘도입니다.

 

 

이 콘도는 대규모단지내에 여러동이 있으며 테니스장, 동마다 있는 수영장, 스파, 식당등으로 편리하게 꾸며져 있으며 바로 앞에 버스가 다니고 요금은 6.5페소에요.

길건너에 대형마트와 식당촌이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아침에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선착장에 가면 여러종류의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패키지를 구입해서 갈수도 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하려면 바로 선착장으로 가서 거기서 티케팅을 하는 거에요.

택시 (50페소)나 버스를 타고 대략 8시반에서 9시사이에 도착해 가고싶은 곳을 정하면 되는데 저는 Playa Las Animas를 가는 코스를 택했고 1인당 500페소라는걸 깎아서 400페소에 샀어요.

 

사진의 배는 파이롯 해적선배로 전에 아이들과 투어를 했었지요.

Isla de Gato를 다녀오는 코스로 기억하는데 해적복장을 한 선원들과 재미나게 놀다온 추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탄 배는 바로 이것~~

선착장 입장료가 1인 20페소이고, 선착장의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을 줍니다.

배삯 400페소에 포함된 거에요.

따로 아침식사를 돈내고 주문해 먹을 수가 있는데 60페소에 나온 계란요리가 양도 많고 손으로 빗어 만든 또르띠야가 두툼하고 살사도 맛있었어요.

 

 

저 뒤에 보이는 섬이 Los Arcos라고 부르며 해양국립공원입니다.

 

 

 

바하 칼리포르니아에 있는 로스 까보스 휴양지에 있는 Los Arcos와 비교해서는 아주 작지만 아치모양도 분명하고 주변에 작은 섬이 여러개 같이 있는 모습이 남해안의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 배타고 노는듯한 착각을 하게 해줍니다. ^^*

 

 

 

1시간동안 선착장에서 아침식사하고 앵무새와 사진도 찍고 물개와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낸 후 아침 10시에 배를 타면 과일과 쥬스와 요굴트를 나눠 줍니다.

이미 아침식사를 든든히 한데다가 배멀미를 하는 편이라 안 먹었지요. 

 

안내자가 주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음악도 틀어주며 1시간 가량 항해를 하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이 해양공원이며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합니다.

수영복은 각자 입고 와야 하며 구명조끼와 물안경을 무료로 빌려주고 가이드가 함께 스노클링장소로 인도해서 1시간가량 색색가지의 물고기를 구경하게 해주지요. 

 

 

 

다시 배를 돌려서 Playa Las Animas로 갑니다.

가는 동안 음악과 술과 음악이 무한정입니다. 

이 곳은 뿌에르또 바야르따 센뜨로에서 2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Tomatlan과 Quimixto 사이에 위치하며 배삯에는 끼믹스따의 폭포관람도 포함되어 있어요.

끼믹스따의 폭포는 산속을 왕복 1시간반가량 걷거나 말을 빌려타고 가서 보고 오는 관광코스로 추천할 만 한데 마침 태풍후라 물이 너무 불어났고 길도 미끌대서 안전상 안가기로 했어요.

 

해안가에 배를 대고 작은보트로 옮겨타 해안에 도착하니 커다란 이구아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을 아무리 많이 찍어도 1인당 20페소에요.


 

바닷가의 식당에서 식사하고 맥주마시고 해수욕하고 줄타기하고 패러슛하고 바나나보트타고 놀면서 3시간 가량 보내는데,  이중 식사는 이미 뱃삯에 포함입니다.

바나나보트는 1인당 80페소, 패러슛은 350페소인데 배에서 올리는게 아니고 해안에서 올리는거라 더 스릴있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나이먹어서 그런가 밑에서 찍사만 합니다. ㅎㅎ

생선요리 주문해먹고 코코넛쪼개서 먹고 맥주마시다가 해수욕하고 느긋이 즐겼습니다.

돌아오는 2시간동안의 항해에서는 무한정 술을 공급하고 댄스방과 노래방을 운영하여 승객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기분좋아 팁이 절로 나옵니다.

 

도데체 이 패키지에는 뭐가 이리 많이 포함되는지 궁금하지요?

400페소면 3만 5천원인데, 아침식사주고 점심식사주고 술과 음료 무한정주고 스노클링 장비와 가이드하고 4시간 왕복 항해하며 노래방, 댄스방 다 해주고 1시간반 폭포 가이드해주고 해안가에서 같이 놀아줍니다. 아침 10시출발해서 오후 5시 도착하는 투어가격이에요.

 

 

다음은 말레꼰 Malecon 바닷가입니다.

Playa Dorada라고 불리는 바닷가인데 황금모래가 펼쳐져 있어서 그렇게 부르지요.

 

크루즈가 와서 손님들을 쏟아내는 곳으로 조각상이 아름답게 장식된 말레꼰 길의 한쪽은 도라도 바닷가이고 다른 한쪽은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상점의 입구에 죽음의 날의 주인공인 카트리나와 해골들이 있길래 얼른 앉아 사진을 찍었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속의 바닷가는 더 운치있고 좋았어요.

 

 

뿌에르또 바야르따의 대성당입니다.

탑위에 왕관을 쓰고 있는 멋진 모습이에요.

 

 

 

원이름은 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Guadalupe인데 뿌에르또 바야르따 성당으로 더 알려져 있으며 바로코 스타일의 건축양식에 왕관장식이 매우 독특합니다.

내부장식의 디테일하고 고급스러운 재질의 아름다움도 볼만합니다.

왕관은 조각가 J Esteban Ramirez Guareno가 디자인한 콘크리트로 만든 8개의 천사가 바치고 있는 것인데 1995년에 무게를 못버티고 무너져 지금은 화이버글라스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Malecon에는 Los Arcos라고 불리는 3개의 아치 조형물이 있어요. 

이곳에서부터 쭉 걸어가면 도라도 해변의 경치와 설치된 조형물, 특히 할리스꼬주가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Sergio Bustamante의 작품들이 사방에 있어요.

또한 뿌에르또 바야르따의 상징인 해마의 조각도 있답니다.

 

 

뿌에르또 바야르따에는 더 많이 볼거리도 있고 맛집도 많지만 짧은 일정으로 즐겁게 놀다왔어요. 말레꼰에서 유명하다는 식당 두군데에서 맛도 즐기고 수다떨며 분위기를 즐겼으며 특히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듯 쏟아지는 비를 바라보며 비 그칠 때까지 해물안주해서 맥주를 마셨던 그순간이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