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라하라·할리스꼬, 떼삑·나야릿

나야릿의 멕스칼띠딴 섬 2편

몬테 왕언니 2013. 10. 3. 11:13

 아주 오래 전에 Mexcaltitan 섬에 다녀왔고 그 내용을 1편에 적었지요.

이번에 다시 찾아갔더니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맞아줍니다.

강 한가운데 동그랗게 자리잡은 섬,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도 바뀔 것 같지 않은 고즈녁한 모습입니다.

 

 

전에는 섬 건너편의 선착장까지 차로 가서 Aquabus라고 부르는 배를 타고 건넜는데 이번에는 Boca de Camichin에 굴먹으러 갔다가 배를 빌려 강을 거슬러 40분쯤 신나게 구경하며 달려왔어요. 배에서 보이는 섬의 모습입니다.

배 대절하고 두명의 가이드와 함께 4시간쯤 투어하고 먹고 하는데 보통 1200페소라고 하는데 내소개로 왔다고 하면 800페소정도로 다녀올 수 있을거에요.

Julio Mata가 선주이고 전번은 323-234-9119, 핸폰 323-120-7789, www.ecomata.com.

덕분에 우린 차로 1시간이상 가서 다시 배타고 배시간에 묶여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자유롭게 잘 놀았어요. 기름값, 운전, 시간 그리고 아쿠아버스요금등을 다 계산해보니 4명기준일 때 요금이 이미 정산되고 6명인 경우는 더 저렴하고도 굴양식장, 고기잡이하는 곳등 강투어까지 하니 참 좋더라구요.

 

 

선착장에서 타고 건너오는 사람들... 작은 모터의 작은 배로 1인당 왕복 80페소라고 하네요.

버스라고 불리기엔 좀 비싼데, 아무래도 마을사람들은 그돈이 아닌듯 싶고 관광객용 요금이지 싶어요.

 

 

섬 건너편에 위치한 선창작, 몰고간 차를 주차시켜놓고 배에 올라 건너가는 곳으로 돌아오는 배시간에 잘 맞춰야지 섬에는 숙박시설이 없어요. 

  

 

섬에 도착해서 내리면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사진처럼 나옵니다. 비가 많이 올때는 길이 물길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므로 집은 길보다 높게 지어 물이 안들어오게 합니다.

방사형 섬이라 어느 곳에 내려도 이런 길을 걸어가게 되지요.

 

 

예전에 이마을의 유지는 중국인 Chan씨였어요.

어업을 통해 부자가 되었고 그들이 살던 집터입니다.

지금은 과달라하라에서 잘 살고 있다고 하며 찬씨의 고향섬에는 이렇게 집터만이 남아 관광객의 사진이 되고 있네요.

 

 

산뻬드로와 산 빠블로의 성당입니다. 

성당에 대한 내용과 축제는 1편에서 소개했으므로 여기서는 사진만 소개할께요.

 

 

 

Museo el Origen (Museo de Mexcaltitan이라고도 함) 은 성당 왼편으로 있는 건물인데 입장료는 5페소이며 이 마을의 형성과 마을사람들과 수산업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제법 흥미로왔고 중국인 Chan씨 가족들의 사진도 있었어요.

 

 

 

 

멕시코 관광청 (SECTUR)에서 지정하는 Pueblo Magico에 일찌감치 2000년에 선정되었었는데, 그 기준을 준수하려면 역사, 볼거리, 편리시설 및 호텔이 있어야 하는데 과정에서 호텔시설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그결과 지금은 마법의 마을이 아닙니다.

 

 

이 섬에 온 진짜 이유는 바로 새우를 먹기 위해서 입니다.

강에서 새우가 무진장 잡히고 착한 가격에 다양한 방법으로 새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먼저번에도 왔던 유명한 새우집 La Alberca de Andres 입니다.

주소 Venecia s/n, Mexcaltitan, 전번 323-235-6026, 6182.

요즘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와서 레스토랑 들어가는 통로가 강을 이뤄 옆길로 돌아들어가야 했지만 별 문제는 없어요.

이곳의 특징은 모기!! 모기!! 모기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해질 무렵전에 나와야 하며 온몸에 레펠렌테를 무지하게 뿌려주고 옷위에도 뿌리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낮에는 모기가 접근을 안하므로 괜찮아요. 

 

 

강옆의 테이블에 앉아 맥주마시고 새우요리먹고 음악즐기며 강바람과 탁트인 시야를 즐기고 있으면 신선이 안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요.

서비스로 주는 마른새우 볶음은 왜 그렇게 맛있던지 두접시나 먹어댔고...

맥주가 무한정 들어갈 거 같았는데 자제하느라 애썼네요 ^^*

 

 

섬바로 건너편에 새로 지은 해물집이 있는데 일단 새건물이라 좋고 시설도 더 고급스러고 녹지대를 끼고 있어 분위기도 더 좋은데 가본 사람들이 맛도 더 좋다고 하네요. 

우리는 섬구경을 온 김에 섬에서 제일 유명하고 또 예전에 왔던 추억도 되살리고자 La Alberca로 왔지만 놀러가실 분들은 섬건너편의 새 레스토랑에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