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에콰도르의 Quito에 있는 맛집 Mama Clorinda

몬테 왕언니 2014. 10. 2. 06:56

 에콰도르에 가봤어요...

Quito가 수도인데 해발이 2800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이며 1978년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최초 도시이기도 해요.

남아메리카 수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고, 키토 분지를 둘러싼 화산을 배경으로 많은 교회 탑과 평화로운 광장, 분수대, 발코니가 있는 가옥, 가파르고 좁은 거리, 쇠장식 격자가 있는 대문, 호젓한 정원 등 식민지풍의 경관을 갖고 있어요.

 

멕시코시티에서 Aeromexico를 타고 4시간반을 갑니다.

새벽1시 비행기라 도착하면 새벽시간입니다.

 

 

서울의 홍대앞 같은 곳이라고 해야 하나...

젊은이들이 금토일에 모여 불야성을 이루며 먹고 마시는곳이 Plaza Foch에요.

 

 

키토에는 우기와 우기 아닌 두계절만이 있다는데 9월중순에 우기가 시작되어 오후만 되면 비가 오네요.

이 광장에서 에콰도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 Mama Clorinda라고 해요.

 

 

주변에 식당이 참 많고 Bar도 많지만 전통음식을 먹어봐야하므로 찾아왔어요.

 

 

Jugo de Naranjillo라고 해서 멕시코처럼 오렌지쥬스에 물과 설탕섞은 나랑하다 Naranjada 같은 건줄 알았다가 맛보니 나랑히요라는 오렌지비슷하게 생긴 과일로 만든 100% 쥬스로 참 맛있어요.

Salsa는 이곳이름이 아히 Ajo라고 해요. 고추를 아히라고 부르며 고추소스는 전부 아히로 통칭하네요.

나무 토마토 Tomate de Arbol이라고 진짜 나무에 감처럼 매달린 토마토를 따서 익혀 갈아 고추넣어 만드는데 색이 꼭 마요네즈에 고추장 섞은듯하고 별로 맵지 않아요.

멕시코의 따말 tamal처럼 생긴 이 전체요리는 우미따 Humita라는 걸로 옥수수반죽안에 치즈를 넣고 옥수수잎에 싸서 찐걸로 거의 멕시코의 따말과 같지만 섬세하고 부드러운 맛이 참 좋아요. 가격은 2.99불

 

 

 

각종 전통음식모듬접시, Bandeja Tipica Clorinda 를 주문해 봤습니다.

노란색 전같이 생긴 것은 llapingachos 자삥가초스, 노란감자를 으깨서 속에 치즈를 넣어 부친 것이고 가운데 하얀 옥수수알 쪄놓은 것이 이들의 밥인데 모떼 mote라고 불러요.

바나나 튀긴 것 (Maduro), 돼지껍대기 튀긴 것 (Chicharron), 만두같은 엠빠나다 (Empanada), 돼지고기요리 (Lomo A la Plancha)를 골고루 주고 14.99불이에요.

 

 

 

에콰도르사람들은 꾸이 Cui를 주말마다 먹어요.

이걸 안먹어보고 전통음식을 먹었다고 할 수가 없는데요...

고소하고 바삭하게 튀겨줘서 껍대기가 정말 맛있고요...

살코기는 토끼와 돼지의 맛이 나고 먹을만 했어요.

가격은 15.99불, 반마리이고 양이 많지 않으므로 약간 비싼데, 관광지라 그런거고 꾸이만 전문으로 구워파는 주말장터에 가면 훨씬 저렴하대요.

 

 

꾸이의 정체는 바로 기니아피그에요.

그러니 당연히 돼지고기 맛이지요 ㅎㅎ

 

 

 

먹을 것 앞에 두면 항상 즐겁고 뭐든 다 먹어치우는 식성인지라 이날도 모든 걸 다 깨끗이 비웠어요. ㅎㅎ

상추, 통감자삶은 것, 아보카도위에 노란 강황소스같은 걸 뿌려준 샐러드도 맛있었어요.

 

 

디저트가 빠지면 안되므로 ~~~

Quimbolito라는 마치 베트남 연잎밥처럼 생긴걸 주문했더니... 바나나잎에 싸서 찐 옥수수 카스테라 같은 거에요. 달콤하고 부드럽고 스폰지같았어요.  2.99불

 

에콰도르는 미국 달러를 사용해요.

음식가격은 좋은 레스토랑 찾아다니면 미국이나 멕시코랑 똑같은 수준이고요, 맛은 전체적으로 기름기 적고 깔끔하며 싱거울 정도로 소금을 많이 안써서 너무 좋았어요.

천연 쥬스가 다양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