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어느새 12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네요.

몬테 왕언니 2014. 12. 18. 03:42

눈 깜빡하면 어느새 한 달이 후다닥 지났지 싶네요.

지난번 사는 이야기에 글적은게 11월 6일인 걸 보고 화들짝 놀랬어요. ㅎ

부모님이 멕시코로 오신 이후로 더욱 생활이 바쁘네요.

우선 세끼니 챙겨드려야 하니 생각밖으로 시간에 쫒겨요.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분들에게 절로 존경심이 생깁니다.

 

부모님 모시고 미국 텍사스의 바닷가에 다녀왔어요.

 

 

South Padre Island는 사진의 다리로 연결된 섬으로 차로 운전해 건너가면 되고, 몬떼레이에서 4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 쉽게 다녀올 수 있어요.

 

 

친구네 부부도 함께 다녀왔는데, 항에서 빌린 Sunset Dinner 유람선이 마침 승객이 없어 우리만의 전용선이 되어 맛난 음식도 맘껏 먹고 라이브뮤지션도 우리가 원하는 노래를 신청해 듣는 호강을 누렸답니다.

 

 

그뒤엔 두분 모시고, 치와와 기차여행을 다녀왔으며 그에 대한 글은 따로 정리해서 올려놓았어요. 생각해보니 여행준비로 몇일, 여행 4박 5일하고 뒷정리 및 글정리하느라고 그렇게 11월달의 2주일이 후다닥 지났던 것 같네요.

 

그리고는 다시 스키여행을 준비하고, 짐싸고 떠나 즐기다 돌아오는 일로 2주일정도를 보냈더니 어느새 12월도 반이나 지난 거네요. ㅎ

 

 

잘 생각해보니 시간이 후다닥 지난 것이 아니라, 지난 한달간 정말 많은 일을 했네요.

세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일일이 하나씩 다 예약하고 실행하고 돌아와서는 정리하고...

치와와 기차여행을 휠체어 타시는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것은 다들 어떻게 했냐고 걱정할만치 이동이 쉽지 않았지만 호텔측에서 많이 도와주고 기차에서도 도움받고 무엇보다도 아들이 다 커서 할아버지를 업고 이동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서 가능했어요.

 

호텔마다 전화해 미리 부탁하고 다녀와서도 고맙다는 인사전화를 했고 웹사이트에도 좋은 평을 올려줬더니 호텔 매니져가 개별적으로 이멜을 보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네요.

서로 좋은 말을 주고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여행과 여행사이에는 언제나 밀린 할일이 듬뿍 있는 법...

스키타고 돌아오니 세탁기가 고장나 있어서 생각해보니 우리집 세탁기가 수년동안 잘 일을 해준거라 이젠 바꿀 때다 싶어 주저없이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LG 17kg짜리 통돌이를 4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월마트에서 데려왔더니 Air Dry 기능까지 덤으로 있어 건조기없이도 대충 말릴 수 있어 매우 맘에 듭니다.

 

정원사 데려다가 정원일 시켜 싹 손질하고, 흙주문해 그 다음날도 정원사불러 전체적으로 흙을 덮어줬습니다.

 

 

물론 그다음날 럭키가 발로 온통 다 흙을 파헤쳐놓기는 했지만, 비가 주룩대며 오는지라 나름 잔디속으로 흙이 배어들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세끼니 밥챙기며 시장보고 럭키 챙겨주고 정원일하고 사진정리하고 연말여행 떠날 항공권예약하며 빨래해서 말리고 또 가방 쌀 준비하며 종일 콩튀듯 살고 있네요. ㅎㅎ

오늘도 비는 주룩주룩...

정원사는 하던일 냅두고 안나타나 뒷일이 남았고...

럭키 예방주사도 맞히고 럭키밥 - 이게 장난이 아니게 무거워요 ㅎㅎ 22킬로짜리라서...

사러 시장에도 다녀와야 하고 사무실도 들러 처리할 일이 있는데...

몇일동안 몸으로 일을 해대다보니 무릎도 아프고 어깨와 팔도 아파서 딱 쉬고 싶지만 상황이 아니네요. ㅠ 

 

그래도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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