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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따빠의 맛집 Bistro Soleiado

몬테 왕언니 2015. 9. 13. 10:22

어디서 저녁을 먹을까 Tripadvisor를 쳐보니 1위는 이미 가본 곳이고 2위를 지도에 보니 여러번와서 그옆집에서 물건을 사곤 했는데 무심히 지나쳤던 곳입니다.

구글맵정보에 주말에 문닫는다고 나왔길래 전화해보니 연중무휴래네요.

일단 택시타고 찾아갑니다.

 

 

주소는 Paseo de Ixtapa S/N  Plaza Ambiente, Ixtapa, Zihuatanejo 40880, 전번 755-553-0420.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서빙하며 코너 둥근테이블에 앉아있는 분이 주인으로 프랑스사람입니다.

1985년부터 오픈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비스트로 메뉴를 깔끔하게 제공해 사랑받는 장소래요.

 

분위기가 뭔가 상큼하고 코지하며 음악도 샹송이 부드럽게 흘러나오고 부간빌리아를 기둥타고 올라가도록 심어서 멋스러움을 더했네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과 술을 갖추고 매일 신선하게 들어온 해물내용을 칠판에 적어 손님들에게 권합니다.

 

 

첫주문은 항상 음료지요.

시원하게 나랑하다를 주문하니 센스있게 이쁜 와인잔에 스타후르츠를 꽂아줍니다.

단것도 싫고 금세 미지근해지는게 싫어 얼음을 따로 주문해 섞으니 매우 차갑고 은은한 맛의 음료가 되서 딱 좋습니다.

 

 

오늘의 해산물 리스트에 나온 Pinzas de cangrejo moro를 주문해보니 작은 게의 집게발을 하나 갖다 줍니다. ㅎㅎ

35페소에 상추와 싱싱한 집게발을 먹을 수 있었어요~

 

 

레드 스내퍼요리는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생선과 야채와 밥이 딱 적당한 맛이었어요.

전혀 느끼하지 않고 심플하면서 깨끗한 맛이 돋보였어요. 

 

 

Pulpo asado, 올리브와 마늘을 넣은 문어구이인데 마늘을 먹을 수 없는 남편을 위해 마늘을 별도로 요청했어요.

밥옆에 뿌려진 녹색 허브향이 강해서 입맛을 땡기더니 연해서 입에 녹는듯한 느낌의 문어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물론 멕시코식 문어조리법은 우유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다고 알고 있지만 매우 부드럽게 잘 만들어진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웠어요.

   

 

저녁늦은 시간이라 커피마셨다간 잠 못 잘까봐 피하고....

그래도 디저트를 맛보고 싶어 망설이다가 주문한 크렘블레 Creme Brulee의 섬세한 맛에 오늘의 칼로리조절은 완전 망했어요. ㅠ 

 

 

와인을 곁들이지도, 커피도 안마셨지만 배불리 만족스럽게 먹고 510페소밖에 안나왔어요.

너무도 친절한 웨이터에서 따로 100페소를 주고 다음엔 아침식사하러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아래 메뉴에 나온 풍성한 식사를 하고도 가격은 95페소!!

이렇게 맛있고 가격착하고 이쁜 집이 우리동네에도 있다면 매일 아침마다 식사하러 갈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