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뉴올리언스의 밤

몬테 왕언니 2016. 4. 8. 13:23

1박 2일을 운전해서 드디어 뉴올리언스에 도착!



호텔 첵인을 하고 주차도 유료인데 발렛인 경우 하루 34불 + 세금 +팁이라길래 발렛요원보고 어디 저렴한 주차장있냐하니 자기네 호텔 주차장에 내가 직접 차를 넣으면 하루 16불이라고 친절하게 가르쳐줍니다.

주차장에 들어가 3일치 48불을 내고 (세금포함) 한없이 구불구불 올라가 9층에 차를 대놓고 내려와 방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갑니다.

아래층은 발렛파킹용이고 7층부터인가가 일반주차인데 차가 많아 한없이 올라갔지만 엘레베이터타고 내려오니 큰 불편은 없었어요.


 


호텔의 위치가 좋아 큰길건너 몇블럭 안가니 바로 해안가... 아니 미시시피강가가 나옵니다.  밤공기가 서늘하니 좋아 슬슬 걸으며 구경하고 사진찍고...

 

 

조각상도 보고, 선상해물부페와 라이브재즈공연을 해주는 스팀보트가 지나가는 모습도 보고, 프렌치마켓을 지나면서 24시간 문전성시의 유명한 카페 드몽도 보다가 악어고기와 크리우휘시고기로 만든 핫도그를 먹으러 닷도그집을 찾아갑니다.

 


프랜치쿼터에 있는 핫도그와 생맥집인데 메뉴에 보이듯이 특이한 식재료로 소세지를 만들고 직접 구운 번에 넣어 각종 소스를 얹어주고 7.95불입니다. (항상 세금과 팁 추가)

 


2층 발코니에 앉아 거리를 내려다보니 참 좋네요

바로 길건너에는 카드점치는 여자가 촛불을 켜고 앉아 있는데 뭔가 중세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존재였어요.

그옆 재즈바에서는 넘치게 음악이 흘러나와 저절로 몸이 흔들리고 끈적이는 밤공기속에 음악이 몸에 감기는 느낌을 줍니다.

 

 

로컬 생맥주도 이것저것 맛보다가 맘에 드는 걸 각자 하나씩 주문하고 핫도그를 안주삼아 먹는데...

아주 강한 향과 맛의 부카레이 생맥주가 매력적이었어요.



엘리게이터 소세지 핫도그에 주방장추천 소스를 얹어왔어요.

 


내가 주문한 크라우휘시 핫도그와 앤디게이터 생맥주, 맛이 아주 독특했어요.

루이지애나는 악어가 상징인 듯 싶을만치 악어요리, 악어스프, 악어맥주, 악어 핫도그, 악어튀김, 악어 육포, 악어 스테이크, 악어인형등이 있고 이름에 게이터란 단어를 많이 써요. 

  


프랜치쿼터의 부르봉거리 (영어로는 버번스트리트)는 이렇게 차가 못다니게 막아 사람들이 자유럽게 걸어다닐 수 있고 술을 길에 들고 다니며 마음껏 마실 수가 있어요.

(미국이나 멕시코는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면 불법이라 항상 레스토랑, 바등 허가된 장소나 집에서 마셔야 함)

 


하드럭 카페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뉴올리언스 기념반바지와 모자도 구입했지요.

 

 

부르봉거리에서 큰길 건너 한블럭만 가면 되는 메리엇계열의 AC Hotel, 위치가 딱 좋고 6층에는 멋진 야외테라스가 있어 뉴올리언스의 밤공기를 즐기며 맥주마시기에 너무도 좋습니다.

호텔 길건너에 마트가 있어 로컬맥주 앤디게이터를 사다가 2-3시까지 마시며 즐겼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칵테일은 부르봉거리의 트로피칼 술집에서 산건데...

길에 보니 모두들 손에 들고 마시길래 어디서 파냐 물어 찾아가 산걸로 수류탄이라 불리고 라임인지 멜론인지 과일섞은 칵테일로 9불이라길래 팁까지 10불줬어요.

결론은 너무 시고 독하고 도저히 마실 수가 없어서 버렸고 용기만 기념품으로 갖고 왔답니다. 비추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