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Huarache 와라체 (과라체라고도 발음)에 대해 설명하고 맛있는 집을 소개할께요.
와라체는 전통적인 멕시코음식으로 슬리퍼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기 시작했어요.
옥수수를 가루내 반죽해서 안에 콩갈은 것을 넣어 철판에 기름둘러 구워내는 것으로 그위에 소스와 치즈를 얹어 먹어요.
또한 다양하게 다른 식재료를 얹어 이름이 바뀌지요.
아래 메뉴판을 보세요.
보시면 Huarache con ~하고 뒤에 나온 식재료에 따라 가격이 변합니다.
보통 고기 (비스떽이나 꼬스띠야등의 소고기)를 얹어 먹거나 세시노라고 소금간해서 살짝 말린 고기를 구워 얹어요.
메뉴판에 와라체 만드는 방법을 사진으로 올려놓았네요.
재미로 봅시다.
반죽을 손바닥위에 놓고 콩갈은 것을 얹어 호빵처럼 둥글게 감싸줍니다.
길쭉하게 말아 철판에 놓고 납작하게 만든 뒤에 나무주걱으로 군데군데 구멍을 낸 뒤 기름에 구워냅니다. 멕시코식이라 기름을 넉넉히 둘러 반쯤 튀기는 개념이에요.
오늘 소개할 집은 Huarache Azteca라는 집이에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예전부터 Jamaica 시장근처에 수많은 와라체 집들이 모여 있는데 이집은 특히 맛있어서 항상 가보면 줄이 길어요.
사진은 포장하는 줄인데도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안에서 먹으려면 번호표 받고 기다려야 해요.
계속해서 포장하는 분의 손이 바쁩니다.
이 곳의 주소는 Torno 154, Col. Artes Graficas이며 하마이카시장 바로 옆이에요.
주차는 길에 해야 하고 전번은 55-5768-4724, 55-2612-2137,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낮 3시 30분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에요.
와라체 아츠떼가는 올해로 82주년인가 되는 역사가 긴 식당이며, 예약받는 아저씨도 55년째 일하는 분이에요.
집전체가 다 식당이고 뒷마당도 테이블있는 제법 넓은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기다려도 회전이 빨라 30분이내에 자리를 받을 수 있어요.
2층엔 기타치며 노래하는 분도 계셔서 분위기도 괜찮아요.
식당내 음식을 만드는 주방의 모습입니다.
유니폼에 모자에 마스크까지 매우 청결한 모습이에요.
여기는 과일과 음료만 준비해주는 곳이고 우린 당근쥬스를 Jarra로 시켜 넷이 나눠마셨어요.
이게 와라체 꼰 꼬스띠야라는 64페소짜리인데 고기가 얼마나 큰지... 사실 와라체 자체도 아주 두껍고 콩도 많이 들어있어서 와라체 솔로라는 16페소짜리 고기없는 걸 주문해 소스만 뿌려 먹어도 배가 불러요. 내가 먹기에는 Huarachito solo 라는 8페소짜리가 딱 적당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양파와 크림뿌려 먹음 딱 좋아요.
고기도 맛있고 살사 베르데도 적당히 매콤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양이 많아 여자 둘이서 나눠먹으면 좋지 싶어요.
적은 돈으로 배부르고 멕시코 전통음식을 맛보기에 좋은 집이라 소개하고 싶었어요.
예전의 하마이카지역은 이렇게 운하로 되어 있어서 배를 타고 다녔었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대를 이어가는 맛집이랍니다.
집으로 배달도 해준다고 하지만 반경 얼마이내여야 할거고 멕시코는 배달료를 얼마 따로 받고 (10-20페소정도) 배달인에게 팁 (10페소정도)도 줘야 하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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