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올린 멕시코시티에 대한 글입니다.
사진용량이 커서 스마트폰으로는 이미지가 안 뜨는 맹점이 있지만 컴에서는 잘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외교부 서포터즈 6기 정영운입니다. 오늘은 호수 위에 지어진 도시, 멕시코 시티의 관광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Ciudad de México Distrito' Federal)는 고대 아즈텍 제국시대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스페인 점령기를 거치면서 주변 호수가 매워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멕시코 시티는,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며 멕시코 내에서 가장 발달한 지역입니다. 오래전부터 수도로 이용되어 스페인의 문화와 함께 옛 문명의 흔적들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자, 수많은 박물관을 가진 멕시코 시티를 관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앙광장 쏘칼로(El zocalo)로 향하면 스페인의 양식을 느낄 수 있는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과 정부 청사(El palacio national) 등의 거대한 건물들로 둘러싸여 진 큰 광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광장에서는 여러 축제와 공연, 야외 시장 등, 많은 행사들이 열리고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정치와 문화행사의 중심지인 쏘깔로에서는 매일 국기게양이 진행되는데, 거대한 멕시코의 국기와 함께 장엄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멕시코 독립기념일에는 정부 청사의 테라스에서 대통령이 연설하고 수많은 사람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운집합니다.
쏘깔로에 있는 건물들 중 하나인 정부청사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일부를 개방하는데, 내부에 있는 멕시코의 역사가 그려진 벽화들은 깊은 인상을 줍니다.
▲ 쏘깔로
▲ 007 영화를 촬영 중인 쏘칼로 광장
▲ 쏘깔로 광장에서 보이는 정부 청사 건물
▲ 아즈택 문명 위에 지어진 대성당
중앙광장에 있는 대성당과 건물들은 스페인인들에 의해 아즈택 문명의 흔적들 위에 지어졌습니다. 스페인인들은 아즈택인들이 믿는 신을 모두 미신으로 규정하고, 그들이 신을 모시는 건물을 무너트리고 그 위에 대성당을 세웠습니다. 성당의 바로 옆에는 Templo mayor라는 흔적들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 고대 유적은 주변 지역을 개발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지금도 발굴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멕시코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두 문명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성당 아래에 있는 고대 유적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리 바닥
▲ 성당 아래에 있는 고대 유적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리 바닥
▲ Templo mayor
▲ Templo Mayor
차풀테벡 숲에는 멕시코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고, 옛날의 멕시코에서 살고 있었던 문명들에 대해 확실히 체험해 볼 수 있는 인류학 박물관(El museo de antropologia), 역사박물관, 현대 미술관이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크고 거대한 박물관인 인류학 박물관을 들어가면 나무의 형상을 한 기둥과 함께, 떨어지는 폭포수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울로 색다른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20개가 넘는 전시관이 있으며 볼거리가 매우 많으므로 모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하루가 꼬박 걸린다고 합니다. 박물관에는 마야문명의 태양의 달력이라고 불리는 돌로 만들어진 달력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마야 달력은 현재 우리가 쓰는 달력과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확해, 달력에 기록된 마지막 날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고 하는 낭설로 한동안 떠들썩했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올메카문명, 아즈택 문명, 마야 문명 등의 여러 유물들을 볼 수 있고, 현대의 멕시코 원주민들의 생활까지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인류학 박물관
▲ 인류학 박물관 내부에 있는 나무를 형상화한 기둥
▲ 마야 문명의 태양의 달력
▲ 고대 아즈택 문명의 모습을 복원한 모습
▲ 차풀테팩 성
▲ 차풀테팩 성 내부에 있는 국립역사 박물관의 유물들
▲ 차풀테팩 궁전 위에서 본 공원의 전경(앞으로는 레포르마 거리의 현대적 건물)
▲ 기하학적인 모습의 박물관(Museo de Soumaya), 뒤로는 TELCEL
▲ 박물관 내부의 각종 예술품들
▲ 박물관 내부의 각종 예술품들
▲ 독립 기념비
▲ 시민들을 위해 주말에 차량을 통제한 레포르마 거리(Reforma)
▲ 멕시코 예술의 전당 (Palacio de Bellas Artes)
▲ Palacio de Bellas Artes의 야경
▲ Palacio de Bellas Artes의 내부 모습, 여러 종류의 벽화
▲ Palacio de Bellas Artes 옆 알라메다 공원
▲ 디에고 리베라 박물관의 벽화 '알라메다 공원에서의 한적한 일요일 오후'
▲ 후안 오고르만(Juan O'Gorman)의 모자이크 벽화
▲ 우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야경
▲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가 지냈던 내부 정원
▲ 과달루페 성당(Bacilica de Guadalupe)
▲(좌) 약한 지반으로 인해 기울어진 구 성당
마지막으로 멕시코 시티를 대표하는 유적지 떼오띠우아깐(Teotihuacan)입니다. 유명한 고대 문명의 피라미드, 떼오띠우아깐은 아즈텍 문명이 만든 거대한 도시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피라미드인 태양의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달의 피라미드, 죽은 자의 길 그리고 꾸꿀칸 신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관광지가 지하철, 버스로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떼오띠우아깐은 북부 터미널(Terminal Norte)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택시나 관광 패키지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지만,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버스를 이용합니다.
▲ 해의 피라미드, 중턱에 쉴 수 있는 장소들이 있음
▲ 달의 피라미드 위에서 본 모습(중앙 : 죽은자의 길 / 왼쪽 : 해의 피라미드)
▲ 죽은자의 길
▲ 해의 피라미드
▲ 해의 피라미드 위에서 본 떼오띠우아깐의 출구
▲ 꾸꿀깐 사원
▲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가게
떼오띠우아깐 내에는 많은 잡상인들이 여행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때문에, 기념품을 사기를 원하는 관광객은 떼오띠우아깐 출구 부분에 있는 기념품 가게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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