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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에르나바까와 따스꼬 투어 1편

몬테 왕언니 2016. 7. 3. 03:26

아침 8시반에 투어버스가 호텔로 픽업온다.

투어시간 맞춰 7시에 일어나 챙겨입고 식사하기에 좀 바쁘다.

난 새벽형 인간이 아니라 해돋이같은 건 평생 한번 볼까말까다.

남편과 자유투어다님 10시넘어야 겨우 호텔을 나선다.

단체투어다님 아침이 좀 버겁지만 느낌은 좋다.




다 모이니 페루, 콜롬비아, 맥시코, 한국인 총 18명이 투어 멤버다.
멕시코 아줌마 넷이 신나게 떠든다.
가이드와 죽맞춰 잘 논다.

분위기 띄우는 아줌마들이 싫지 않다.

놀러다닐 때는 흥겹게 떠드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휴게소에서 커피와 쿠키로 간식하고 떠나는데 기사가 안경을 주워 주인을 찾는다.
아무도 반응이 없으니 그냥 보관한다.







꾸에르나바까에 도착해 성당투어를 한다.

우리 별장이 있는 곳이라 자주 놀러오지만 투어쫒아오니 새롭다.

망고나무에 매달린 노랑 망고와 붉은빛의 애플 망고가 눈길을 먼저 잡는다.  

달콤한 망고생각에 입맛이 돌고 이따가 줏어가야겠다 맘먹는다.





이 곳은 인디언들을 위한 오픈 채플이다.
멕시코내의 수백개 성당중 오픈 채플은 15개밖에 없단다.
인디언과 샌프란시스코 벽화가 동시에 있다.

인디언들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한 성당이다.
성당 마당에 가득 떨어진 망고를 주워담으려 하는데 가이드가 가잔다.

아쉽지만 전체 움직임에 지장주면 안되므로 포기한다. 
인원점검하는데 멕시코 아줌마팀이 없다.
마침 데모대가 지나가며 어수선하다.
찾다 지친 가이드가 버리고 가겠단다.










망고 줏으러 얼른 갔다올까 하다가 나까지 사라지면 가이드 열받을까봐 가만히 있는다. 
차로 올라타니 아줌마팀이 온다.
그와중에 페루팀이 사라졌다.
겨우 다 찾아 출발한다.
땀범벅이 된 가이드가 제발 모이는 장소와 시간은 지켜달라 거듭 당부한다.
멕시코 아줌마들은 연방 시끄럽게 딴소리만 한다.
가이드가 못들은 척 개무시한다.
죽맞아 떠들 땐 언제고 진짜 열받은 모양이다.
덕분에 우린 관광코스 하나를 포기했고 난 망고가 못내 아쉽다.

남편이 있었으면 아줌마들보고 시간도둑이라고 한마디 했을거다.











이제 따스꼬를 향해 출발한다.

오늘 못 본 에르난 꼬르떼스 궁은 다음에 별장에 오면 한바퀴 돌아야겠다.

멕시코의 모든 박물관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고 월요일은 휴무이다.

오늘은 월요일, 어짜피 안에 들어갈 수도 없었으므로 멕시코 아줌마팀을 용서한다.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될텐데 끝까지 핑계대며 딴 소리만 하니 좀 밉다.

내옆에 앉아 떠드니 더 신경쓰인다.

여행중 미운 감정이 생기면 안되니 무심해지기로 한다.

바깥 풍경에 몰두하기로 한다.